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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이기적으로 변한 여친, 왜 이렇게 되었을까?

김형, 남친은 여친을 '날 이용하려고 하는 여자'로 보고 있고, 여친은 남친을 '지적질만 하는 남자'로 보고 있으면 당연히 매일 싸울 수밖에 없는 거잖아. 그저 둘이 돈 쓰고 돌아다니며 하하호호 할 때에야 잠시 휴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쟤가 날 엿 먹이려 하고 있다.'

'쟤는 날 지 기준에 맞는 사람으로 개조시키려 한다.'

 

라고 생각하며 계속 싸우게 되는 거지.

 

때문에 김형과 여자친구가 호텔까지 예약해가며 부산여행을 가도, 그건 그냥 '적과의 동침'이 되고 마는 거야. 그것과 비슷한 일이, 내가 친구들과 경포대에 갔을 때 일어난 적 있어. 함께 간 친구 중에 친구A는 친구B를 짠돌이라 생각하며 '쟤는 같이 놀러왔어도 돈을 안 쓸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반대로 친구 B는 친구A에 대해 '쟤는 또 지가 하고 싶은 거 하자고 억지로 우길 것이다.'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같이 바다에 들어가서 놀 때에는 즐거웠지만, 그 외의 시간엔 친구A가 일부러 친구B를 골탕 먹이려 했고, 친구B는 친구A의 주장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지. 뭐 애들은 원래 싸우면서 크는 얘기도 있긴 하지만, A와 B의 경우는 서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증오로 현재 얼굴도 안 보며 살고 있어.

 

 

1. 그녀를 위한 충고?

 

김형이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보낼 생각이라며 작성한 편지를 보면,

 

"사장님 나빠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그간 겪어 온 부조리와 부당함, 불합리한 일들을 모두 열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 시작부터 비장해. 그런데 김형,

 

"아무 말도 없이 헤어지는 것보다는,

이런 걸 얘기해주는 게 헤어지는 연인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적는다."

 

라며 시작하는 그 이야기들을, 과연 여자친구가 읽으며 반성을 할까? 내가 만약 김형의 여자친구라면,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그 편지를 보며 '얜 끝까지 이러네.'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리고 그 편지 마지막엔 또 이런 말이 등장하잖아.

 

"또 내가 너 비난만 했지?

내 잘못은 없고 네 잘못만 얘기한 것 같지?"

 

그런데 정말 그래. 그게 사실이야. 거기 적힌 내용들을 보면,

 

김형의 잘못 - 너에게 잘해주고 그냥 마냥 참은 게 잘못.

여친의 잘못 - 가드 내려. 넌 진짜 가드 내리고 좀 맞아야 해.

 

라는 거거든. 역시 내가 김형의 여자친구라면, 김형의 편지를 받고 당장 분노하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김형에게 사과 해야겠다 생각은 눈곱만큼도 들지 않을 거야. 그 편지는, 정리하자면,

 

"넌 남자친구를 호구 등신 정도로 생각한다.

이거 네가 몰라서 안 고치면 딴 남자 만나도 또 틀어질 거다."

 

라는 저주에 가깝거든. 김형의 여자친구가 김형에게 그런 태도를 보였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해. 그녀는 김형과 사귀며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도 하지 않고 남자친구를 무슨 액세서리처럼 여기며 막대했으니까. 그런데 이런 얘기를 이제 '지적질 하는 남친'과 헤어져서 차라리 홀가분한 상황에 그로부터 들으면, 단 한 글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야. 그저 끝까지 시비 건다고 생각하겠지. 자연히 그녀의 반응도 "너나 잘 해."가 될 것이고 말이야.

 

 

2. 알아주길 바라는 것과 대화의 차이.  

 

상대에게 김형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으면 바로 헤어지는 게 맞는 거야.

 

- 남자친구라면 내가 보고 싶다고 할 때 보러 와야 한다.

- 남자친구라면 내가 먹고 싶다는 걸 사줘야 한다.

- 남자친구라면 내가 가고 싶다는 곳에 데려가야 한다.

- 남자친구라면 내가 데리러 오라고 할 때 데리러 와야 한다.

- 남자친구라면 내가 잘못을 해도 이해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만날 수 없는 거잖아.

 

그런데 김형은 그녀와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간 저걸 다 맞추면서 만나왔어. 그렇게 김형이 늘 그녀가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행동을 해도 가만히 있다 보니까, 결국 그녀에게 김형은 가마니가 되고 만 거야. '그래도 되는 남자'로 인식이 된 거지.

 

친구 사이에서도 만만한 어떤 친구에게는 "야 그 짓 좀 하지 말라고."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좀 어려운 친구에게는 그가 장난을 쳐도 그냥 웃고 말기만 할 때가 있잖아. 그녀에게 김형은 전자였던 거야. 그녀가 클럽에서 노느라 김형과의 약속을 취소해도, 김형은 그녀 집 앞에서 기다리다 동 틀 때쯤 그녀의 얼굴을 보고 돌아갈 뿐이었거든. 곧 헤어질 것 같은 상황이 되니까 김형은 이제야

 

"넌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네가 날 뭘로 봤으니 그런 행동을 했던 것 아니냐."

