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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얼굴. H군.'이라는 식의 장난스러운 멘트를 달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H군이 내 글을 보고는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네 자유야.
하지만 난 정말 음악이 좋아서 너희들과 함께 하고 있는 건데,
이런 내 진심과 상관없이 날 희화화 시켜서 이야기 하는 너에게 화가 난다."



H군에게 사과하고 사진을 내린 이후, 난 지금까지 누군가의 사진을 올리고 그 사람에 대해 코멘트를 다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저건 정말 오래 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난 H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 경솔함으로 인해 H군이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상처를 입었을 수 있으니 말이다.

'겨우 농담 하나 가지고 무슨 상처씩이나'라고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맑은 날 내 속을 다 펼쳐놓고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내 '열등감'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게 남들의 '농담 하나', 또는 '생각 없이 한 말'같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대들도 그렇지 않을까? 학창시절 친구에게 "넌 무슨 메소포타미아 사람이냐? 이건 무슨, 한글이 아니라 쐐기문자 같잖어. 글씨 진짜 못 쓰네."라는 농담을 들은 사람은 '나는 글씨를 못 쓴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1. 아량을 베풀 줄 모르는 남자.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한 친구가 내 안경을 밟아 부서뜨린 적이 있다. 그 친구도 안경을 쓰는 친구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머리맡에 둔 자기 안경을 찾아 쓰려다 내 안경을 밟은 것이다. 덕분에 난 그날 오후 겨우 안경점을 찾아가 새 안경을 맞추기 전까지, 안경알 하나로 여행을 해야 했다. 아 이 얘기 하니까 생각나는데, 그때 친구가 안경 값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줬다. 부서트린 안경이 경량 테에 니콘 렌즈라 비싼 안경이었는데,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여하튼 Y군이라도 저런 상황에서라면, 미안해하는 친구에게 "괜찮아."라며 억지로라도 괜찮은 척 했을 것 같지 않은가? 설마

"내 안경을 밟았어? 괜찮아. 나도 네 안경 밟으면 되니까. 벗어서 여기다 놔 봐."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연애에서 Y군은 후자처럼 행동한다. 시험 준비로 인해 바빠지면 만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그녀를 대하는 Y군의 태도를 보자.

여친 - 나 다음 달엔 시험 준비하느라, 만나는 게 좀 어려울 수 있어.
Y군 - 그래? 나도 내 시험이 임박하면 보기 힘들 거야. 공부에만 집중할 거니까.

 

Y군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대응한다. 그게 논리적으로 따지면 맞다. 하지만 대인관계를 논리적으로만 따지며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언젠가 내 친구 하나가 다른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25,000원을 부조하는 것을 보고 놀란 일이 있다. 아직 어렸기에 그랬던 것일 텐데, 그 친구는

"우리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쟤가 5만원 부조했다.
그런데 나는 어머니 한 분만 계시고, 쟤는 두 분이 계신다. 
내가 똑같이 5만원을 내면 나만 두 번 내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25,000원을 내고,
다음번에 일이 생기면 25,000원을 더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계산기 두드리며 따지자면 틀릴 게 없는 말이지만, Y군이라면 저런 친구와의 관계를 '우정'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네가 한 번 그랬으니, 나도 나중에 한 번 그러겠다."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아무도 사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Y군의 여자친구도 그 일로 헤어지자는 얘기를 했을 것이고 말이다. 만약 이 이야기를 듣고 Y군이 내게,

"너무 여자 편만 드시는 거 아닌가요?
먼저 만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한 건 여자친구잖아요.
저도 똑같이 대응했을 뿐인데, 왜 저만 심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처럼 말하시죠?"



라고 묻는다면, 난 대답 대신 "그냥 좀 한 번 져주면 안 되냐? 한 번도 지지 않고 상대가 발 밟으면 너도 똑같이 밟아야 속이 시원해?"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물론 여자친구가 Y군을 떠보며 자신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려 한 것도 맞다. 그녀는 살짝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낸 뒤 Y군이 그 말을 다시 부정해 주길 바랐던 것 같다. 소심한 사람들이 '확인'을 받고 싶어 할 때 사용하는 나쁜 버릇이다.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여자친구가 원인제공 한 거 맞고, Y군은 딱 그녀와 똑같이 행동했을 뿐이니 특별히 더 잘못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잘못의 무게를 달아 판결을 내리는 대신, 잠시나마 상대의 가방 들어주듯 상대의 허물까지 감싸줄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 Y군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역시 그건 불공평하고 비논리적이며 여자 편만 드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더 할 말이 없다.

