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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1032

자신이 모자란 것 같아서 매달리는 여자 외 1편 자신이 모자란 것 같아서 매달리는 여자 외 1편 지영씨 1966년 미국에서는 시간당 15만개의 사자자리 유성우가 떨어졌다고 해. 요즘엔 유성우가 시간당 120개 정도만 떨어져도 '대박 우주쇼'라고 하는데, 당시엔 시간당 15만개가 떨어졌다고 하니 밤하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잠을 못 이룬 게 당연한 일이겠지. 말 그대로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을 테니까. 그때 그 우주쇼를 본 사람 중 지영씨의 나이와 동갑인 솔로부대원이 있었다면, 그 대원은 지금 일흔넷일 거야. 다음 사자자리 대유성우가 찾아오는 날은 2032년 11월 18일 전후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때 지영씨의 나이는 마흔넷일 거고 말이야. 아, 그리고 76년마다 돌아오는 핼리혜성은 2061년이 되어야 볼 수 있는데, 그때 지영씨의 나.. 2014. 10. 16.
싸우고 막말하고 상처주기를 반복하는 커플 싸우고 막말하고 상처주기를 반복하는 커플 훈련이랍시고 주인에게 맞아가며 교육을 받은 강아지들은, 주인이 등을 긁으려 효자손만 집어 들어도 바짝 엎드려 도망갈 곳을 찾으며 꼬리를 만다. 히스테릭한 주인은 자신이 이름을 불러도 한 번에 오지 않는다며 강아지를 때리기도 하는데, 그러면 강아지는 '주인은 내 이름을 부르고 나서 날 때리잖아. 그러면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날 때리겠다는 신호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혼란에 빠진다. 나와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는 정도의 지인 중에, 위와 같은 교육방식을 택한 지인이 있다. 그녀의 애완견은 4년간 세 번 바뀌었다. 첫 번째 애완견은 그녀의 교육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 버렸고, 두 번째 애완견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큰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세 번째 애완견은 그녀도.. 2014. 10. 14.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게 되었을 때가 기억난다. 중학교 일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난 친척형들과 함께 베어스타운엘 갔다. 가서 장비를 대여하고, 스키를 A자로 만들어 경로를 바꾸거나 멈추는 법을 배운 후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타지 않아 중급, 상급으로 올라가는 친척형들과 달리 나는 스키가 늘질 않아 시간이 지나도 초보자 연습코너에서 헤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스키를 빌릴 때 내가 자꾸 발에 안 맞는다고 바꾸면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될까봐 신발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 맞는다고 말한 것이 그 날 내가 스키를 못 탄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신발이 작으니 발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한 신발 앞부분에 발가락이 눌려 아팠다. 그.. 2014. 10. 13.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 여친,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 여친, 왜 이렇게 되었을까? 김형, 남친은 여친을 '날 이용하려고 하는 여자'로 보고 있고, 여친은 남친을 '지적질만 하는 남자'로 보고 있으면 당연히 매일 싸울 수밖에 없는 거잖아. 그저 둘이 돈 쓰고 돌아다니며 하하호호 할 때에야 잠시 휴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쟤가 날 엿 먹이려 하고 있다.' '쟤는 날 지 기준에 맞는 사람으로 개조시키려 한다.' 라고 생각하며 계속 싸우게 되는 거지. 때문에 김형과 여자친구가 호텔까지 예약해가며 부산여행을 가도, 그건 그냥 '적과의 동침'이 되고 마는 거야. 그것과 비슷한 일이, 내가 친구들과 경포대에 갔을 때 일어난 적 있어. 함께 간 친구 중에 친구A는 친구B를 짠돌이라 생각하며 '쟤는 같이 놀러왔어도 .. 201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