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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연애를 하다가 순식간에 차이는 여자들
'연애를 할 때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는 걸 내세우며 그만큼 잘 맞는 사람이었다는 얘기를 하는 독자가 많다. 하지만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연애라는 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추기만 한 연애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만 보이려고, 불만이 있으면서도 억지로 웃는 낯만 보여줬을 수 있고 말이다.(간단히 말해 서로 '연인 서비스'를 베풀었을 뿐이라는 얘기다.)

대개 '연인 서비스'의 끝은 '마지막까지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유기된 사람이 받게 되는 충격도 크다. 친구 따라 강남에 갔는데, 친구가 집에 일이 생겼다며 가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까. 남은 사람은 버려진 자리에서 미아의 기분을 느끼며

"전 이제 어쩌죠? 제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돌아올까요?"


라며 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가 그렇게 잘 해주고, 한 번도 싸우지 않았을 정도로 잘 맞던 연애인데, 대체 뭐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착한 사람으로 남고자 한 상대는 이별 사유에 대해 '우리 문제'가 아닌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외부의 문제'를 내미는 까닭에, 남은 사람은 미련과 후회와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점철된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냥 딱 솔직하게 "너랑 결혼까지 하기엔 내가 아깝다."라고 말해주거나, "너에 대해선 이제 잘 알겠고, 난 다른 사람을 더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해줬다면 인연의 끈을 놓기가 수월할 텐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대한 솔직해 봐야 "널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실 게 뻔한데, 난 부모님 마음을 돌릴 자신이 없다." 정도의 말을 할 뿐이다.

오늘은, 저런 마지막을 맞게 되는 여자들의 문제점을 함께 살펴보자.


1. 그래서 어쩌라는 거?


참 신기하게도, 이런 연애를 하는 여자들의 대부분이 카톡으로 실시간 보고를 한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상대에게 알릴 기세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 샤워하고 나왔어. 오빤 씻었어?"


정도로 물으면 될 이야기를 가지고,

"나 샤워하고 나왔어. 근데 내가 샤워하면서 생각해 봤는데 어쩌고저쩌고.
아 근데 그게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또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샤워하면서 오빠 생각도 했는데 어쩌고저쩌고.
오빤 씻고 나온 거야? 오빠 씻은 거 내가 검사해야 하는데 어쩌고저쩌고."



라며 아예 실시간 일기를 써 버린다. 그녀가 내 친구였다면,

"와, 너 무슨 방언 터졌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죠? 어쩌라는 거죠?"


라고 묻고 싶을 정도다. 저게 처음엔 꼬꼬마가 조잘조잘 수다 떠는 것 같아서 귀여울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저런 식이면 끔찍하고 부담스럽다.

더 신기한건, 저런 연애를 한 뒤 헤어지고 나서 내게 사연을 보내는 독자는 '정상'이라는 거다. 사연을 보낸 여자는 논리정연하게, 또 차분하게 조목조목 설명할 줄 아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다. 그런데 첨부된 카톡 대화엔 신내림 받은 듯한 수다쟁이 여자가 들어있다. 둘이 같은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내가 그대의 남자친구고, 그대가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해보자.

"오늘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는데 어쩌고저쩌고.
아 그리고 나 전에 말한 곳에 원고 보내기로 했어.
아침은 먹고 나온 거야? 나는 어쩌고저쩌고.
힘들지? 월요일이라서 힘들 텐데, 우리 조금만 힘내서 어쩌고저쩌고.
우리 내일 간만에 조개구이도 먹고 어쩌고저쩌고. 화이팅!"



한 주만 지나도, 그대에게 난 피곤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저 말에 그대는 자연히 "어 그래. 너도 화이팅!"이라든가 "응 알았어. 내일 조개구이 먹자." 정도의 단답만 하게 될 것이고 말이다. 지금 카톡대화를 열어 확인해 보길 권한다. "회원님/회원님/회원님/회원님/상대" 의 대화가 보인다면, 그대의 연애는 침몰하는 중이 분명하다.