"그건 그저 날 엿 먹이려는 태도였다."

 

라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하는데, 그런 얘기는 바로 그 순간 했어야지. 노느라 연락도 안 하는 여자친구를, 그녀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감기까지 걸리고, 그러다 동 틀 때쯤 들어오는 그녀를 확인한 후 택시 타고 집에 돌아가는 건 전혀 멋지지 않아.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는 사람들이야 그걸 두고 로맨틱하다거나, 순애보적인 기다림 같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지극히 현실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쟤는 왜 저기서 저러고 있는가?'

'저러고 있다가 콜록콜록 집에 돌아가면 누가 상 주는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면 될 일을, 왜 전화도 안 하고 망부석 되려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할 뿐이야.

 

김형, 알아주길 바라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내가 얼마 전에 자전거 국토종주 다녀왔잖아. 그 경험담을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힘 안 들었어요? 박진고개 오를 때 토 나온다고 하던데.", "엉덩이랑 손바닥이 튼튼해지셨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여. 그런데 자전거를 타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재미있었겠다.", "자전거 여행, 낭만적이네요."라는 반응을 보이지. 자전거를 동네에서 마트 갈 때 타거나, 또는 동네 공원 한 바퀴 도는 것 정도로만 탄 사람들은 모르는 거야. 자전거를 타고 하루 100km이상 달리게 되면 몸에 어떤 반응이 오는지 말이야.

 

김형의 여자친구는 자전거를 타 본 적 없는 사람이야.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하자면, 그녀는 누구를 기다려 본 적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양보를 해 본 적도, 누군가를 위해 내 욕심을 접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그러니 당연히 김형이 한 희생이나 양보, 배려에 대해서도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턱이 없는 거지. 여기서 문제 하나. 그런 사람에겐 '알아주길'바라며 더욱 애써 희생해야 할까, 아니면 내가 얼마나 힘든지 대화를 통해 알려줘야 할까? 김형은 전자를 택했고, 결국 혼자 참으며 버티다 폭발하고 말았지.

 

 

3. 같은 말을 해도.

 

문제를 하나 더 낼게. 내가 지인의 폰 바꾸는 걸 도와주기로 했어. 저렴한 폰이 나오면 알려주기로 한 거지. 그런데 김형도 알다시피 요즘 단통법 때문에 폰 가격이 예전 같지 않잖아. 저렴하게 폰을 구입하려고 국민들이 새벽에 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게 가슴 아프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다들 똑같이 비싸게 구입하게 만들어 놨으니까. 오늘 뉴스 보니까 방통위원장이

 

"단통법은 소비자의 혜택을 위해서 만든 법이 아니다.

정보 없는 소비자가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만든 법이다."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까지 했던데, 그건 그렇고 여하튼 지인이 자꾸 전화를 해선

 

"갤노트 좀 싸게 나왔어? 아직도 기다려야 해?"

 

라는 이야기를 해. 그럼 당연히 나는 짜증이 나겠지. 내가 구해주고 싶지 않아서 안 구해주는 게 아니라, 당장 단통법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루트가 다 막혀버린 거니까. 그래서 난 그 지인에게

 

"내가 구해주기 싫어서 안 구해주는 거냐.

당장 저렴한 조건의 매물이 안 뜨니 좀 기다려 보자고 말한 게 며칠 전인데,

너는 왜 또 나에게 이렇게 독촉 전화를 거냐.

내가 뭘 받고 알아봐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재촉하면 짜증난다."

 

라고 말을 해. 이게, 내 의사표시를 그에게 논리적으로 분명히 잘 전달한 행동일까?

 

난 위의 저 태도가 김형의 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해. 그런데 저게 틀린 말이라거나 하지 못 할 말은 아닌데, 결국 둘 모두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 버릴 뿐이라는 문제가 있거든. 저것과 똑같은 의미의 말을 하더라도

 

"단통법 시행으로 인해 이러이러하니,

조금 더 기다리며 어떻게 바뀌는 지를 보자.

그리고 새 제품이 풀리면 가격대가 변할 수 있으니,

어떻게 바뀌는지도 좀 봐야 알 것 같다.

나도 당장 구해주고 싶지만 물건이 없어 안타깝다."

 

라며 상대를 이해시키면, 재촉도 이어지지 않을 뿐더러 상대가 이쪽에 대해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게 될 거야. 그렇지 않아?

