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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82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반복하는 커플, 문제는?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반복하는 커플, 문제는? 얼마 전 블로그를 후끈 달구었던 [결혼문제로 옥신각신하다 헤어진 커플, 문제는?]의 뒷얘기를 잠시 해보자. 그 사연의 남자 주인공은 현재 '화내다 달래고 협박하다 사과하기'의 상태에 접어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선희양이 이제 그가 찔러대도 반응하지 않자, 그는 "나 결혼한다. 나한테 피해주지 마라." 라는 떡밥을 던져 자극했다. 하지만 이제 무관심해진 선희양이 역시 반응하지 않자, 그는 "얼굴 한 번만 보자. 답 없으면 절대 연락 안 하겠다. 이게 마지막일 수 있으니 마지막 인사도 아예 적겠다. 진심으로 항상 좋은 일 있기를 기도하겠다. 잘 살고, 행복하길 바란다." 라며 다른 떡밥을 내밀었다. 이전의 선희양이었으면 정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저 말에 겁먹.. 2014. 1. 23.
같이 공부하다 사귀게 된 커플, 그들의 위기 같이 공부하다 사귀게 된 커플, 그들의 위기 우선 S양에게, 나는 하청업체가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제가 봤을 땐 A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좀 해주시고요. B부분에 대한 건 팁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딱히 각색은 안 해주셔도 되고, 그냥 알아듣게 정리만 잘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더러 칼춤을 추라는 건가? 내가 보기엔 이런 S양의 태도가 문제의 시발점(始發點, 욕이 아니다.)이니, 여기서부터 출발해 보자. 1. 미래를 점치는 여자. 노스트라다무스의 말대로 1999년에 종말이 온다느니, 마야력으로 2012년이 인류의 마지막 해라느니 하면서 종말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처럼, S양은 연애의 종말론자다. S양은 혼자 끝을 예상하고, 그 예상을 암시하는.. 2013. 12. 9.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지연아 난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냄비에다 밥 볶고 난 뒤 누룽지 긁으려 하다가 손 덴 적 있거든. 불을 껐으니까 식었을 거라 생각하고 잡았던 건데 뜨겁더라. 건더기 다 먹고 사리 넣어서 먹고 거기다 밥 볶는 동안에도 냄비가 달궈져 있었으니 뜨거운 건 사실 당연한 건데, 그땐 바보같이 '불을 껐으니까' 안 뜨거울 거라고 생각했어. 1. 너 혼자 풀었다고 다가 아냐. 남친과 싸우고 나서 지연이는 금방 사과를 하잖아. 카톡으로 "미안해. 고치도록 노력할게."라는 이야기 하면서 말야. 그건 냄비를 달구던 불을 끄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 그게 다가 아냐. 그건 너 혼자 푼 거지 남자친구는 풀린 게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해 봐. 너랑 민지가 싸워서 쌍방폭행으.. 2013. 11. 28.
연애는 시작했는데 여전히 어색한 커플, 문제는? 연애는 시작했는데 여전히 어색한 커플, 문제는? 난 사연을 보낸 Y씨보다, Y씨의 여자친구에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의미는 매우 작다. 그녀는 친구들과 너 남자친구 있어? -> 어. 만나면 주로 뭐 해? -> 영화 봐. 최근에 본 영화가 뭐야? -> 남자친구 만나느라 바쁘겠네? -> 어. 정도의 대화를 나누곤, Y씨를 만나 "오빠 우리 내일 화* 봐요."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영화를 본 후엔 또 친구들을 만나, 어제도 만났어? -> 어. 뭐 했어? -> 봤어. 라는 대화를 나눌 것 같다. Y씨와 사귄다기보다는, 그녀가 Y씨를 남자친구로 고용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둘이 적게 만나는 건 아니다. 한 주에 세 번은 본다. 사귄지 며칠 안 된 커플도 아니다. 거.. 201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