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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반복하는 커플, 문제는?
얼마 전 블로그를 후끈 달구었던 [결혼문제로 옥신각신하다 헤어진 커플, 문제는?]의 뒷얘기를 잠시 해보자. 그 사연의 남자 주인공은 현재 '화내다 달래고 협박하다 사과하기'의 상태에 접어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선희양이 이제 그가 찔러대도 반응하지 않자, 그는

"나 결혼한다. 나한테 피해주지 마라."


라는 떡밥을 던져 자극했다. 하지만 이제 무관심해진 선희양이 역시 반응하지 않자, 그는

"얼굴 한 번만 보자. 답 없으면 절대 연락 안 하겠다.
이게 마지막일 수 있으니 마지막 인사도 아예 적겠다.
진심으로 항상 좋은 일 있기를 기도하겠다.
잘 살고, 행복하길 바란다."



라며 다른 떡밥을 내밀었다. 이전의 선희양이었으면 정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저 말에 겁먹어 다시 연락을 했을 텐데, 이미 복근이 단단해진 후라 그녀는 또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랬더니 그는

"마지막으로 딱 1분만 통화하자."
"미안했고, 고마웠고, 사랑했다."
"넌 잘 해 보고 싶은 마음 없는 거지? 네 맘 잘 알겠다."



라며 변화무쌍한 떡밥들을 던지고 있다. 선희양이 애원을 해도 팽개치던 남친이,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해 선희양을 불러대니, 선희양은 이게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난 절대 그게 '기회'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저건 함부로 내쳐도 꿋꿋하게 매달리던 여자가 자기 살 길 찾아 돌아가는 것 같으니, 아쉬워진 입장에서 막 던지는 떡밥들일 뿐이다.

선희양이 매뉴얼을 읽지 않았으면 초반에 그가 던진 '결혼' 떡밥을 덥석 물곤 따졌을 거고, 그는 선희양을 인생의 걸림돌 취급하며 발로 차듯 대했을 것이다. "대답 안 하면 이게 진짜 마지막이 될 거다."라는 협박을 내밀다가도, 대답이 없으면 결국 다시 "1분 만 통화하자. 마지막으로 얼굴 딱 한 번 보자."라며 태도를 바꾸는 남자. 뻔히 보이는 그 얕은 수에 넘어가서 <매달리는 여자 시즌2> 찍지 말고, 행복했던 작은 기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도록 더는 망가뜨릴 빌미를 주지 말길 바란다. 이 얘기는 이쯤하고, 오늘 사연 출발해 보자.


1. 날카로운 공격과 철벽수비.
 

이전의 카톡대화는 H양이 첨부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다시 만난 이후 갈등을 심화시키는 문제는 98.72% H양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H양은

"그건 남친이 예전에 했던 행동들이 떠올라서 그러는 거예요.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그러지도 않겠지요."



라는 말을 할 것 같다. H양은 날카로운 공격과 철벽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여자니 말이다. 그녀의 공격은 아래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성열아. 네가 날 더 좋아할까, 아니면 내가 널 더 좋아할까?"


겉으로 보면 멀쩡한 질문 같아 보이지만, 저 말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말고, 내가 때리는 대로 맞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땐 진짜 끝인 줄 알아."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저 말에 상대가 '내가 널 더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101가지 이유.'를 대도, H양은 만족하지 못한다. 사실 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 꺼낸 디딤돌 같은 질문이고, 진짜 하려는 말은

"몰라. 우린 진짜 그냥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봐."


이니 말이다. H양은,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 한다는 "너는 내가 왜 화나는지 몰라?"의 여러 변형문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남친이 전주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H양이 한 말을 보자.

"나 왜 너에게 전주 얘기 많이 못 들은 거 같지?"


읽고 있는 내 심장이 다 덜컹, 할 정도로 무서운 질문이다. 저건 멱살 잡은 거라고 보면 된다. 이제 무차별 폭격이 이어질 것이고, 상대가 거기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봐도 "몰라. 우린 진짜 그냥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봐."라는 철벽수비에 막히고 말 것이다.


2. 쇼가 되어 버린 H양의 공방전.


H양은 평균 5일에 한 번 꼴로 저런 '푸닥거리'를 한다. 그런데 H양의 남자친구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그 푸닥거리를 다 받아낸다. 그래서 난 이걸 이상하게 생각한다. H양의 푸닥거리는,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로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미소는, '얘 또 이러네, 내가 감당해야지 뭐. 오늘은 몇 대나 맞아줘야 하나?'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 지을 수 있는 미소다. 이런 얘기를 하면 혹자는,

"다 받아주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남자친구가 보살이라 다 이해해 주는 것 같은데?"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주는 위로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맹목적인 사과는 둘의 의사소통을 단절시킬 뿐이다. 그건 사랑스런 내 아이를 위해, 아이가 푼 문제를 답지와 맞춰보지도 않고 모두 동그라미를 치는 것과 같다.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예상이지만, 만약 H양의 부모님이 큰 병에 걸리셨다고 말하면, H양의 남자친구는

"그래? 어쩌다 그런 일이…. 힘내! 분명 꼭 나으실 거야!"