 

김형의 커플이 가장 먼저 겪었던 '데이트 비용'에 대한 문제를 봐봐. 김형은 그녀와 사귀기 시작한 이후 거의 모든 비용을 다 지불했잖아. 그러다 한 번 만날 때마다 기십만원씩 지출하게 되는 것이 버거워진 김형은

 

"왜 나만 돈 내고, 너는 돈 안 내냐?"

 

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꺼냈어. 물론 저게 틀린 말은 아니지. 그런데 앞서 말했듯, 좀 더 부드럽게 말하며 이쪽의 사정을 상대에게 알릴 수도 있는 것이었거든. 내 사정이 이러이러한데, 너랑 뭐든 다 하고 싶은 마음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결제하다보니 감당하기 조금 벅차졌다고 말이야. 내가 매뉴얼을 통해 늘 권하는 '나 대화법'을 사용하는 거야. "나는 이렇다."까지만 얘기하고, 그 다음 방법을 상대와 함께 찾아가는 거지.

 

하지만 김형은 반대로 '너 대화법'을 사용했어. 김형이 적은 편지를 봐봐.

 

"나에게 상처를 준 건 너야."

"넌 또 그딴 식으로 통보를 했지."

"넌 내가 힘들다고 말해도 한귀로 흘려버렸지."

 

저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런 이야기를 듣고 '아, 그동안 내가 잘못 했구나….'라는 깊은 반성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내 앞에서 지금 나보고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고 전부 내 탓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잖아? 게다가 김형의 '지적질'은, 가장 타이밍이 안 좋을 때에만 이루어 졌다는 문제도 있어. 김형은 편지에다가

 

"내가 잘못한 거는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너에 대해서 지적을 하면, 너는 내게

'잘못했다는 얘기는 안 하고 토를 단다'는 황당한 말만 했지."

 

라고 적었는데, 바로 그게 최악의 타이밍인 거야. 예컨대 상대가 김형을 기다리다 화가 나서 뭐라고 하면, 김형은

 

"내가 늦은 건 정말 미안하다. 휴일이라 차가 막혔다.

그런데 너도 늦은 적 많지 않냐.

전부 다 따져보면 내가 늦은 건 2, 네가 늦은 건 8정도 될 거다.

난 전에 널 세 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다.

넌 지금 나에게 화를 내지만,

네가 늦을 때 내가 기다렸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냐."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거야. 참고 있었던 부분들을, 그녀에게 '공격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풀어내 버리는 거지. 그러면 그녀는 또

 

"그럼 그건 그때 말하지, 가만히 있다가 왜 지금 얘기 하냐."

"미안하다고 말을 하면 될 걸 왜 토를 다냐."

 

라는 말로 김형의 불평을 받아쳐. 때문에 결국 그녀는 김형을 '지적질만 하는 사람'으로, 김형을 그녀를 '말이 안 통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여기게 되는 거지.

 

마음속에다 그녀가 내게 피해를 입힌 걸 다 정리해 둘 거면, 갈등이 벌어졌을 때 괜찮은 척 하며 참지 마. 그냥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해. 그걸 다 축적하며 '어떻게 하나 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연애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싸우게 되더라도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표현하는 게 나아. 그래야 그녀가 '그래도 되는가 보다'라고 오해하며 점점 더 김형을 함부로 대하지도 않을 거고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그때 말을 좀 해. 부산에 같이 놀러가서 김형이 이기대 가보고 싶으면, 그러고 싶다고 말을 해. 종이에 '가고 싶은 곳'이라고 정리한 걸 내밀었다가, 그녀가 다른 곳을 골랐다고 혼자 실망하며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말야. 김형은 이걸 두고 '참고 양보했다'고 말하는데, 내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아. 그건 그냥 그녀의 눈치를 보며 찍소리도 못 한 거지, 김형이 배려하고 양보한 게 아니야.

 

 

김형이 헤어지겠다고 하면, 난 말릴 생각은 없어. 다만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김형 역시 처음엔

 

"네가 원하는 걸 다 해주겠다."

 

라는 식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넌 왜 네가 원하는 것만 하려고 하냐."

 

라며 끝내게 된 것이라는 걸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어. 김형은 상대에게 '좋은 남친'이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무릎을 꿇고 시작하는데, 그걸 '배려와 존중'으로 생각하며 감동하거나 감사할 사람은 거의 없어. '서비스'라 생각하며 다른 요구들을 할 뿐이지. 양보나 이해도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할 때 가치가 있는 거지, '갑을관계'가 된 상황에서 을이 하는 양보와 이해는 갑의 권리처럼 여겨지고 마는 법이잖아.

 

김형이 다음 연애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상대를 위해 뭐든 전부 해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김형은 김형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상대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서 그 둘을 조율하는 게 연애야. 그런데 김형은 자신이 원하는 건 전부 접어둔 채 맹목적으로 상대의 뜻에 모두 따르려고 했잖아.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때에는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만나. 그 친구랑 만나는 게 즐겁다고 해서 그 친구 밥 사주고, 버스비 대신 내주고, 영화 보여주고, 가고 싶다는 곳 데려가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지 않잖아. 그렇게 되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 주종관계니까.

