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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60

관심남에게 들이대는 세 가지 접근방법 이전 매뉴얼들을 통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에 있어 '스킬'이라고 불리는 부분들은 꼭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먼저 한 후 시행해야 한다.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보자. 노멀로그를 보고 3일간 문자한 뒤 하루 쉬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그 오빠가 제게 마음을 열까요? 이건 뭐 김일병이 세 번 삽질하고 한 번 쉰다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 이러한 강약조절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노크하는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얘기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회원님 울끈불끈휘트니스 3개월 10만원 행사중입니다." 이 문자를 3일 보내고 하루 쉬고 또 3일 보낸다고 해보자. 등록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꽃피는가? 객관적 상황파악 없는 스킬들은 모두 삽.. 2010. 5. 27.
남자가 고백할 때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들 고백이란 라면 끓이는 것과 비슷하다. 애초부터 물조절에 실패하면 정확한 시간을 맞춰 끊여도 짜거나 싱겁게 되어 버리는 것이고, 물조절을 아무리 잘해도 시간을 못 맞추면 덜 익거나 불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고백에 '절대값'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지 않은가. 난 물 두 컵에 2분 54초 끊인 라면을 좋아하지만, H군(28세,무직)은 물 두컵 반에 면이 우동처럼 될 때까지 푹 익혀서 먹으니 말이다. 이처럼 '고백'에 대해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에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하긴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새벽에 술 먹고 전화해 고백하는 것을 말리고 있지만, 지인 중에 "그가 새벽에 술 먹고 전화로 털어놓는 진심에 반해 사귀게 되었다."는 커플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매번 "이건 .. 2010. 5. 13.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이끌어내는 방법 어제 '사귀게 된 사연'모집을 시작했고, 상콤한 사연들이 메일함을 가득 채웠다. 좋아하는 같은 반 아이가 함께 타고 있는 수학여행 버스 안의 발랄한 분위기 가운데, "전 어쩌면 좋나요.."라며 급성 장염으로 아랫배를 움켜 쥔 사연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활기찬 기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도착한 사연 중 눈에 띄는 것은, 노멀로그에서 매뉴얼로 독학한 뒤 남자사람에게 고백을 이끌어 낸 여자사람들의 이야기였다. 특히 어제 발행한 [연애할 때 찾아올 수 있는 힘든 순간들]의 1번 사연에 나온 것 처럼, 프로포즈 없이 대충 연인이 되어버릴 수 있는 부분에서 상콤하게 고백을 이끌어 낸 분의 이야기에선 그 센스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다. 이미 노멀로그를 통해 몇 번이고 강조한 얘기들이지만, 매뉴얼을 실제 연애에 적용한 분.. 2010. 3. 16.
왜 화났는지 모르냐는 여자와 정말 모르는 남자 최근들어 주변에서 헤어졌다는 커플들이 많아졌다. 한 쪽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거나, 익숙하면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에 둘의 사이를 엉망으로 만든 커플을 제외하면, 결국 둘의 갈등이 깊어져 헤어진 커플들이다. 왜 사랑하던 그 두 사람이 앞으론 남남으로 지내자는 말까지 하게 된 걸까? 그들의 사랑이 부족해서? 아니면,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뭐, 여러가지 가설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번 매뉴얼에서는 내가 만남부터 이별까지 목격한 커플의 이야기와 함께 이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의 주의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매뉴얼의 제목으로 적어둔 '왜 화났는지 모르냐는 여자'와 '정말 모르는 남자'라는 의미가 '남자는 이렇다'거나 '여자는 이렇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니가 뭘 아냐는 남자'와 '.. 2010.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