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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143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 완벽 대처법 봄을 지나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며 솔로부대원들의 마음이 다급해 진 것 같다. 2010년에는 꼭 연애를 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라는 메일이나, 심남이(관심있는 남자)들은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다 떠나가 버렸다는 메일 등등, 좌절감이 뚝뚝 묻어나는 메일이 꽤 많이 도착하고 있다. 그 중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이 도착한 사연은 "관심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심남이 때문에 힘들다."라는 거였다. 기본적으로 '관심'을 구별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전 매뉴얼들에서 설명한 적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은 '사연'을 중심으로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에 대한 완벽 대처법'을 알아보자. 1. '너 나한테 관심있지?' 라는 떡밥.. 2010. 5. 10.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하도 울어 안구건조증이 찾아올 정도로 아픈 이별을 경험했거나, 오랜 연애로 '권태'에 시달린 경우, 아니면 솔로의 시간을 오래 가졌을 때, 누구에게나 '마음에 털 난 것 같은' 상태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술자리를 예로 들자면 남들 다 취해서 헛소리 해 가며 히덕 대고 웃는 데, 이쪽은 아웃사이더처럼 구석에서 냉소만 짓고 있거나 얼른 모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전혀 참여의사를 보이지 않는 상태와 같다. 이 시기를 부킹대학 필라델피아 연구소에서는 '연애의 빙하기'로 명명했다. 원활한 설렘의 흐름이 불가능해지고 마음에 세워 놓은 콘크리트벽이 햇볕을 가린 까닭에 연애세포가 얼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에 그나마 들이대는 남자사람이 있다면 그의 꾸준한 '돌격'이 콘크리트 벽에 금이라도 가게 하겠지만,.. 2010. 4. 27.
헷갈리게 하는 그 남자, 관심일까? 착각일까? 오늘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매뉴얼을 좀 정리하고 넘어가자. 지난 매뉴얼에서 "이과계열 남자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글을 읽은 수 많은 이과계열 남자대원들이 눈에서 라면국물 처럼 얼큰한 눈물을 뿜으며 공감대를 표시해 주셨다. ● 소개팅 나가서 아인슈타인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저는 전공과 결혼해 버린 것 같습니다. ● 고백해서 차이면 왜 시간이 천천히 가는 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고 글을 더 이어가자면, 지난 매뉴얼 본문 중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라고 하는데..."라는 부분에 대해 이과계열 솔로부대원들의 더 슬픈 댓글이 있었다. 무한님, 틀린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 아니라 큰개자리 알파성인 시리우스입니다. 실제.. 2010. 4. 26.
그 남자와 벚꽃놀이 가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 가끔, 뭐라고 대답하기 힘든 사연들이 온다. "분명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안 들이대는 남자는 왜 그런가요? 지난 달에 소개팅으로 L사의 과장으로 있는 남자를 만났어요. 주선자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고.. 첫인상도 괜찮았죠. 친구들은 그런 조건의 남자는 만나기 힘들다며 부러워 하기도 했고.. 아무튼 노멀로그에 나오는 사연들 처럼 연락이 없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그런데 딱 거기까진 거 같아요. 더이상 뭔가 진전이 없네요. 전화통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그러는데.. 뭐가 더 없어요. 아, 자기 월급 날이라고 밥 같이 먹자고 해서 나간 적 있는데.. 사실 좀 기대했거든요.. 고백 같은 걸 바란 건 아니구요.. 그래도 정식으로 만나는 날인데.. 게다가 L사의 과장.. 레스토랑이나 일식집을 갈 줄 알았어요.... 20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