 

"네가 나에게 한 행동들을 내가 너에게 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넌 아마 미치고 팔짝 뛰며 날 죽이려고 들었겠지."

 

라는 이야기를, 헤어질 생각을 한 뒤에야 겨우 용기를 내 뒷북치듯 하지 말자고. 상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 같으면 그때 바로 얘기를 해야지, 그때는 괜히 말했다가 기분상해하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있다가, 상대가 마지막 단추까지 잘못 끼우려 할 때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넌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있었다."라고 말하지 말자고. 그때가 되면 돌리기도 힘들고, 노력한다고 해도 바로잡기 어려울 테니까.

 

아 그리고 김형이 여자친구에게 주겠다는 그 마지막 편지는, 주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그녀의 모난 행동은 오로지 자신이 '갑질'을 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을 때에야 고쳐질 수 있거든. 현재 둘의 관계에서 '을'인 김형이 아무리 그녀에게 채근을 해도, 그녀는 고객센터에 블랙컨슈머가 올린 항의 글 정도로 그 편지를 대하고 말 거야. '본심을 이제 알겠네. 그럼 그동안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닌 척 연기한 거군.'이라는 생각 정도만 하겠지.

 

김형, 나에게 아무 애정도 없는 사람과 연애를 할 순 없는 거잖아. 나랑 여행을 가는 것보다, 여행 가서 호텔에 묵으며 사진 찍을 일에 더 신경 쓰고 있는 사람과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없는 법이고 말이야. 그녀의 변화는 그녀가 몸소 겪으며 눈물로 깨달을 때 하도록 내버려 두고, 김형은 김형의 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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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소닉(31)2014.10.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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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글 읽고 내상황 비디오로돌리는것같다
열받네... 그래서 난 지금 양다리를 걸치고있음 그것도 2명이나... 역시 여자는 잘해주고들어가면 안돼는 존재임 그냥 결혼생각있는 집안일좀 할줄알고 개념있는 여자 아니면
그냥 섹스파트너로 만나는게 좋을듯 요즘 내 거시기가 호강하다못해 휘어지게생겼음
핸드폰 두대로 열심히 4명을 만나고있는데 힘들긴함 시간표짜야되고 제1본여친(4년째)
얘는 지잘난것하나없이 날 개무시함 정 때문에 만나고있고 아랫도리맛이좋아 아직 만나주는것이지 넌 그거아니면 볼장다봤다
내가결혼까지 꼭하려고 프러포즈도 몇백써서 진행했는데 지네가족들도 결혼하라는데 이제지가싫다함 앵간치해야지 집안꼴을 봐서 우리 아부지가 너무보수적이셔서 우리집이랑 등급 안맞으면 절대 결혼 못시킨다 하셨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마음 돌려놨더만
이제 이것이 바람이났는지 아니면 뭔지
결혼도 마다하고 그래 넌 이제 끝
그 거지같은 집안도 내가 끌어안아주겠다는데 끝끝내 나랑결혼은 못하겠다하니 내 너와 헤어지는 날까지는 열심히 잠자리는 가져주마 아 그리고 보성여친 너 ㅋㅋ 존나 못생김 난 원래 얼굴안봐 몸매만보지 근데 내가 좀 이쁘다이쁘다 해줬더니 공주병걸린거에 모자라 이제 내얼굴이 지얼굴어 맞지않는것같다는둥 장난이래도 야 존심상하게 이래뵈도 인터넷 모델로도 나간사람한테 한번도 대쉬 못받아본 니얼굴로 나한테 그따위 언사를 ㅋㅋㅋ ㅋ 아 그리고 민아..제발 너 싱글맘인거 이세상 천지가 다알고있으니 내지인들에게조차 굳이 싱글맘 인거 안불어도돼 나대지좀마;;챙피해 그나마 싱글맘치곤 몸매가좋아 만나주는거다.. 하여간 이야기가좀 샜는데
야 본여친 너 아무것도 아니여 그냥 이젠 넌 내게 섹스파트너 그이상 이 될순없어 걸린다한들 너까짓것 이제 안만나도돼;;내앞에서 시건방좀 앵간히 떨어;;너 이제 끝남;;
저번에 내가 헤어지자했을때 헤어졌어야돼;;넌 이미 너의 무덤을 팠고 니얼굴어 가래침 양껏뱉었어;;

토리2014.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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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편지는 당사자에게.ㅋㅋ

김밥천상2014.10.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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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정이 격해지신거 같아요

ㅋㅋ2014.10.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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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쭈쭈쭈 그래쪄염?