2. 틈을 안 주네.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명문대 대학생에게 수학과외를 받은 적이 있다. 학원을 다녀도 오르지 않는 수학 점수 때문에 친구 부모님이 과외를 시킨 것이다. 그런데 그 친구의 수학점수는 오히려 학원을 다닐 때보다 더 떨어졌다. 어느 주말, 그 친구와 이태원에 나가기로 한 까닭에 친구의 집에 갔다가, 과외 선생님이 가르치는 걸 본 적이 있다. 난 왜 친구의 점수가 더 떨어졌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대학생 - 좀 전에 내가 가르쳐 준 대로 풀어봐.
친구 - …….
대학생 - 어려워? 이건 이러이러하게 풀면 되잖아.
             (혼자서 다 풀어준 뒤) 그럼 다음 문제 풀어 봐봐.
친구 - 음….
대학생 - 봐봐. 이건 이러이러하게 풀면 돼.
            (역시 혼자서 다 풀어준 뒤) 아래 문제까지만 풀어보자. 풀어 봐봐.

친구 - 이건 그러니까 음….
대학생 - 아니 이걸 적용해야지.
            (역시 다 풀어준 뒤) 이제 알겠지?



과외 선생님은 친구 혼자 생각해서 풀 시간을 안 주곤, 친구가 끙끙대면 혼자서 문제를 다 풀어버렸다. 때문에 '문제풀이 구경'만 한 친구의 수학실력은 늘지 않았던 것이다.

'싸우지 않는 연애'나 '예쁜 연애'를 하려고 하는 독자들이, 저 과외선생님과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다. 그녀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행여 상대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봐 먼저 연락을 한다.

커플 부대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부분인데,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상대에게 알려주려면 연락을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못 믿겠다면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의 연락을 생략해 보기 바란다. 정상적인 연애 중이라면, 당장 위기감을 느낀 상대가 연락을 해 올 테니 말이다.(정상적이지 않은 연애라면, 며칠을 연락 안 하든 상대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독자들이 "오빠 아직도 밖에 있나 보네…." 따위의 카톡에 '서운한 점'들을 가득 담아 보낸다. 그러고는 다음 날까지 상대의 답이 없으면, "오빠 어제 늦게까지 얘기하다 피곤해서 뻗었나 보다. 난 지금 일어났어요~."따위의 카톡으로 '섭섭함을 꾹 참고 쿨한 척' 하는 카톡을 보낸다.

그렇게 혼자서도 잘 하고, 문제가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 덮어버리니 관계는 점점 엉망이 된다. 상대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할 틈을 줘야 하는데, 그럴 틈도 주지 않은 채 이쪽에서 '문제와 답'을 모두 상대에게 통보하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상대는 저 상황에 꼭 맞는 "오빠가 바빠서 섭섭했지? 앞으로 오빠가 더 잘 할게."정도의 '위기탈출용 멘트'를 한다. 

거기에 이쪽에선 또 '잘 할 틈'도 주지 않도 또 이쪽에서 "아냐 오빠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사랑해." 따위의 '의좋은 연인' 코스프레를 하니, 가볍고 공허한 사랑고백만 오가는 밀도 낮은 대화가 되어 버리고 만다. 미안해, 괜찮아, 미안해, 괜찮아, 미안해, 괜찮아, 그러다 연애는 종말을 맞는다.


3. 연인 연기 같아요.
 

아래와 같은 대화라면, 별 마음이 없어도 한 달 쯤은 내가 리액션하며 놀아줄 수 있다.

여자 - 우리 자기 일어났어요? 난 준비 할게요~
무한 - 나 지금 일어났어요~ 얼른 씻을 게요.
여자 - 응응. 오늘 날씨 춥네요~ 보고 싶어요.(하트)
무한 - 난 자기랑 안고 있고 싶당 ㅎㅎ
여자 - 안고만? ㅎㅎㅎ 쪼오오오옥(하트)
무한 - 안고만 있겠어요? ㅎㅎㅎ
여자 - 꺄아아아악~ 늑대! 내 뽀뽀 받기만 하구~ 미워~
무한 - 쪽쪽쪽쪽(하트)
여자 - 히이이잉 근데 나 얼굴에 뭐 났어요 ㅠ.ㅠ
무한 - 울 쟈기는 뭐가 나도 예뻐요~



대화의 8할이 다 저런 얘기다. 연애 하면 유치해 질 수 있는 건 맞지만, 계속 저런 유아 수준의 대화만 하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 얼굴에 뭐 났다고 셀카 찍어서 보내고, 예쁜 글 발견하면 캡쳐해서 "우리도 이렇게 사랑해요~"라며 보내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인지 매일 "피곤할 텐데 푹 쉬어요~" 따위의 얘기만 하는 연애.