라고 말할 것 같다. 어떤 병인지, 현재 상태가 어떤지를 자세히 묻지도 않은 채 말이다. 그리고 그런 태도에 대해 H양이 불같이 화를 내면, 그는 또

"미안해. 내가 세심하지 못했던 것 같아.
놀라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랬어."



라며 사과를 할 것 같다.(위의 멘트들은 내가 순수하게 지어낸 것이 아니라, 둘의 카톡대화에 있는 단어들을 사용해 재구성 한 것이다.) 

글쎄 이건, 남자친구가 철이 없는 건지, H양의 공격과 수비에 지쳐 무신경해 진 건지, 아니면 연애엔 딱 이 정도의 신경만 쓰기로 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H양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신경을 그 쪽에 쓰고 있는 건지 확실히 구별하기가 어렵다. 둘은 3년을 연애했는데, 카톡대화는 최근의 것만 첨부 되었으니 말이다.

사연을 보낸 H양의 말대로라면 사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의 이런 '말만 잘하는 모습', '사과만 하고 고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H양이 갈등을 증폭시켜 위기를 만들고,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 남자친구가 당장 떠오르는 공약을 말하고, 그게 또 지켜지지 않아 다시 반복되는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남자친구의 이런 태도로 인해 H양의 날카로운 공격과 철벽수비도 결국 하나의 '쇼'가 되어 버리고 만다.


3. H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헤어지라는 얘기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친구와 어울리는 걸 엄마에게 허락 맡듯 여자친구에게 "나 좀 놀다 올게."라고 허락 맡는 연애는 계속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너도 이성인 친구 만나라, 난 너에게 원하는 거 없으니 너도 나에게 바라는 게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과의 연애는 시간낭비 아닌가.

"헤어지고 나니 네 소중함을 그제야 알겠더라."


라는 이야기로 재회를 하지만, 그렇게 다시 몇 번을 사귀어도 또 똑같은 이별만 반복하게 되는 연애는 영혼에 상처만 낼 뿐이다. 다시 만나 몇 주 반짝 옆에 붙어 있다가 다시 저 멀리 팽개쳐 두는 연애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간 사귄 정이 있어 또 만나게 되지만, 다시 헤어지고 나면 둘의 재회가 남긴 건 나이와 주름살이라는 걸 깨달을 뿐이니 말이다.

내가 걱정되는 건 둘의 이별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H양의 태도다. 이런 태도는 다른 사람을 만나도 다시 고개를 들 것이고, -H양과 오랜 기간을 같이 지내 정이 든 것도 아닌-그 새로운 사람들은 쉽게 H양을 떠날 것이다. 치명적인 문제 세 가지를 보자.

ⓐ꼬투리 잡기.
상대의 연락이 없어서 서운하면, 연락이 없어서 서운하다고 말하면 된다. 그런데 H양은 이 '핵심'은 건드리지 않은 채, 지극히 사소한 부분에서 트집을 잡아 상대를 괴롭힌다. 여자친구랑은 어디 한 번 놀러도 안 가면서 친구들이랑만 다니는 것에 서운했던 건데, H양은 이걸 두고 "내 선물은 안 사왔어?"라며 남자친구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같이 설치해서 사용하고 싶은 어플이 있으면 말하고 깔면 되는 건데, H양은 '난 깔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 자존심 상해 말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 할 뿐이다. 그렇게 혼자 속으로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일어나자마자 연락하기로 한 거 안 지켰다'는 것으로 또 푸닥거리를 시작한다. 화가 난 진짜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면서, 남자친구를 지켜보며 화 낼 구실만 찾는 것이다.

ⓑ이상한 요구하기.
위에서 말한 '화 낼 구실 찾기'에 이어지는 부분이다. H양이 화를 내면, 늘 그렇듯 남자친구는 습관적으로 사과를 한다. 그러면 거기다 H양이 뭔가를 요구하는데, 그 요구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페이스북에 내 사진 올리기'가 있다. 남자친구는 당연히 그건 일도 아니라며 올리겠다고 하는데, 사실 그건 H양 역시 진짜로 바라는 게 아니므로 다시 요구를 취소한다. "그냥 올리지 마."라면서 말이다. 요구를 하려면 차라리 둘에게 도움 되는 요구를 하자. 잘못을 용서해 주는 대가로 영화를 보여 달라거나, 남친 발 마사지 쿠폰을 발급해 달라고 하면 된다.