에휴2014.10.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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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정도 수준밖에 안되서
본여친이 결혼 못하겠다 한거임

맹구탱2014.10.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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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멋지시네... 여자가 4명이라니... 똘똘이가 쉴틈이없겠군요..게다가 몸매좋은 여자들... 헉헉.. 형님 한명만... 던져주세요

돈 못버나보다2014.10.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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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 마당에 저럴 시간이 어딨어...ㅋ

강아지학대자다!ㅋㅋㅋㅋ2014.10.2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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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바람돌 현실에서 만나면 허풍쟁이거나 자각능력도 없어서 주변사람들 골치만 아픔 ㅋ
어린시절 상처를 해결하지 않았나본데 자각도 못하는 것 보니 이성관계 아닌 사람들에게도 공감능력 떨어져서 골치아프다는 것임 ㅋ

serendipity**2014.11.05 0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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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ㅉ불쌍하다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qlalfqlalf2014.10.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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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화법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도 글 잘읽고 갑니다^_^ 자전거 여행으로 지친 몸은 잘 추스르셨는지 궁금하네요.

제주삼다수2014.10.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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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한님의 글은 널리 읽혀야 합니다 ㅠ ! 친구와의 상황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정말 의외로 남녀관계의 복잡함이 간단하게 풀리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연인관계를 다른 관계와 너무나 "다르다" 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관계를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다시 다짐해봅니다.

싱가독자2014.10.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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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아 정말 그런데 여친이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게 아니라 아마 김형님이 처음부터 깨닫지를 못했던게 아닐까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중간중간 읽는데 막 화가 치밉니다. T-T 이런 일방적 관계는 남친과 여친사이가 아니라 정말 주종관계에요.

다음연애는 꼭 행복하게 하시길. 글구 그 마지막 편지는 그냥 불에 활활 태워버리세욧!!! *_* 그래도 뭔가 분하고 답답할때 글로 써내리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던데...그 정도의 목적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한님 말씀대로 줘봤자 괜히 흙탕물만 튀기고 말듯.

ㅋㅋ앰불들허네2014.10.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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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럼 서로 모든부분 이해하면서 사는 인간이 있나? 티격태격함서
또 풀고 또 싸우고 반복하는거지
부부면 싸우다가도 잠자리로 풀고 외식 여행 쇼핑으로풀고 그러는거지
솔직한말로 배려하면 안싸울수도 있단말 하는 인간치고
지가먼저 배려하는사람있나? 먼저이해받고배려받고나서
지도 그럴려고하지 내말에 끄덕이는 인간들도 남녀할것없이 다똑같아 맞어맞어 하믄서 지는절대 먼저 배려안하지ㅋ
물론 나도그런인간들중하나고ㅋ 인간자체가 다그런겨
지는 안해도대구 남은 지생각해주야대구 그게 인간인거여
왜 이뻐지고 왜 잘생겨지고 왜 힘있고 돈있고 인기많고 싶겠어?
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고 모든게 자기가 더 존중받길 원하는 인간의 본성때문인거여 인간에있어서 가장큰부분을 차지하는건데 사람이랑 어울리는거좋아하는 인간치고 이거인정하고받아들이는 것들 하나도 못봤다ㅋ
사람이랑 노는것 좋아하는 거들이 그런성향이 더강하지

!!2014.10.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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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트라우마 있으세요?
글을 읽는게 너무 삐뚤어졌는데...

이 분 탓만도 아닐 거에요2014.10.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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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보호받아야하고 조건없이 사랑받아야할 시기에 부모님이든 은사님이든 누군가에게 약하고 어린 만큼 먼저 이해받고 배려받은 느낌을 못 받으셔서 이러신 걸까 싶어요. 사랑을 받은 사람이 다른이에게 나눠줄 줄 알잖아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기 마음이 허덕이느라 남에게 나눠줄 에너지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분 탓만도 못하는 것이, 노력에 의한 이 분의 개인적 책임은 있어도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과 환경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이뻐지고 잘생겨지고 권력 돈 인기 많지 않아도 배려받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과거 돌이켜보면 제게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가 바라지 않고 진실하고 도와주셨던 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그러니까 나도 누군가에게 먼저 배려해줄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있지 않나 싶어요.
이 분 나이와 상관없이 애기인 분이심. ㅋㅋ

누군가2014.10.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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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기본적인 룰은 그거임 모든 사람의 마인드는 그걸로 설명이 다됨

누군가2014.10.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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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기본적인 룰은 그거임 모든 사람의 마인드는 그걸로 설명이 다됨

남자의 마음을 모르는 남자2014.10.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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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내 감정, 네 감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기표현을 딱 두 가지로 한다. 개처럼 으르렁거리거나, 애처럼 징징 거린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유명한 남성 심리학자가 한 말이다. 이런 말도 있다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남자의 마음에 고통을 주는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다.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모름지기 나약한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는 평생 동안 학습되어 남자를 힘들게 한다. 이제 남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자. '