아, 나는 꼬꼬마시절 내가 잠시 출가를 했을 때, 내 배를 채워주고 자신의 세뱃돈을 내게 나눠주며 내 옆에서 얼어 죽지 않게 도와준 J군의 호의를 뼈에 새겨 기억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Y군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J군은 내게 얼마 쯤 빌려주고 그냥 얼른 집에 들어가란 소리 하고 갔어도 되는 거였다. 돈이 없다며 안 빌려줬어도 되는 거였고 말이다. 혹시 Y군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생각해 본 적 없다면 오늘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2. 여전히 눈치만 보는 두 사람.
 

난 참 답답한 게,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 사람이 예전의 태도로 서로를 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둘이 오랜만에 나눈 대화를 보자.

여친 - 눈도 오고, 네 생각이 나더라. 아프지 말고 잘 지내.
Y군 - 그래. 너도 잘 지내. 아프지 말고.
여친 - 응. 고마워.
Y군 - 그리고 미안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
여친 - 뭐가 미안한데?
Y군 - 전에 그랬던 일들….

(이 통화 중 Y군은, 과거에 여자친구가 욕이 담긴 문자를 보내고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해놓고,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다시 해선
여전히 "뭐가 미안한데?"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나게 된다.)
Y군 - 그런데 너는 아무렇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나는 너 잊고 살려고 노력해서 이제 겨우 좀 괜찮아 졌는데,
        이렇게 연락하면 내가 다시 힘들어 질 것 같다.
        아무튼 너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 할말 끝. 끊는다.



이렇게 전화를 끊고 난 뒤, 여자친구는 Y군의 저 말이 자신이 기대했던 말이 아니었는지 Y군에게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낸다.

"이제 안 미안해해도 돼. 그땐 정말 너에게 화가 나고, 또 네가 원망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좋은 기억들만 남는 것 같아.
그리고 나도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
넌 나에게 참 많은 힘이 되어주었는데, 난 너에게 그러지 못했던 것 같고,
너무 내 감정만 생각했던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워.
내가 연락해서 널 힘들게 했다면 이제 안 할게. 그럼 잘 지내."



사과를 하면서도 떠보는 여자, 사과를 받고도 용서하지 못하는 남자. 답답하다. 이거 그냥 오늘 눈도 오고했으니 "만나서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 시간 괜찮아?"라고 물은 뒤, 만나서 등 보이지 않고 얘기하면 당장 다시 만나게 될 커플이라는 게 보인다. 그런데 자존심 때문인지 소심함 때문인지, 두 사람은 서로 눈치만 힐끔힐끔 보면서 자꾸 '뒤돌아 등 보이는 액션'만 취한다.

그러니까 잡으면 잡혀주겠다면서 이러고 있는 건데, 난 이 두 바보가 오늘 만나 부대찌개나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잘 지내.", "건강하고.", "잘 있어." 같은 얘기 하지 말고, 그냥 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다. 이건 Y군이 "내가 악당이라서 그랬던 게 아니다. 아무래도 내 철 없는 모습이 그렇게 튀어나왔던 것 같다. 내 생각이 짧았다. 진심으로 난 우리 사이를 가볍게 생각한 적이 없다. 좀 더 조심스러워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어른스러워진 모습으로 널 다시 만나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만 해도 해결 될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Y군은 이 정도로 넓게 마음을 펴질 못하고 있다. 그래서 웅크린 채,

"이별 후 제게 그렇게 모진 말들을 해 놓고,
이제 와서 아무렇지 않게 불쑥 연락을 하는 게
저를 고려하지 않는 정말 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의가 없어서 그러는 건지, 절 골탕 먹이려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단순해서 그런 건지…. 얘는 왜 그러는 건가요?"