재미있는 건, 저렇게 지내다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면 그제야 진지해 진다는 거다.

여자 - 무슨 얘긴지 잘 알겠어. 많이 생각하고 한 얘기일 테니, 받아들일게.
무한 - 미안하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서…. 잘 지내.
(며칠 후)
여자 - 오빠 마음이 그 정도였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싶을 정도로 날 사랑한 건 아니었다는 생각.
         딱 하나만 물어보고 싶어. 오빠는 정말 나랑 결혼까지 생각했던 거야?

무한 - 전에 말한 그대로야. 앞으로 우리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미안해.
(며칠 후)
여자 - 아직 부모님을 뵙고 말씀드린 것도 아니잖아. 미리 겁먹을 필요 없는 거잖아.
(몇 주 후)
여자 - 오빠 생일 축하해.
(며칠 후)
여자 - 오늘 우리 갔던 식당 근처에 다녀왔어. 우리 사귈 때 생각나더라.
         그땐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었는데. 놓아야겠지. 그게 맞는 거겠지.



사귈 때 "오빠, 나 예쁘다고 해줘.", "오빠 나 잘 했다고 해줘.", "오빠 나 우쭈쭈쭈 해줘." 따위의 요청을 하곤 리액션 받은 건, '사랑 받은 것'이 아니다. 연애해서 행복하다며 정신 줄 놓고 혀 짧은 소리만 하지 말고, 둘의 만남이 지금 어딜 향해 가는 것인지, 혹시 부근에 암초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두 사람 다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그대가 연애만 할 생각이라면 위와 같은 모습의 연애를 해도 된다. 이십대는 거의 대부분이 그렇고, 삼십대에 접어든 남자 중에도 결혼 생각 없이 연애만 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꽤 있으니, 그런 남자와 만나 하트 날리며 달달한 연애의 즐거움만 누리면 된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오늘부터라도 둘의 대화에서 '영양가 없는 부분'을 줄여 나가길 권한다. 서로의 활력소가 되는 안부 카톡 정도는 괜찮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뿌잉뿌잉' 하고 있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대는 '정리해야 할 철없는 여자'가 되고 말 것이다.

어리광 부리다가 어린애 취급 받는 독자들이 정말 많다. 어린애 취급을 받으면 상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긴 하니, 또 그게 좋아서-혹은 그게 '사랑받는' 거라 느끼며- 기대는 여자. 그저 짐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대는 힘이 되는 여자인가, 아니면 짐이 되는 여자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전 삼십대인데, 저거 제 얘기 같아요." 그럼 정말 심각한 겁니다. 사연 주세요~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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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애미2013.04.17 0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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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같이 착하고 쿨한척하면서 연애하다가 남친과 한번 헤어졌었습니다. 착함과 쿨함이 유지되려면 상대에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죠. 아님 계속 서운하고 열받거든요 ㅎㅎ. 자연스럽게 대화는 겉돌게되고 관계는 발전되지 않다가 멀어져버리더라고요. 재도전 후엔 연애모드를 바꿔 결혼까지 해버렸지만(응?) 잘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죽으면 남편은 절 따라오는걸로... 남편이 먼저라면 전 재혼하는걸로... 합의보면서 말이죵. 절더러 나쁜뇨자랍니다 ㅋㅋ

권태긴지아닌지2013.04.17 0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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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후 연애모드를 어떻게 바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안될까요?ㅠ

과수원2013.04.17 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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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제얘긴데요...? 영양가없는대화만합니다... 딱 맨날 저렇게 대화해요!! 남들은 무슨대화를 나누나요? 전맨날 밥먹엇냐 뭐먹엇다 뭐한다 잔다 잘자라 요런거밖에 안하는데.
헉.. 변화가 필요한가요?

