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작은 관심? 어장관리? 아무생각 없음? 이 남자 대체 뭔가요? 그 남자도 남자지만, 사연의 주인공인 G양이 이 관계를 너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철저히 수동적인 관찰자 입장에서만 상대를 볼 게 아니라 좀 할 건 해가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건데, G양은 상대의 액션만을 기다리다가 ‘내가 이 정도로 어필을 했으면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상대도 알 것 같은데, 상대에게 아무런 리액션이 없는 걸 보니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음. 그러니 마음 접어야지.’ 하는 생각을 할 뿐이다. 상대에게서 ‘마음이 있냐, 없냐’의 증거만을 찾으려 하기 전에, G양은 무엇을 했나 돌아보길 권한다. 열정적으로 연락을 한 것도 아니고, 상대가 술 한 잔 하자고 했을 때 매끄럽게 응한 것도 아니며, 문자대화에서도 “저도요.” “ㅋㅋ 밖에 비오나?” “넹 ㅋㅋ” 라며 말만 열심히 아.. 2016. 12. 18. 남자들에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매달리다 차여요.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었더니, 입술이 쩍쩍 다 갈라지고 있다. 나름 비싼 만 원짜리 립밤을 발랐는데도 소용이 없다. 만성 비염에 시달리시는 분들 중에는 효과 최고인 립밤을 이미 발견하신 분이 계실 것 같으니, 댓글로 추천을 좀 부탁드린다. 몸살인지, 독감인지, 코감기인지가 다 낫지 않아서 아직 상태가 좋질 않다. 왼쪽 팔에 근육통이 있었는데, 그게 심해져 왼 손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까지 내려왔다. 쥐었다 폈다 할 때 아프며 타자를 칠 때에도 불편하다. 하지만 밀린 사연이 산더미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근 일주일을 쉬고 발행하는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나’와 관련 없는 것엔 신경도 쓰지 않는 문제. J양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상대에게 애정이나 관심을 갖거나 상대를 챙길 줄 모른다.. 2016. 12. 16. 연애만 하면, 부모님께서 제 남친을 비난하십니다. 이건 이미 결론이 난 사연이긴 하다. 사연의 주인공인 J양은 이후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고, 어머니께서는 ‘남친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솔직한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결국 또 J양이 마음정리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으며, 그렇기에 J양도 연애가 끝난 마당에 더는 매뉴얼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난, 이 사연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을 J양이 깨닫지 못하면,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애는 이렇게 헤어지면 끝이고 끝이 났으니 더 고민할 것도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J양 연애사 내내 따라다닌 문제는 지금 잠시 잠복해 있을 뿐 다음 사람을 만나면 또 고개를 들게 될 거란 얘기다. 그래서 난 J양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이 매뉴얼.. 2016. 11. 28. 어장관리남에게 복수하는 세 가지 방법. 먼저 반한 사람이, 마음 없는 사람에게 복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내 호감에 대해 희롱으로 대답한 것에 대해서라도 복수한다며 상대에게 날선 말을 한 마디 던진다 해도, 그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상대를 보며 오히려 두 번 죽는 것은 이쪽일 수 있다. 어장관리를 당한 몇몇 여성대원들은 내게 “걔가 저한테 매달리며 비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런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정말 상대의 털끝이라도 건드리겠다는 생각이라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복수’를 생각해야지, 그렇게 갑자기 판타지 세계로 가선 상대를 농락하는 드라마 시나리오만 쓰고 있으면 곤란하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늘 얘기해온 가장 좋은 복수 방법은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현 상황에선 너무나 어려우며, ‘어떻게든.. 2016. 11. 17.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