라는 얘기만 하고 있다. 울퉁불퉁해진 Y군의 마음을 내가 다리미로 좀 펴주고 싶을 정도다. 그녀의 "내가 연락해서 널 힘들게 했다면 이제 안 할게."라는 말을 보고도 모르겠는가? Y군 수능 때 언어영역 몇 등급 받았는가? 저기 숨겨진 화자의 의도는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그래서 연락한 거야. 그런데 내가 그렇게 날 내친다면 나도 더 다가가지 않을게. 하지만 만약 내가 다시 다가가길 너도 원한다면 말해줘."라는 뜻 아닌가. 그녀가 설마 쌀밥에 고깃국 먹고 할 짓이 없어서 Y군을 골탕 먹이려고 "넌 나에게 힘이 되어주었는데, 난 너에게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미안해."라는 이야기를 하겠는가?


만나서 속에 더 남는 얘기가 없을 때가지 길게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연애 할 때 여자친구가 떠보면 Y군이 똑같이 대응했다가 여자친구가 삐치고, 그러면 또 Y군은 동굴로 들어가

'이건 공평하지가 안잖아? 난 똑같이 한 건데 왜 나만 가해자야?'


라며 억울한 마음을 키웠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연락을 해오면 대충 수습해서 다시 만나고. 그렇게 지내다 사건이 터지니 또 전처럼 여자친구는 '부정적인 의미들'을 찾아내 그런 거 아니냐고 Y군에게 따지고, Y군은 자기 진심이 아닌데 여자친구가 그러니 '얘는 지금 날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침묵으로 여자친구의 분노를 받아냈다. 이별 후 다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을 때에도, 둘은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 확인하는 건 하지 못한 채 서로 눈치를 보며 액션만 취했고, Y군은 그걸 두고 '얘는 왜 일방적으로 이러는가? 괘씸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지 말고 만나서 열두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전부 다 꺼내 놓고 대화하길 바란다. 원래 대수술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이다. 장기에 문제가 생겼는데 겉에다 빨간약 바르는 걸로 치료할 생각하지 말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오해인지, 또 어느 부분이 서운해서 자꾸 틀어지게 되는지, 그리고 진심으로 서로는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꺼내 맞춰 보길 권한다.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지'라고 생각하며 조율하다 보면, 불협화음이 나지 않는 관계를 다시 만드는 게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조율한다고 앞으로 마찰이 없겠어요?" 넌 피아노 조율 평생 딱 한 번 하니? 추천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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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2013.12.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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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마음이 너무 좁쌀같아요 ㅠㅠ
만약 "나 시험기간이라서 연락 잘못할거같다" 에
"나도 시험기간이라 연락하기 어려울수도 있긴 하니까,
너무 부담갖지말고 너 공부에 집중해!"라고 이야기했다면
"나도 연락 못하는" 같은 상황이여도 참 멋있어보일텐데.....

또 남자가 저렇게 말하면 여자가 미안해서라도
"그래도 쉬는시간이나 짬짬이 연락할게 고마워"
라고 이야기할거같은데...

괘씸하다는 생각은 상대가 나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는건데,
(어쭈~ 니가 나한테??? 이런느낌..)
기본적으로 본인 프라이드가 너무 높고
상대를 존중해주는게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물론 사연으로밖엔 안보이고
여자도 100%잘했다고 말할순 없지만, 남자도 여자분하는거에 맞춰줄 생각이
없다면 두분 다시만나도 엄청 고생하실것 같아용;

H양2013.12.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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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했던 마지막 문자.. 저거 저두 예전 구남친한테 자주 듣던 소린데, 한번도 그게 내민손 잡아달라는 말로 들린적이 없네요. 그저 찡찡거리는 소리로 들릴뿐 짜증만 나지 저게 어디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인가요?? 내가 감성지수가 낮은건지 언어영역 점수가 낮은건지.. 남자가 저말은 하는거랑 여자가 저말을 하는거랑 다른건지.. 여튼 참... 표면을 보고 속내를 유추하시는 무한님이 역시 대단해 보일뿐... 여자인 나보다 더 여자맘을 잘 해석하심..