ⓒ자신의 결론만 고집하기.
대화를 통해 조율을 하고 싶은 거면, 상대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길 권한다. H양은 대화를 할 때 "그래도 어쨌든 네가 잘못한 거야."라며 모든 결론을 '네 탓'으로 낸다. 상대는 잘못했다고 말하기 전까지 H양과의 대화에서 타협을 볼 수 없는 것이다. 2시간 16분의 마라톤 대화를 해도, H양은 "어쨌든 결론은 네 탓."이라고 말할 것 같다. 그 모습에 상대가 지쳐서 "우리 화 좀 삭이고, 이따가 다시 대화하자. 내가 전화할게."라고 말하면, H양은 "회피하는구나."라고 답한다. 배수진을 친 채 상대에게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 밀어 붙이는 것. 그러다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럴 줄 알았다."라고 다시 상대 탓에 박차를 가하는 것. 왜 H양은 상대를 악당으로 여기며 고문을 해 '듣고 싶은 자백'을 받아내는가? 고문을 통해 얻어낸 자백을 두고 '이것 봐. 내 의심이 맞았어.'라고 정당화를 하면, 마음이 놓이는가? 더 괴로울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 이래서 그렇게 된 건지, 아니면 그래서 이렇게 된 건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확실한 건, 현재 H양의 마음속엔 의심과 질투와 집착이 가득하고, 그게 이상한 형태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악에 받친 선인장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면 아무도 H양을 안아줄 수 없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H양의 나쁜 습관은 사연 신청서에서도 드러난다. 그녀의 말을 보자.

"전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도 없고, 결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너무 상처 받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기 때문에…."



저건 H양의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가 조금만 더 관심과 사랑, 그리고 신뢰를 주길 바라고 있지만, H양은 저런 이야기를 한 뒤 누군가에게서 부정 받고 싶어 한다. 재회를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H양은, 남자친구에게

"그럴 거면 취업 준비나 하지, 왜 또 다시 와서 이렇게 상처를 주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렇듯 H양은 최악의 멘트를 하고 그걸 상대가 부정해주길 기다리는데, 그 모습에 상대 역시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걸, 난 그녀가 깨달았으면 좋겠다. 위의 매뉴얼은 H양이 전해준 이야기들만을 가지고 작성한 까닭에, 최대한 필터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의 단점이 부각된 면이 있다. 난 둘의 카톡대화에서 그가

"내 입장은 생각해 봤어?
넌 네 입장만 생각하고 너 서운한 거, 너 섭섭한 것만 생각하잖아.
너의 편견과 선입견 안에서, 난 왜곡되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라고 한 말에 그의 비명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H양은 저 말에도 "그러니까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네가 잘 하라고. 네가 그동안 잘 못했으니까 내가 혼란스럽고 속상해 하는 거잖아."라며 철벽수비를 해 버리고 말았는데, 한 번 쯤은 막아내지 말고 그의 말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길 권한다. 늘 내가 이기는 연애만 하려 한 까닭에 그가 H양에 대한 마음을 잃어 간 것은 아닌지도.



▲ 여자친구 두고 놀러가는 것, 여행가는 것, 술 마시는 것에 허락만 받을 거면 연애를 왜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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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독자2014.01.23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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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씨 홧팅입니다!!! 무한님 매뉴얼로 무장하고 힘차게 나가세욧!!!

오늘 아침에 싱가로 돌아와서 시차와 싸우는 중입니다만 무한님 글이 힘이 되네요! 나머지 글도 얼른 읽어야지 :)

마이씬2014.01.23 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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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도 유익하게(?) 봤어요^^
다만 마지막 한 문장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저도 남자친구에게 허락을 요구?하는편인데요.
아니 통보라고 해야하나..
가고 싶은데 갈게~라고 하긴 미안하고, 가도돼?라고 물어보는 건데요.
이렇게 물어봐도 남자친구는 서운해하더라구요.
근데 또 남자친구 상황은 갈 수가 없어서
제가 이걸 안가면 아예 어디도 못놀러가게 되는건데도요.
그럼 저도 기분이 언짢아지는데,
제 연애관이 잘못된건가요? 왜 상대방이 서운해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아무나 댓글 부탁드려요.

슈슈2014.01.23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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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돼? 라고 질문해봤자 안돼라고 말할수없는거 뻔히 알면서 물어보는거잖아요. 갈게라고 말하는 것 보다 허락을 구했다는 자기합리화 만족 미안함을 덜어내기위해서. 그래서 상대는 서운해도 허락을 하긴 했으니 내색도 못할거고.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거 뻔히 알면서 허락을 구하는 그 태도가 비겁하지않아요? 차라리 서운한걸 맘놓고 티낼수조차 있게 너무 가고싶어 갈게! 이게낫지. 배려란 포장을 해봤자 본인을 위한 배려일뿐 상대를 위한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뻔히 놀러가는게 미안한 상황이면 좀 자제해줄수는 없나. 그렇게 놀러가고 싶으면 차라리 솔직하게 행동해요. 난 내가 놀러가서 상대적으로 더 갑갑하고 서운해할 너보다 놀러가서 기쁜 내가 더 중요하다고.

