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난척13

[금사모] 늘 퇴짜맞는 고학벌의 남자 외 1편 [금사모] 늘 퇴짜맞는 고학벌의 남자 외 1편 이 부분을 오해하는 대원들이 몇몇 있는데, 잘난 척을 대놓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보가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제가 S대 의대를 나온 치과의사다 보니까."라는 식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제가 B사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니 그럼 다음에 만날 땐 제 차 타고 드라이브나 하죠."라며 대놓고 '자랑질'을 하지 않는단 얘기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가 누구나 다 알아주는 외국의 H대학을 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대화를 대학 얘기로 이끌어가며 "한국 대학교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정도의 이야기만 해도 충분히 '잘난 척'으로 보일 수 있다. 뒤 문장을 '제가 졸업한 H대학교에서는'이라고 말하면 확실히 잘난 척으로 .. 2013. 10. 4.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지훈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내 지인 중에 이십대 후반까지 모태솔로인 친구가 셋 있어. 펜팔이나 채팅 같은 거 하면서 사귄 것까지 연애로 치면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만나서 데이트 하고 생일을 함께 보내고 하는 '실제 연애'는 못 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돼. 셋 중에 둘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하나는 조금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지훈이는 그 두 문제를 다 가지고 있더라. 지훈이의 문제는,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서졌어야 하는 부분이거든. "야 오버 좀 하지 마." "지금 잘난 척 하는 거?" "어익후, 그러셨쎄요?" 저런 장난을 쳐가면서 적당히 선을 찾았어야 해. 나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는 친구를 보면서 깨지기도 하고.. 2013. 9. 11.
모임에서 친해졌지만 따로 만난 후로 데면데면 해진 관계 모임에서 친해졌지만 따로 만난 후로 데면데면 해진 관계 구성원이 20대 후반~30대 초반인 동호회는 유연하다는 얘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그곳에서 이성 회원들에게 찝쩍거린다 하더라도, 대개 다른 구성원들 네트워크에 경계경보만 발령될 뿐 당사자에게 누군가 나서서 따지는 일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 "세 번 찝쩍거리셨으니 아웃입니다. 더는 동호회에 참석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말을 직접 하는 사람도 없고 말이다.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것도 아닌 까닭에, 스스로 알아서 조심하지 않다간 겉으로만 친할 뿐 속으론 기름처럼 겉돌다 자진 퇴출의 길을 밟을 수밖에 없다. 댄스동호회를 예로 들어 보자. 동성 동호회원들이, "형, 근데 춤출 때 형이 하는 스킨십에 여자들이 좀 .. 2013. 5. 6.
여자를 오글거리게 만드는 남자, 문제는? 여자를 오글거리게 만드는 남자, 문제는? 한 여자사람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해보자. "내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건 담배가 아니고…." 그냥 딱 저기까지만 읽어도 '이뭐병'의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가방사진 하나 찍어 놓고 "홍콩에 쇼핑 갔을 때 산 가방. 아직 한국엔 없는 모델." 따위의 글을 봤을 때도 그렇고 말이다. 저게 누가 얼굴 뻘개지도록 지적해 주거나, 남에게서 자신의 저 오글거리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깨닫기 힘들다. 흑역사를 들추려는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다. 나도 꼬꼬마 시절에 음악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리듬을 타곤 했다. 그게 이상할 거라곤 생각도 못 해봤는데, 어느 날 허심탄회하게 지내던 여자사람.. 201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