채식주의자2013.04.17 0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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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인데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그렇구요^^ 근데.. 저도 연애 몇번 해봤지만 지금처럼 쿵짝이 잘 맞는 사람은 없었어요~ 정말 잘 이해해주고 싸울일이 없고.. 그래서 늘 저도 혹시나 남자친구쪽에서 꾹 참고 나에게 맞춰주고 있는 연애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서 어느날은 대놓고 솔직하게 물어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진짜 일부러 맞춰주거나 참는거 없다고 하네요~ 무한님 말씀중에 싸운적이 없다는건 일방이 맞춰주거나 착한 콤플렉스로 연인 코스프레를 한다는 부분을 읽고 글 남겨요 ㅎ

호호호2013.04.17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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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번이 늘 고민이었는데 만나다보니 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하는게 걱정됐었는데 상대방이 그만 만나자 하더라구요.
대체 무슨얘기를 해야하나요? 그런 매뉴얼도 좀 다뤄주세요 ㅠㅜ

2013.04.17 1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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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어려워요 ㅠㅠ ~

2013.04.17 1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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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어려워요 ㅠㅠ ~

모니카2013.04.17 1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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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쯤 제가 하던 연애와 비슷하네요.. 많이 좋아했고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줄로만 알고있다가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을 들으며 이별했습니다. 붙잡아 봤지만 냉정하게 돌아서더라구요. 만난 기간은 겨우 3개월정도였지만 반년 넘게 힘들어했었는데... 이제는 다 잊어가네요. 어서 좋은 사람 만나서 제대로 된 연애 하고싶어요.
이 글을 읽으니 일 년 쯤 전 제 이별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행복2013.04.17 2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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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제가 몇달 고민하던걸 정확하게 써놓으셨어요. 카톡을 해도 무미건조한 안부인사만, 전화나 만나서는 신변잡기적인 농담따먹기만 하고 있거든요. 사귄지 두달됐지만 아직 상대가 어떤사람인지도 모르겠고 항상 생각하던게 대화가 부족하다 였거든요. 어떻게 잘 대화해나가야할까요?
둘다 지금 운전대를 놓고 있고 우리의 연애가 어디로 가는지 안보이는데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ㅡ 그리고 저나 상대나 좋은게 좋은거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서운하거나 맘에 안드는일 있어도 그냥 넘기는데 이러니까 아직 예의차리는거 같고 제 속만 답답해지고 제대로 사귀고 있는지도 의문이었어요.. 이미 늦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말로 표현해야하나봐요ㅠ

이거2013.04.19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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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쓴 댓글 같군요. 저도 요즘 딱 이생각 들거든요. 공허한 것 같아서 좀 진지먹고 얘기해야겠다 생각은 하는데 막상 그러려고 하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서운했던걸 얘기하려고 보니 굳이 진지하게 얘기하긴 너무 사소한 것들 같아 보이고... 그러는 와중에 뭔가 이건 아닌것 같은데 싶은 느낌만 커지고...... 뭘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안제2013.04.18 0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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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하던 전남친과의 만남이 딱 사연 속 커플 같았어요. 정말 이상적인 사람이라 여겼기에 최대한 상대에게 맞추려했고 그러다보니 정말 연애 코스프레를 했던 .. 끝까지 멋진 모습으로만 남으려 이별하는 순간까지도 드라마 대사같은 말만 내뱉던 그 사람. "우리는 서로 마주칠 수 없는 평행선을 걷고 있는 사람들 같아. 우리가 좀 더 가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등등의..
사귀던 기간 나눴던 얘기들이 정말 로맨틱하고 영화같았기에 현실을 깨닫기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그게 다 속이 빈 껍데기같은 연애라는 걸 알고나니 실소만 나오네요.
다행히 현재는 좀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건강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 무한님 글 매번 정독하며 숙지한 덕분이겠죠ㅎ 늘 글만 읽고 댓글은 잘 안 다는 독자지만 친구들에게 필독 블로그라며 추천하고 다니는 제 맘! 알아주세요ㅎㅎ

ㅇ오저도2013.04.19 1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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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있는대화란게 무엇인가요..?? 저도 남친이랑 대화하는 게 뭐랄까 공허한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거든요.. 안부인사 같은걸로만 대화하고..

