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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사유29

크리스마스에 약속 있다는 남친 외 2편(72) 크리스마스에 약속 있다는 남친 외 2편 이번 주에는 이틀을 쉬었더니 사연이 많이 밀렸다. 사연 보내신 분들을 괴롭게 하려고 일부러 미룬 건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것들에 시간을 들이다 보니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우리 동네에선 이제 내가 피우는 담배를 파는 곳이 멸종한 까닭에, 담배를 사려면 두 블록 떨어진-인적이 드문- 편의점으로 가야 한다. 거기서도 지난주까지는 두 갑씩 팔았지만, 이제 일인 한 갑만 파는 까닭에 매일 수행하는 마음으로 언 길을 걸어 그곳에 들러야 한다. 내가 피우는 담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난 군대에서 보급으로 나왔던 '디스'를 피운다. 독한 까닭에 사회에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주로 찾으시는 담배인데, 이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과의 선점경쟁에서 지고 말았다. 어.. 2014. 12. 19.
헤어질 기색도 보이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110) 헤어질 기색도 보여주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 왜? 은주야, 내가 여자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 둘은 룸메이트야. 처음 같이 살 땐 좋았어. 서로를 배려해가며 지냈고, 밤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심심하지 않게 지냈으니까. 그런데 은주가 취직을 했어.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회사야. 툭하면 야근이라 은주는 피로에 쩔어있지. 마침 그때 은주를 향한 내 잔소리가 시작돼. "바빠도 늦을 것 같으면 카톡을 보내주고, 언제 들어온다고도 말해줘라." "나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네 빨래도 내가 개는 일이 많다." "주말에 같이 장 봐야 하고, 월요일에 대청소 할 거다." "같이 지내면서 우린 대화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얘기 좀 하자." "오늘 또 야근이냐. 그럼 나 혼자 저녁 먹을 텐.. 2013. 10. 15.
사랑받는 연애를 하다가 순식간에 차이는 여자들(170) 사랑받는 연애를 하다가 순식간에 차이는 여자들 '연애를 할 때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는 걸 내세우며 그만큼 잘 맞는 사람이었다는 얘기를 하는 독자가 많다. 하지만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연애라는 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추기만 한 연애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만 보이려고, 불만이 있으면서도 억지로 웃는 낯만 보여줬을 수 있고 말이다.(간단히 말해 서로 '연인 서비스'를 베풀었을 뿐이라는 얘기다.) 대개 '연인 서비스'의 끝은 '마지막까지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유기된 사람이 받게 되는 충격도 크다. 친구 따라 강남에 갔는데, 친구가 집에 일이 생겼다며 가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까. 남은 사람은 버려진 자리에서 미아의 기분을 느끼며 ".. 2013. 4. 15.
아는 여자 많은 남자의 들이댐, 대처법은?(103) 아는 여자 많은 남자의 들이댐, 대처법은? "너 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다."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그렇게 될 줄 알았으면 미리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는 여자 많은 남자'가 자신에게 달달한 멘트를 하며 연애전선을 형성하려 한다는 대원에게, "님아 그거 훼이크임." 이란 얘기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틀리셨네요. 저희 잘 사귀고 있거든요? 지금 완전 좋아요." 라는 반응이 오기 마련이다. '난 그 다음 얘기를 한 건데….'라는 생각을 혼자 하지만, 굳이 뭔갈 더 얘기하진 않는다. "무한님 얘기 듣고 방어적으로 변했다가 망했어요. 이제 어쩌실 건가요? 오빠가 저보고 너무 방어적이라 자신과는 안 맞는대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는 이쪽을 '내게 .. 201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