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연애는 뒷전이고 먼저인 게 많은 남자친구, 어쩌죠? 팬티의 배 부분이 접히면 비만, 또는 아저씨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곤 내 팬티를 확인한 뒤 어쩌다 이렇게 된 건가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다. 몇 주 전 H돈가스에서 왕돈가스를 꾸역꾸역 다 먹고 커피까지 마시던 과거의 내게, “이게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왜 그걸 다 먹었어? 왜? 왜?” 라며 멱살잡이를 하고 싶어진다. 과거의 내가 한 일들을 때문에 오늘의 나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게 정석이니 내일의 나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내일의 난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난 일단 라면 먹고 생각해야지. 평소와 달리 서두에서 ‘팬티’와 ‘다이어트’ 얘기를 하니 급격하게 몰입하는 몇몇 독자 분들의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 2017. 2. 2. 사내연애, 인연이 시작되는 결정적 순간은? 회사 내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자신은 어떻게 다가야야 할지조차 모르겠다며, 대체 사내연애를 하고 있는 남들은 어떻게 다가가서 무슨 과정을 거쳐 사귀게 되었는지 좀 알고 싶다는 대원들이 있었다. 아, 그리고 자신은 여초(또는 남초)직장에 다니는데 이런 상황에선 사내연애를 못 하는 거 아니냐고 내게 묻는 대원들도 있었는데, 사내 성비까지 내가 어떻게 해 줄 수는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다만, 여초든 남초든 그 상황에서도 또 연애상대를 찾는 사람들은 기가 막히게 어떻게든 찾아내더라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옆 사무실, 또는 회사 근처 다른 사업장의 상대는 물론이고 거래처 직원이나 은행직원, 프로그램 상담사, 회사 연수원 강사, 세미나 주최 호텔 직원 등과도 인연을 이어가는 대원들을 보며 나도 깜짝깜.. 2017. 1. 24. 자신의 호감과 애정, 연애까지가 고민되고 의심된다면? 가끔씩 내게 “무한님은 연애가 뭐라고 생각하시죠?” “사랑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감정을 말하는 걸까요?” “제가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사이의 감정도 있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다.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저런 고민까지를 하게 된 건질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저런 질문들은 내게 “사람은 왜 태어나고, 또 왜 살아가는 걸까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본성이라는 건 왜 생기게 된 걸까요? 나아가 우주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인류라는 건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또 사는 건 사는 건데, 호감과 애정, 그리고 연애에 대한 학문적 탐구를 먼저 하겠다는 듯 펜을 쥐고 필기를 할 .. 2017. 1. 18. 지금 사귀는 남친 말고, 새로운 남자와 만나보고 싶어요. 사연의 주인공인 C양은 이미 “제가 말한 것들은(앞서 다른 남자들과 남친을 비교한 것),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그런 게 아니에요. 팩트예요. 이게 중요해요. 그래서 ‘더 멋지고 더 재미있는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누가 봐도 킹카다 싶으면, 그 분 여자친구 분이 막 부럽더라고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남친의 한계를 정해놓고는 그게 ‘팩트’인 이유에 대해 열심히 할 정도면, C양의 마음은 이별 쪽으로 8할 이상 기운 것 같다. 이런 와중에 C양은 “그런데 왜 못 헤어지고 있냐고요? 지금의 남친 같은 남자 또 못 만날 걸 저도 알거든요. 정말 제게 다정하고 헌신적이에요. 저를 이만큼 사랑해주는 남자 또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지금의 남.. 2017. 1. 4.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