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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14

여자의 밥차, 커피셔틀이 되는 건 지겹다는 김형에게 여자의 밥차, 커피셔틀이 되는 건 지겹다는 김형에게 김형, 내가 초등학교 5학년 꼬마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 적이 있거든. 요즘 애들은 영어를 일찍부터 배우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영어는 우리가 중학교 1학년 때 배우던 것과 비슷해. 만나서 반갑다, 날씨가 어떠냐 뭐 그런 거 있잖아 왜. 그런데 걔는 발음기호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익혀두질 않아서 '수요일'을 '웨드네스데이'라고 읽는 수준이었어. 기초가 부족하니 학교에서 진도를 나가도 얘한텐 턱턱 막히는 거지. '과학'을 그냥 읽으면 '스키엔스'인데 왜 '사이언스'라고 읽냐, 그런 걸 묻더라고. 그래서 발음기호가 따로 있다는 걸 알려주고, 발음기호 읽는 법도 알려줬어. 그랬더니 이런 얘길 하더라고. "그럼 처음 보는 단어들은 다 발음기호 찾아서.. 2012. 11. 13.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 BEST 3 자주가는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이제 막 DSLR 카메라를 구입한 회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 되었다. "우선 카메라 매뉴얼을 3회 이상 정독 하세요." "찍으려고 마음 먹은 대상 말고, 주변 사물들도 조화롭게 담겼나 살펴보세요." "수평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 때 찍은 사진, 수평선이 다 기울었어요." 위와 같은 조언들이 댓글로 달렸지만, 질문을 한 회원은 "그런 거 말고, 잘 찍는 노하우는 없나요? 친구들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며 '기술'을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절한 회원들이 또 댓글을 달았다. "삼분할 원칙이라고 아시나요? 그.. 2010. 11. 20.
남자와 헤어진 여자들이 하는 착각 세가지 광합성하기 알맞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내 메일함에는 솔로부대원들의 헛발질 끝말잇기가 진행중이다. 어제 날아온 상큼한 사연을 보자. 제가... 고백을 해 버렸어요.. 무한님이 그렇게 말리셨지만.. 제 감정을 숨길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오빠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고... "오빠 저 좋아하면 빨리 잡으세요. 아니면 딴사람한테 갈지도 몰라요."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그냥 떠나가라" 이런 답장이 왔어요... 역시 괜한짓 한 거겠죠 ㅠ.ㅠ 이제 어쩌면 좋은가요.. 굉장히 쿨한 아는 오빠를 두신 것 같다. 아, 그리고 위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오빠가 있으면 상황파악부터 하자. 커피를 안 마시는 오빠한테 자꾸 "오빠, 우리 커피마시러 가요."라고 하니까 당연히 안 .. 2010. 6. 2.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화통화의 기술 지난 시간, 스스로를 '유럽스타일'이라 소개하는 '곱슬남'의 사연을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연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연을 보내준 여성대원이 있었다. 친구들이 저보고 너무 '철벽녀'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들이 쉽게 못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제가 어딜 가든 남자들이 쪽지를 주거나 연락처를 묻거나..뭐.. 그런 적 한 번도 없었거든요.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다닐 때에도 친구들에게는 그런 남자들이 접근하는데, 저한테는 못 오더라구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어떤 남자가 저한테 캔커피 주려는 것 같던데, 못 주고 그냥 가더라구요. 만나서 따끈한 국밥 한 그릇 사주며 토닥토닥 해 주고 싶은 사연이다. 이 사연을 댓글로 비웃는 솔로부대원이 있을 지 모르지만, 여러분 중에 샤워 마치고 거울 보며 "그래도 내.. 201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