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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오빠동생36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게 참 중요하다. 그게 없으면 쇼핑몰에서 어중간한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들러리 상품처럼 되어 버릴 수 있다. 최저가도 최고가도 아닌 평균가 정도에 있는 애매한 상품 말이다. 캐릭터는 본인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까닭에, 내가 콕 집찝어서 권하기는 어렵다. 만약 내가 사연을 보낸 S군의 입장이라면 얼마 전 웹에서 유행했던 "어서와~"라는 걸 이용해서 캐릭터를 만들 것 같다. 강의실에서든 과방에서든 누군가 들어오면 "어서와~"를 외치는 '어서와 오빠'가 되는 것이다. 재치가 좀 모자란 편이라면 살짝 덕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초콜릿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초콜릿 오빠'나, 바나나우유에 목숨을 거는 '바나나우유.. 2012. 12. 11.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 문제는?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 문제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지인들이 있으면 난 그들에게 키보드 어플을 깔아준다. 전에 사용하던 폰과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면 문자를 입력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바뀐 키보드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 어플을 깔고 전에 사용하던 자판으로 설정해 두기만 하면, 손에 익은 방식대로 폰을 사용할 수 있다.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는, 키보드에 적응을 못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호감과 열정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꼭 한 박자씩 늦어 상대를 지루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고, 표현에 오타를 내 놓고도 상대가 알아서 잘 해석해 주길 바라며 무작정 전송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차근차근 .. 2012. 11. 9.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이유는?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그 이유는? 왜 그녀가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까지는 들지 않아요."라는 말을 한 건지, 그 이유를 오늘 함께 살펴볼까 한다. 아, 물론 대화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채 무작정 만나자거나 사귀자고 들이대다가 아웃당한 대원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적어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애드립도 간간히 교환하며, 만난 적 있는 경우에 한한 이야기다. 버스정류장에서 여자사람에게 돈 빌린 뒤, 돈을 갚겠다며 연락해선 "초밥이 좋아요, 아니면 고기가 좋아요?"라는 애드립하다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대원은 오늘 매뉴얼을 그냥 넘겨주기 바란다. 그건 솔직히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고, 손을 본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자 그럼,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의 매뉴얼 .. 2012. 9. 21.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소원을 들어 준다는 램프의 요정 지니. 그 지니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과연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받았을까? 다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지? 하나 빌었으니까 두 개 남은 거야. 맞지?" 라며 다음에 빌 소원만 생각하지 않았을까? H씨는 지니다. 그는 자신이 반한 상대의 소원을 들어준다. 상대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면 모닝콜을 해 주고, 영화 얘기를 꺼내면 즉시 영화를 예매한다. 한 발 더 나아가 H씨는 '상대가 소원으로 빌 것 같은 것들'도 먼저 준비한다. 상대가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커피 기프트콘을 보내고, 주말엔 심심해 할 수 있으니 연극도 예매한다. "이제 고백을 해도 될 정도로 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