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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35

외로운 연애와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K양에게 외로운 연애와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K양에게 비 오는 날 민박집에서 다투는 모양 같다고 할까. 두둥실 뜬 기분으로 여행을 오긴 왔는데, 비가 오는 까닭에 밖엔 나갈 수 없고, 술 마시며 얘기 나누는 것도 지겨워진 상황. 여자 - 밖에 나가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그러고 싶었어. 남자 - 지금 비 오잖아. 여자 - 아니, 지금 당장 그러자는 게 아니라 그러고 싶었다고. 남자 - 갑자기 왜 그래? 지금까지 술 마시고 얘기하면서 잘 놀았잖아. 여자 - 밖에 나갈 수 없으니까 그랬던 거지, 이러려고 온 건 아니잖아. 남자 - 왜 그러는데?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여자 -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잖아. 남자 - 나가자 그럼. 지금 우산 쓰고 나가면 되잖아. 여자 - 됐어. 비오는 데 지금 나가.. 2012. 3. 27.
남자친구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여자들의 공통점 남자친구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여자들의 공통점 껄끄러운 얘기지만, 오늘 한 번 다뤄야겠다. "그가 절 좋아한다는 건 분명한데, 확신을 갖기가 어려워요. 터놓고 대화를 하려고 하면 싸우기 싫다며 피하고, 자기한테 맞추라는 요구는 점점 많아지네요. 그만큼밖에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일까요?" 라고 묻는 대원들이 많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건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존중하지 않아서 그렇다. 존중이 사라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늘 지는 엄마. 좋아함과 존중이 어떻게 다른가를 쉽게 볼 수 있는 예가 있다. 엄마에게 "아 놔둬. 내가 알아서 한다고."라고 외치는 꼬마를 보자. 녀석은 분명, 누군가 자신의 엄마를 흉보면 목숨을 걸.. 2011. 12. 21.
가볍게 만나려던 남자에게 반한 여자, 문제는? 가볍게 만나려던 남자에게 반한 여자, 문제는?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그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별'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다. 그 글은 며칠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원망하는 글이다. 그런데 그 글 밑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제가 힘이 되어드리고 싶군요. 연락 주세요. 010-..." 이 댓글을 본 그대는 그에게 연락을 하겠는가? 머리에 총을 맞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연락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총 맞은 사람이, 있었다.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라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최양. 이별을 한 직후엔 개수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 때문에 멀쩡할 땐 코웃음 칠 수 있는 수작에도, 이별 후 심신이 약해진 상태에선 덜컥, 걸려들고 마는 것이다. 1.일회용과 과감함의 관계 '사귀는 것.. 2011. 11. 14.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는 이유가 뭔지 묻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어느 대원의 사연을 읽어 보니, 아무래도 이에 낀 고춧가루가 짧은 연애의 이유인 것 같다. 그녀가 아프로디테라도, 이에 고춧가루가 꼈다면 아무래도 칠칠맞아 보일 테니까. 그래서 거울을 건넸다. 거울보고 확인을 좀 하라고. 거울을 받아 든 그녀는 구시렁대며 머리만 만진다. 답답하다. 저기, 이에 고춧가루. 라고 얘길 하자, 어머 신발(응?) 이게 뭐야. 라며 서둘러 고춧가루를 빼낸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옆에 앉아 있던 다른 대원이 그 모습을 본다. 그리곤 이게 다 고춧가루 때문이래? 라며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최대한 벌린 채 이를 앙다물어 확인한다. 아니, 그게, 님은 입냄새가, 라는 얘기를 하려다..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