싱가독자2013.12.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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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뒷말은 끝이 안좋게 되어 있어요. 게다가 좋은내용도 아니고 나쁜내용인데. 그게 돌고돌다보면 부풀려지고 지저분해지기 십상인 듯. 게다가 돌아서 당사자에게 들어가면 이건 정말...T-T 남녀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의 일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리마인더 받고 갑니다! :)

planta2013.12.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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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왔어요!

사람 사이가 그런가봐요. 속 편히 대화하다보면 풀리는 것들이 대화하기 전에는 풀기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도 이렇게 사연을 보내고 하는 Y군을 보면 아예 그 여자분과의 사이를 포기한건 같지 않네요! 곧 노력해서 좋게 만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오늘도 무한님의 글솜씨와 언어 해석 능력 솜씨에 감탄하고, 전 이만 물러갑니다^^

컵라면2013.1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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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끼리 자기여친 이야기 꺼내서 히히덕 거리는거는 병림픽이죠 이겨도 병x 져도 병x 이니까요 그게 얼마나 찌질한건지 모르다니 Y군이 많이 어린가봐요 제주변에도 나이도 30대인데 단지 술자리에서 분위기 띄운답시고 여친과의 은밀한 이야기를 안주 삼는분이 있었죠 그 모임에 있는 분들도 그런 이야기가 웃길리도 없고 뒤에서 욕 엄청했어요 결국 남자선배가 따로 불러내서 니여친이야기를 떠드는 거 하나도 안웃기고 여친을 사랑한다면 함부로 나불대지 말라고 경고를 했어요 그렇게 그나마 경고를 하니까 입을 다물더라구요
Y군 누굴 만나든 여친이야기를 그렇게 꺼내면 주변에서 띄어주고 우쭐하는 마음에 더 떠들고 이럴텐데 그거 제3자가 보면 정말 한심해요 사람들이 웃어주어도 속으로는 저거 병x아냐? 이러거든요

호링2013.12.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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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맞아요 회사에 있는 유부남 직원들 중 꼭 있어요 직원들앞에서 자기 부인 허물 얘기하고 안좋게 농담거리 삼고; ㅡㅡ그러는 분들 대체 저의가 뭘까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한 자길 욕해달란건지..자기집 개도 내가 발로 차면 남도 차는 법인데 연인이고 부부인 사람에 대해 남에게 험담하는 사람들 참 무슴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하나도 안웃기고 기분안좋아요 그런얘기;

mac2013.12.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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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이 오니까 많이 생각이 나요.
하지만, 더이상의 재연락은 없어야죠. 이 순간만 지나면 괜찮아 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Rafu2013.1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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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처음 댓글달아요.
둘이 소심하게 눈치보고 져주지도 않던 과거의 저와 전남친모습이 생각나면서 무한님의 충고가 정말 어른스럽게 느껴지네요
그땐 21살이었으니..너무 어렸다고 저를 용서하고 싶은데도 서로 둘다 잘못이 있는데도 제 좁은 아량과 실수들만 기억에 남아서 지금도 용서가 잘 안되나봐요
일년째 솔로로 있으면서 곱씹고만 있네요ㅜㅜ 글 잘 읽고갑니다!

밝은사람2013.12.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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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율 드립 정말 팍~마음에 꽂히네요^^

2013.12.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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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와.. 자기얼굴에 침뱉기인거 모르나?

2013.12.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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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잘몰라서 질문드릴게요
"사과를 하면서도 떠보는 여자" 라고 하셨는데 저게 떠보는건가요?....저는 여자친구의 마음에 강하게 감정이입이되어서 여자친구입장에서 할수있는표현을 다 한거라는생각이 들어서요... 여자친구가 떠보지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기위한 바람직한방법에는 뭐가있었을까요

이런2013.12.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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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사과지만 저 여자의 마음에는 미련이 있다고 보여요...정말 마음 완전 뜬 상대에겐 사과 따위 절대 안 하고(귀찮아서 ㅋ) 하더라도 저런 식으론 안 하는데.......
나랑 무한님만 그렇게 보나~?ㅋㅋㅋ

최고2013.12.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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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은 평생하지만 성의있게 잘하면 그 텀이 점점 길어질거에요. . .

