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그녀의 남친들이 전부 무성의하고 무기력해진 이유는? 분명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몇 번이나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상대가 날 사랑하긴 할 거야.’ ‘날 좋아한다고, 보고 싶다고 했던 말은 거짓이 아니겠지.’ ‘그래,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한 번 더 이해하자.’ 하며 끌고 가면, 결국 막장을 보게 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이런 연애 더는 못 하겠다며 이별을 말했으면 그 결정을 지켜가야지, 며칠 지나 외롭고 허전하며 지금 잡으면 상대가 받아줄 거란 생각에 붙잡으면, 재회는 할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의 ‘이별사유’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구멍 난 양말 뒤집어 신는다고 구멍이 없어지는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또, 초반 6개월 풍덩 빠졌다가 나머지 18개월 속만 까맣게 태우는 이런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면, 스물다섯에 만난 남자.. 2016. 8. 18. 그렇게 헌신하고 배려했는데, 여친은 왜 떠나갔을까? 서형, 제 친구의 후배의 친구가 다음 달 시집을 갑니다. 그녀의 신랑이 될 사람은 그녀를 지키고자 경찰서에 몇 번이나 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에게 헌팅을 한 남자를 두들겨 패서 경찰서에 간 적 있고, 커피숍에서 그녀 다리를 쳐다본 남자를 때려서 경찰서에 간 적 있습니다. 길거리를 걷다 그녀와 부딪힌 남자에게 선빵을 날려서 경찰서에 간 적도 있고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여자친구를 엄청 아끼며 물불 가리지 않고 지키려는 모습처럼도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 녀석이 두 달 전엔 지 여자친구까지 때리고 말았습니다. 자기 엄마에게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그런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그녀가 파혼을 하네 마네 하며 주변에 상담을 하다 사연이 저한테까지 오게 된 건데, 전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그가 .. 2016. 8. 17. 다른 남자와 썸 타는 것도 이해해주는 남친 외 1편 이틀 연속 연애 사연은 접어두고‘페르세우스 유성우’이야기만 했더니, 별똥별 보러 갈 계획 없으니까 그 얘긴 그만하고 빨리 자신의 사연부터 좀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좀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또 물에 빠진 기분으로 허우적대고 있는데 저쪽에선 사진 찍는 법에 대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가는 그 느낌 아니까. 밀린 사연을 펼쳐봤다. 사연을 읽으며 담배 반 갑은 핀 것 같다. 이상하게 오늘은 읽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사연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겐 담배 한 갑씩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오른 답배 값 때문에 허리가 휘고 있는데, 수명단축이야 내 탓이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담배를 입에 물지 않으면 더 읽어 내려가기 힘든 사연들이 많다. .. 2016. 8. 12. 남친 장난에 화를 냈다가 헤어졌는데요, 재회 불가능한가요? 다른 사람이 울 정도로 장난을 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거라 봐야 한다. 그것도 서른 넘어 여전히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라 봐도 좋다. H양 구남친을 보자. 그는 자신이 치는 장난이 타인에게는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게다가 본인이 잘못을 해놓고는, 그것에 대해 상대가 화를 내면 “장난을 좀 칠 수도 있는 거지 뭘 그것 가지고 그러냐. 그리고 난 장난으로 그런 건데 전 진심으로 그렇게 반응한 거니 나야말로 피해를 입은 거다.” 라며 오히려 상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무리 그가 붙임성 좋고, 활발하고, 끊임없이 드립을 칠 수 있을 정도의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게 결국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을 점점 불편하.. 2016. 8. 8.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