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오래 사귄 여자친구의 프로포즈 거절과 이별통보 미안한데, 김형 여자친구가 사연을 보냈으면 난 이별을 권했을 것 같아. 김형은 '남편'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 김형은 상대를 이해할 줄 몰라. 김형이 했다는 '이해'는, 말 안하며 참고 있는 것뿐이지. 그래서 당장은 조용히 넘어가지만, 자신이 정해둔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찾아오면 김형은 상대에게 '가중처벌'을 해버려. 이건 정말 여러 면에서 최악인 행동이야. 이쪽에선 이쪽대로 참기만 하느라 해소되지 못한 감정을 늘 마음 한편에 숨겨둔 채 상대를 만나니 즐겁지 않고, 상대는 상대대로 둘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변화 할 계기나 기회를 갖지 못 하게 되거든. 그러니 그렇게 10년을 참든 20년을 참든, 결국 그 인내심의 댐이 무너지는 날엔 둘 모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 속에 빠지게 되는 거지.. 2015. 3. 17. 센스 없는 남자들, 본인만 모르는 세 가지 문제 이성에게 센스 없다는 말을 듣거나, 여친에게 센스 없다는 이유로 차이는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꾸준히 도착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사연에 드러난 한 가지 문제를 다룬다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것과 비슷한 다른 문제가 고개를 들기에 참 난감하다. 구구단 팔단이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 팔 곱하기 칠이 오십사가 아니라 오십육이라는 걸 알려준다 해도, 그 다음 팔 곱하기 팔은 또 틀려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이제야 꺼내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단순하게 보자면 이 문제는 상대인 '여성대원'이 말을 해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거 말고 이거 하고 싶다.", "거기 말고 저기 가고 싶다."라며 명확하게 의사만 밝혀주면 별 마찰 .. 2015. 3. 9. 남자들이 경악하는 삼십대 여자의 행동 베스트3 사실 '남자들이 경악하는 삼십대 여자의 행동'에 대한 사연은 많지 않다. 여성대원들의 경우 경악할 만한 남자를 만나면 집에 돌아와서라도 사연을 써서 보내지만, 남성대원들은 이미 그 자리에서 마음정리까지 다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 만나 당구나 골프를 치든 술을 마시든 하기 때문이다. 친구가 옆에서 이번에 만난 여자 어땠냐고 물어봐도 "별로야." 정도의 이야기를 할 뿐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인 남자라 하더라도 "괜히 나갔어. 최악이야. 식당에서 어쩌고저쩌고 했는데, 짜증나더라." 라며 간략하게 사건 한두 개 정도만 말하고 말 뿐이다. 0. 시작하기 전에. 남자들이 그러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정말 단순하게, 만남이 어땠든 간에 아무튼 마음이 없으니 말.. 2015. 3. 7. 열네 살 차이나는 커플, 그들은 괜찮을까? 외 1편 꼬꼬마 시절, 가수가 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사라 패스했고, 또 한 번은 대형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돌려보냈다. 연이 닿은 기획사에서 불러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첫 음을 무척 높게 잡고 불러 결국 떨어졌다. 에메랄드 캐슬의 을 불렀는데,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인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부터 힘들었다. '주리라'의 '주'를 '주후~'라며 공기80, 소리20의 가성으로 불렀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인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이란 부분을 부를 땐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총체적 난국이 되고 말았다. 당시 함께 공연을 하던 다른 친구나 선후배들도 기획사로부터.. 2015. 3. 3.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