2013.1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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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카르페디엠2013.12.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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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어떤 임계점이라는게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 상사가 싫었어요. 그냥 싫었어요.
그래서 항상 툴툴댔죠.
근데 그 상사가 불러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랑 싸우자고 일 하는게 아니지 않냐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그가 맞다는걸...
그전엔 거의 부정적으로 먼저 대했었는데
그 다음부턴 모든게 협조적인 태도로 바뀌더군요.
그리고 신기하게 그 상사도 좋아지더라고요.
어떤 깨닫는 개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Y군에게 이 글이 그게 됐으면 하구요.

2013.12.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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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런상태에서 여차친구가만나자고하면 y군은 만나주긴할까요?여자는정말너랑다시연락하고싶어이맘이보이는데.만나서얘기는할수있을지모르겠네요

다른글이됐네2013.12.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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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스킨쉽 떠벌리며 품평하고 다닌이야기는 삭제됐네. 그게 핵심인데.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됐네요. 욕한 여자가 잘한일은 아닙니다만, 욕먹을 짓을 한건 맞습니다.

내얘기누가했어ㅠ2013.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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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너무 몰입했어요ㅠ 진짜 속에 미안한 맘이 남아서. 내 죄책감 같은 그 느낌이 싫어서 그런연락 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정하기 싫은데 읽다보니... 그건 미련이었네요... 넌 조율 한번하냐에서 울려다가 웃고마네요ㅎ여러번 했는데도 왜 그렇게 조율할때면 승부욕이 돋는지. 그거뭐라고. 내가 언제부터 승부사였다고. 그것도 다 지난 일... 이젠 연락 안할래요. 이것도 자존심인가ㅠ해준 것도 없는데 나쁜모습 더 보이기도 싫어요.

에크리2013.12.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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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이라도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해야 하는데....연락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ㅠ..그리고 댓글에 스킨십 품평 얘기가 정말이면 좀 깨네요...연락된 게 기적일지도.

NA2013.1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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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는내내 답답.
너무 격하게 솔직해도 문제고 감춥려고해도 문제고...휴...

포돌이2014.0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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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보니 남자가 여자와 스킨십 내용을 떠벌리고 다녔다는 것 같은데...
그런 남자는 넌 사실 아랫도리가 작았다고 가슴에 못을 박고 뒤돌아보지 않는 게 여자분에게 좋을 듯 합니다.

껄껄껄2015.12.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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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내용을 떠벌리고 다닌게 그렇게 잘못인가.
헤어졌으면 더 이상 지켜줄 필요도 없지 않은가.

이별 후에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 의리고, 매너이다?
그거는 사람의 자유지.
자기 감정을 표출하지 않으면 묵묵하고 멋있는 사람이고, 표출하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 어디있겠는가.
험담도 하나의 이별 방법이다.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며 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에 쌓아두었던 짐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얼마나 참아왔으면'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경우에는 전 여자친구가 주변 사람들에게 나와 관련된 성적인 험담을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것은 내가 배려를 받은 상황이 충분히 아니다. 내 기호, 내 버릇부터 시작하여 상세하게 다른 이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그것까지 그 당시에는 모두 이해해주고, 더 나아가 재밌는 시간이었냐고 묻기까지 해주었다. 당신이 듣고 온 모든 것을 내가 받아들이고 발전하겠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다음 날 여자친구의 주변인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하더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아주 당연하겠지만, 이 같은 감내와 배려는 내 사람이 아닌 이상 끝이다.)

이별이라는 것은 가장 가까웠던 사람과의 헤어짐을 의미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아름답게 이별하는 것과 같은 기적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좋게 헤어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별을 한다는 것은 뒤에 나타날 수 있는 모든 후폭풍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 옳은 자세 아닌가.
이별 후에도 뒤끝이 없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따름이지.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어떻게든 합리화하는 수단이고,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비겁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라는 통념이
'묵묵하게 의리를 지키고,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다.'라는 통념을 대체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생각을 해보길.

물론 그렇다고 하여, 험담을 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좋은 잊음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질이 안 좋은 사람은, 그 어떤 과정을 겪는다고 하더라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권리와 기회를 포기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멍청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구구2016.01.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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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않은 현 여자친구때의 이야기였기에 기겁스러운 거죠.
구여친 이야기는 얘가 쌓인게 많았나 싶지만 여친 이야기는 그냥 병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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