줌닷컴2013.04.19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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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여성허브 베스트 인기 토크 영역에 4월 20일 09시에 소개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우마황2013.05.07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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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땜에 기대하지않고 기다리지 않고 음.. 급하게 조급증 없에면서 좋은 여자분한테 다가갔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무한님 글 보면서 인내 하며 천천히 80일간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너무 좋은 상황으로 발전 하였고여.. 그런데 한달정도에 시간이 흘렀는데 이 여성분은 항상 자신에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여 힘들다 회사에 치이고 집에돌아오면 집안일에 치이고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처음엔 제가 많이 좋아한나머지 많이 들이주고 그런게 인생이다 그런식으로 편도 들어주고 가슴 다뜻한 말도 해주고, 정말 감싸주고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고 나니 사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누구나 자신에 환경과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든건 누구든 마찬가지져~ 어느순간 의문이 들더라구여~ 지금은 좋아해서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제 얘기 한마디 안하면서 들어주고 들어주고 감싸주지만 어느 순간 저도 힘든걸 표현은 안하더라도 정말 힘들고 지칠때가 있을텐데 그땐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여~
나이는 32 많은걸 생각할 나이 같네여~ 그래서 두서없이 이런 글을 쓰게되네여~ 좋은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해결도 많이 되고.. 많은 힘을 얻었네여~ㅎㅎ

파라노말2013.05.08 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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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음 ㅋㅋㅋ

핑크코카2013.06.08 0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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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댄데 제 얘기네요. 그냥..이렇게 살다 죽어야 하나봐요.

발레리2013.07.24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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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제얘기라서 완전 반성하면서 읽었어요. 삼십삼살인데도 아직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흑흑

2013.09.03 2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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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헤어지는 방법뿐인가요??

전갈자리2016.02.15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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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실~~컷 읽고나서 댓글다네요~
시간순서로 읽는게 아니라서 댓글도 글순서 무시라는ㅋㅋㅋ
올해 서른들어왔는데 지금까지 제가 딱! 저랬어요ㅋㅋㅋ 큰일이네 어쩌지
근데도 남친이 한결같이 잘해주는게 글들을 읽을수록 마음에 사무치네요.
남친한테 미안해서
글에 나온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ㅎㅎ

YJ2016.04.17 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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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ㅠ

하하하하2017.05.30 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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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헤어졌는데 제 얘기네여...첫번째 해당이네....아.....좀만 더 일찍 볼걸...

현재잊는중2017.07.11 2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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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걸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ㅠ
허나 미래를 생각하는 저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상대방과 계속 함께 할 이유가 없게 되어버려.. 잡고 싶어도 놓아버렸네요.. 저하고 미래를 함께 한다는 생각을 안한다는 거니깐요... 헤어진지 얼마 안됐지만 참 와닿는 글이네요 ㅎ
진짜 상대에게 진짜 힘이 되었는지 짐이 되었는지.. 반성 되기도 하고요.. 배울게 참 많은 것 같아요 ㅎㅎㅎ 감사해요 무한님!

켈리2018.08.22 0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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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 연애때 딱 이렇게 연애했어욬ㅋㅋㅋㅋㅋ 그때 무한님 블로그를 알게되고 정독했는데 연애중엔 제가 무한님이 지적하는 잘못들을 하고있다는 걸 몰랐는데 이별하니 딱 느껴지더라고요...ㄷㄷ 그래서 1년정도 혼자 지난 연애를 되짚어보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며 지내다 지금 남친을 만났는데 그때와 같은 실수 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어서인지 연애 패턴이 바꼈어요!! 남자친구도 제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써 주고요.ㅎㅎ 무한님께서 올려주신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됬어요. 감사합니다! 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한님은 생각이 깊은 분이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래요><

하하2018.08.31 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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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존감이 낮아서 연애 자체도 순탄치 않음 결국은 다 자존감 문제...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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