EBS 다큐프라임 TV 심리다큐 '남자' 1부 - 남자의 마음
www.ebs.co.kr/replay/show;jsessionid=sFDfwD1LWWSGbrOjPNtTaGwAnpnzrwdmi4QdHoPj9eOUyX8JqryRXvOAGsG2WXyY.enswasb01_servlet_engine2?courseId=BP0PAPB0000000005&stepId=01BP0PAPB0000000005&lectId=3108583

김밥천상2014.10.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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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여친이 딱 지금 재 모습이라서 일부러 댓글 읽었어요. ㅋ 저도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거 알아요. 갑이 될 수 없을 때 깨닫게 되는 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런데 갑질하는 사람들이 다 날선 댓글 다신 분들 말처럼
자기 잘난 것만 알아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
는 건 아니에요. 갑을관계밖에 경험하지 못
해서 갑을관계밖에 맺지 못하는게 잘못이
라면 잘못이겠죠........

라고 쓰신 분? 제가 도저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데 좀 쉽고 구체적이고 논리에 맞게 해설 부탁해도 되나요? 그런데 왜 님글에 내가 차단이 되있는건지.....

눈싸라기2014.10.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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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정적인 상태에서 섣불리 댓글 달았다가 대댓글들 확인하니 머리가 띵하네요 ㅠ (차단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갑질이라는 말 자체가 이해관계에서 우위에 있어서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잖아요. 그런데 사업관계에서라면 그럴지 몰라도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갑질'을 하는 사람들은 우위에 있어서가 아니라 종종 그 반대라고 봅니다. 소중한 사람이 소중한 줄 모르는 것이 나쁜 거라면 나쁜 거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불쌍한 거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제가 불쌍하단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갑 또는 을로만 경험하다보면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도 그걸 정말로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갑'이 될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되면, 그럼 일단 당장은 '갑질'을 할 수 없게 되겠지만 그런다고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건 아니죠... 그런 생각으로 단 댓글이었습니다만 말이 짧아 여러 분들을 오해하게 했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프레니2014.10.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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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라기님/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꼴사나우니 자각을 하시면 갑질은 그만 두세요. 님 글은 반성은 없고 자기가 그런 관계밖에 경험하지 못했다며 자기방어로 귀결짓고 계시는데 그런다고 타인이 받는 상처가 덜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난 그거밖에 모르니 내탓이 아니야...라고 책임회피하면 이해가 될 것 같나요? 님 같은 여자들이 여자의 적인 거 잘 압니다. 직장에서도 갑질하고 자기보다 잘난 여자한테 질투하는, 그런 심성들을 지녔더군요

눈싸라기2014.10.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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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니님 너무 감정이입하신 거 아닌가요. 저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각나셨으면 그쪽에 말해주세요. 책임회피 할 거였으면 제가 왜 노멀로그 와서 글 읽고 댓글을 달겠어요. 님은 스스로 한심하다거나 못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살면서 한 번도 없나요? 항상 완벽하게 이타적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타인한테 상처를 준 적도 없고 질투한 적도 한 번도 없고요? 당장 지금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을 마음대로 곡해해서 공격적인 댓글을 달았잖아요. 그건 잘못이 아닌가요? 댓글 몇 줄 달았다가 갑자기 정신분석까지 당하니 기분이 정말 상합니다. 참고로 저 그 댓글 단 뒤에 계속 생각하다가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서로 더 소중히 여기자고 약속했어요. 제가 단 댓글의 자조적인 분위기는 저라는 사람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곳에 그런 댓글을 단 것이 제 실수이긴 하지만 이렇게 험한 말 들을 정도로 잘못한 것 같진 않네요. 제 마음은 제가 갈고 닦겠습니다. 자신부터 돌아봅시다.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눈싸라기2014.10.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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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다른 댓글들을 보고 왔어요. 프레니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댓글을 다신 걸 보니 제가 댓글을 잘못 쓴 것 같아서 좀 주석을 달아볼까 합니다. 오해받은 상태에서 설명하자니 기분은 좋지 않지만 어쨌든 제 잘못이란 건 인정하겠습니다. ㅠ 그런 관계밖에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다는 건 전혀 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은 배운대로 행동한다는 일반적인 경향을 말한 거였습니다. 밑에 다른 댓글에도 달았지만, '갑질'을 하는 사람이 다음 번에는 을이 되어 약자의 입장을 경험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은 속이 시원할 수 있어도, 그렇게 우위에 있다거나 열위에 있는 경험만 반복하다간 다음에도 자신이나 상대를 갑 또는 을로만 보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죠. 그런 순환을 끊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제가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저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단 댓글은 아니었습니다.

112014.10.0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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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글을 보니 이 댓글이 백만배는 와닿네요. 을 입장에 서본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죠. 당해봤으니 만만한사람한테 갑질.
당해봤으니 기분나쁘지 않도록 갑질을 안 하려고 노력.

