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한 달에 겨우 두 번 보고 남친은 진지한 대화를 피해요. A양이 하고 있는 건 연애라기보다는, 사귀기로 한 적 있는 두 사람이 연애는 이미 끝났는데 그냥 질질 끌어오고 있는 관계에 가깝다. 헤어지지 못해서, 또는 당장 헤어진다고 해도 대안이 없으니까, 혹은 손톱만큼의 관심만 보여줘도 유지가 되니 계속 만나는 거지, 둘 사이엔 애정, 존중, 관심, 책임감 뭐 이런 게 아무 것도 없다. “남친 힘들까봐 제가 알아서 마사지샵 예약도 하고, 또 남친 차 기름 넣으라고 저 역시 없는 형편에 주유권도 선물했거든요.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차라리 돈으로 주지!’였어요. 어제 만났을 땐 제가 주유권 주니까,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하더라고요.” 난 그게-그저 돈이나 생기면 좋은 거라는 게- 남친의 진심이라 생각한다. 그의 입장에선 연인이라는 간판을 내리지 않으면 A양이.. 2016. 11. 7. 독실한 종교인인 저는, 이 이별을 통해 뭘 배워야 할까요? 종교와 관련된 연애사연은 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종교에는 상담의 역할도 포함되어 있으니, 교리를 공부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그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하던 연애를 내게 가지고 오면, 난 “이게 뭔 소리죠?" 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건,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실과는 아무래도 좀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들이니 말이다. 그러면 또 그들에겐 내 이런 반응이 이단의 모습으로 보이거나, 구원받지 못한 자의 세속적인 이야기들로 비치거나, 세상의 시각으로 바라본 저급한 이야기들로 보일 수 있다. 난 S씨가 이런 시각 차이까지를 충분히 수용할 생각으로 보낸 사연이라 여기며, S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종교는 정당화와 합리화의 수단? 내가 조로아.. 2016. 11. 1. 과거를 용납할 수 없다며 헤어지자는 남친 외 1편 남친이 상견례까지 마쳐놓곤 ‘도저히 과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다기에, 난 무슨 엄청난 과거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J양의 사연을 보니, - 과거에 남친을 두 명 사귄 적 있다는 것. 이 그 ‘과거’의 전부였다. 남친 자신은 J양을 사귀기 전에 세 번 연애했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걸로 꼬투리를 잡아 이별을 말하는 사례가 꽤 있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여자의 경우 남자가 과거에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거나 이상한 관광을 다녀왔다는 걸 알게 될 경우 고민에 빠진다. 남자의 경우는, 여자가 과거 남친과 스킨십 했다는 걸 알게 되거나 잠시 헤어져 있는 사이 소개팅 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모든 정을 다 떼어버리곤 한다. 자신의 연애는 완벽하고 순수하며, 순결해야 한다.. 2016. 10. 26. 데이트는 단조롭고, 남친은 피곤하다고만 합니다. 만 명이 있으면 만 가지의 서로 다른 형태의 연애가 있을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만나기로 한 날 아침에 여친이 “굳모닝~!”이라고 하자 “넵.. 미안한데 컨디션이 안 좋아요.. 다음에 봐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와의 관계는, 정리해야 하는 게 맞다. 여친이 “출근했어?”라고 물으니, “웅.” 이라고 답한 후 아무 말도 없는 남자와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성 탈모로 인해 고통 받게 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상대가 몰라서든 못 돼서든, 아무 애정도 보여주지 않는 이런 사람을 이해하겠다느니, 존중하겠다느니 하며 만나진 말자. 이쪽이 상대를 더 좋아해서 헤어지기 힘들다면, 최소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 그래야 같은 상황을 되풀이해서 겪게 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거지, 그냥 혼자 서운해 .. 2016. 10. 20.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