그거밖에 안 해봤다니.
그런 말도안되는 소릴.ㅋ

112014.10.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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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라기님
남들이 왜 뭐라하는지 알고싶으시면
노멀로그 8월 3일자 연애할 여유가 없다는 남친 외 2편에서 2번째 사연.
난 원래 그렇다라는 사람이랑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읽어보세요.
프레니님이 어떤 느낌으로 글 쓰신건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프레니2014.10.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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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라기님/ 감정이 격해서 인신공격조가 들어갔는데, 불쾌하셨던 점 사과드립니다. 님 답변들이 어떤 생각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알겠는데 나한테 갑질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무의식 중에 가장 소중한 사람한테는 반복하지 마시길 빕니다. 세상은 내게 갑질하는 사람으로 차 있어서 이걸 배웠다라고 생각하실 필요없습니다. 잘 보면 좋은 사람도 많든지 혹은 더 많으니까요. 내가 당해서 갑질을 배웠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엣취2014.10.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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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말못하는쪽에 공감되네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불만을 말하는것이나 충돌 혹은 언쟁에 대한 겁이 많거든요. 혼날거 같고 관계가 틀어질거같고.내가 예민한거겠지 별거아니겠지로 스스로를 위로하긴하는데 그게 다 쌓이더군요.

2014.10.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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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애인맞나? 사랑하는것 같지도 않는것같는데

2014.10.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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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애인맞나? 사랑하는것 같지도 않는것같는데

저그2014.10.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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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연애가 아니라도, 감정 상하지 않게 불만 말하고 함께 해결책 찾기 기술은 금방 생기는게 아닌것 같아요.. 저도 아주 오랜 시간을 평화주의자(갈등회피자)로 살았더니, 이상한 타이밍에 울컥 올라와 이상한 상황을 만들게 된일이 있어요..
이러니 불만 말하기는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 직장에서도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적으로 불만표현을 잘하시는 분들 보면 감탄이 나오곤 해요.

인간관계2014.10.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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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쓴소리도 어느정도 서로친하고 정말 아당해야 할수있는데 어렵죠. 전 동료가 좀 말하기전에 필터링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얼마전엔 결혼하고 휴가후 돌아갔더니 너 없는동안 진짜 바빳다고 넌 쉬어서 좋았겠다 하더라고요. 본인은 얼마전 임신휴가 쓸때 몇개월 동안 제일 바쁜 휴가철에 스탭 모자라서 훨씬 더 밤빴는데. 뭐 여튼 한두번이 아니네 그러려니 하지만 이제는 그냥 안 넘어가요. 저도 나도 얼른임신해서 휴가나 또 갈까? 웃으면서 그랬어요. 이제는 그냥 그런식으로 대놓고 웃으면서 얘기 합니다. 그러고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죠.

김밥천상2014.10.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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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저는 절대 그래서는 안될 가정에서부터 모친으로부터 신생아 때부터 갑을관계의 갑질을 아주아주 오랫동안 당해온거 였습니다 그래서 성격한번 뭐같죠......이건 운명이니 극복할 방법이 없는걸까요?

^^~~~2014.10.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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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닮지않아야지...이러저러해서 그러셨구나....그 내면을 이해하고....자신의 어린 날 상처를 스스로 토닥여 주시고....저주하거나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지를 가지고 지내보심이....

밥해야 하는디2014.10.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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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도 마찬가지로 성장기 동안 상처를 주신 부모님이나 사건들이 있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가 가시겠지만
막상 현실에서 직접 대화와 교류를 주고 받으실 때 상처를 계속 받는 것 같으신데
막연하게 혼자 극복한다기보다는 의료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와 대화를 해 보시고
비디오를 녹음하셔서 혼자서라도 가족관계의 역동성을 관찰해 보세요. 전문가도 같이 보고 대화하면 좋겠지만 그러는 분이 얼마나 될까 싶긴 합니다... 시간을 줄이려 짧게 동영상을 편집하실 수도 있는데 대화하지 않는 여백과 침묵시 행동과 상황들 역시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밥해야 하는디2014.10.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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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초적인 사실인데 많은 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 놀라는 점은
얼마나 과거이든 간의 상처는 누군가에게 공감받았을 때 비로소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다는 점이라서
혼자서 무조건 닮지 말아야지, 내가 참아야지 하다가 막상 가장 가까운 관계의 애인, 배우자, 자식들에게 억누르던 것들이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노력해야합니다. 어떤 것이던 그것이 가정환경이라도 타고난 것이 아무리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단점도 직시할 수 없고 발전할 수가 없겠지요.

저그2014.10.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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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있었던 순간이 제 치유의 시작이었어요. 용서할 수 있어서 용서가 아니라, 부모도 받은것을 내게 주고 받지못한 것을 내게 주지 못했구나 하는 직시. 내가 고치지 않으면 아이도 똑같은 아픔을 겪겠구나 하는 깨달음.
그리고 꼭 낳은자가 부모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 제겐 제일 큰 도움이었어요. 더 많이 배우고 더 의지가 있는 사람이 부모역할을 하면 된다고. 이젠 부모가 내게 심적 물적으로 의지할 시기도 되었잖아요?

김밥천상2014.10.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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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해주신 말씀들 고맙습니다 저는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잘 안됩니다 정신적인 에너지가 너무 부족하고 나약한 것 같습니다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그래도 힘내 보겠습니다

2014.10.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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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 상대의 단점.. 꼭 고쳤으면 하는 단점을 말해주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답답해서가 아니라 그래도 한때 좋은 마음으로 만났던 사이니까 인간적인 정으로. 그런데 아무리 말을 잘 굴려 생각해봐도 헤어지는 마당에 저주하는 것밖에 안되겠더라고요. 그냥 불평하고 탓하는 말로 보이고. 헤어진게 니탓이다, 같은 맥락이 되더라고요. 착하게 조심조심 잘 표현해봐도 오히려 "착한척 하면서 상대탓하기" 처럼 보인다는 걸 깨닫고 그냥 전하지 않는게 낫다고 판단했죠. 그 사람 삶에서 달리 깨달을 계기가 있기를 바라고.....

너 이건 꼭 고쳐라, 라는 말은 역시 헤어지는 마당엔 좋은 의도든 아니든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014.10.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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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의견을 숨기고 남이 하자는대로 계속 하다가는 정말 내 의견은 내세우지도 못할수가 있더라구요...어느순간 난 의견도 없는 사람이..되버리더라구요...발맞춰 함께 갈 수 있는 사람과 만나길 바랍니다...일방적으로 을이면 마음이 지쳐요..나중엔 너덜너덜해져요....ㅠㅠ함께 행복할 사람으로..

우사탕2014.10.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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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단추부분에서 완전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lab2014.11.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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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겠지만 사람이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고, 아래서 얘기나온것처럼 바람직한 걸 경험할 기회가 적으면 갈길을 못 잡아서 더 그럴 터이고... 하지만 부족할지언정 서로 보완이 되어 배우게 되거나, 적어도 약한/악한 모습을 꺼내들지 않게 되는 짝이 있는 것 같아요. 모쪼록 김형님두 좋은 사람 만나시길...

kk2014.1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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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전 헤어질때 다 퍼붓고 헤어집니당 어차피 안만날거니 너덜너덜해지는거죠 ㅋ

무한님~2014.12.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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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글에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언제나 날카롭고 세밀하게 정황을 캐치해서 설명해주시는 솜씨에

감탄하곤 합니다.

근데 이 글만은 약간 다른 의견이 있어 한 줄 덧붙여요.

김형의 경우, 여친이 김형을 호구처럼 아버지처럼 무리한 요구를 해대는 문제에 대해

김형이 분통을 터뜨리며 적합치 않은 방식으로 나 대화법이 아닌 너 대화법을 구사한 문제를 지적하셨는데요,,

이른바 나 대화법(댓글에 보니 부모훈련뭐 그런 책인가봐요?) 을 쓰며

여친을 잘 다루어라, 하는 방법론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어요.

저도 여자인데,, 여자가 과도하게 남자에게 요구를 하며

백사주고 밥사주고 해달라는 거 다해주는 공주대접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건 그 자체로 여자의 품성이나 자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김형이 이렇게 대처를 하든 저렇게 대처를 하든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얘기예요.

오히려 저렇게 대인관계에 헌신적인 사람의 경우는

자꾸 자기 잘못을 다 잡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무한님께서 지적하신 부모훈련법식의 대화법은

오히려 김형같은 타입에게는 과도한 부담만 안겨주는 방법이 될지도 몰라요.

배우자든 여친이든 일차적으로는 - 오랜 기간이 지나

두 사람이 더 발전된 관계를 맺게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겠지요, 부부의 경우에는요-

- 일차적으로는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만남이예요.

남녀 만남에 부모다운 대처법을 써서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그 사람의 부모가 되어서 달래주고 이끌어주는 방식으로

이성을 다루도록 권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일 수 있어요.

시틱2015.08.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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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를 원치 않으면서도 갑을관계를 만들어놨다는게 잘못이라는건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걍 혼자가 되는경우가 많으니까 그렇지.

여자들 솔직히 대체적으로 지들이 어느정도 갑위치에있어야한다고 생각하잖슴??? 처음부터 김형이 솔직히 말했어봐. 김형 말대로 개 ㅈㄹ 떨다가 헤어지자고 하겠지.

시누2018.0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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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는데, 상대방에게 맞추고 배려하려고 하는 노력했는데, 어느순간 그 뇬은
내 삶과 태도까지 공격이 하더군요. 저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 기술이냐를 떠나 그 사람의 근본이 그런거니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헤어지시고 본인 삶을 즐기시고 집중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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