소영2014.01.23 1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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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택이 하나밖에 없는 질문을 던졌던 편인데요
슈슈님 이야기 들어보니 비겁한것 같았네요ㅠㅠ
그런데 '나 이거 할래.' 라든가 '나 거기 갈래.'
이래버리면 더 이기적으로 생각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상대가 싫어할만한 상황을 자주 만드는게 잘못.. 이겠죠...?

무한도전2014.01.23 1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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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댓글 이쁘다. 부럽네요 ㅎ
남친분이 서운함을 내비친건 이런거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가도돼? 라고 나에게 양해를 구해줘서 고맙긴하나 나랑 같이 가는게 아니라 섭섭하고, 그렇다고 내가 나랑 가자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짜증나고."

앤당2014.01.23 2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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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성향은 다 다르네요. 전 친구랑 놀게 하다가 남자친구가 자기 의사는 안물어보냐구 하던데..

꽥꽥이2014.01.23 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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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둘 사이의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 자유를 누리고 책임을 질 줄 알면 되지 않을까요? 상대의 답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어보는건 이후 그 일로 인한 책임까지 떠넘기는 것 같아요.

슈슈2014.01.23 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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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h양이 이해되는데.... 저건 분명 나쁜 화법이고 h양 스스로의 마음도 깎아내리는 화법이란걸 잘알고있을거에요 본인도. H양 댓글을 보고 있다면 진지하게 헤어지길 바랄게요. H양을 위해서요. 세상엔 비명을 가시처럼 내뱉게 만드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요. 아마 그 남친은 h양이 속마음을 숨겨야 자존심이라도 챙길수있게 할 정도로 h양을 벼랑끝에 내몬것 같아요. H양도 분명 물주고 햇빛주면 예쁜 꽃으로 피어날수있어요 갈구하고 날카로워지지않고 방어할 필요 없게 만드는 남자가 더 많아요. H양 에게 허락만 구하고 또 허락안해주면 괜히 나만 집착하는 여자로 만드는 그런 사람.. h양을 선인장으로 만드는 사람에게서 벗어나, 다음엔 h양에게 쿨하고 독립된 생활이 옳은 연애고 h양에게 한발 물러서 대응하는 그 사람말고, 말하지않아도 가치관이 맞아서 속상하게 하는 일이 없게하는 남자를 사귀길 바랄게요. 삼년동안 스스로와 상대 모두 상처입히는 선인장의 모습으로 비명질러왔던 h양을 안아주고싶네요. 얼른 정리하고 꽃같은 연애를 할수있길 바랄게요

무한도전2014.01.23 1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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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기 전에 일단은 내가 실수한 부분부터 보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글을 다시 읽어봐도 h양의 숨막히는 태도는 남친탓만 하기엔 좀 그러네요.

벼랑끝으로 내몬게 남친이라구요?
어느 부분이..?

beer332014.01.24 0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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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왜곡된 반응을 하는 h양이 저도 이해가 됩니다
불안함을 끌어안고 상처만 주고받는 관계는 그만두고, 솔직하고 따뜻하게. 단순하게 마음을 주고 받는 행복한 연애를 위해 노력해 보세요

딸기콩2014.01.24 1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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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은 누구나 해줄수있어요. '당신잘못아니예요 더좋은일이 당신을 기다릴거예요'
무한님도 그런대답못하셔서 쓴소리 남기신거 아니라 봐요..때론 현실적인이야기가 직설적이고 아프지만 입에쓴약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치료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금강2014.01.24 2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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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는거랑 그래도 되는거랑 다른 얘기입니다. 유영철이 연쇄살인을 저지른것에 그의 여성에 대한 분노 등이 담겨있어서 심리학적으로 그런부분이 살인으로 나온것이 이해가 될수는 있지만 정당화는 안되지요. 남친이 그렇게 몰았다는 부분은 무엇을 보고 내리신 판단이죠? 직접 카톡글을 읽었다는 무한님이 "이 글에서 h양의 잘못이 98%"라고 하시는데 슈슈님은 거기다가 한번 걸러진 글을 읽으시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남자가 그렇게 만들었으니 벼랑끝으로 모는거다 라고 하시네요.

ㅇㅇ2019.03.10 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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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h양이 이해되네요. 저도 저런 적이 있거든요 상대방의 큰 잘못 때문에 크게 실망했지만 티내면 나만 쫌생이되고 자존심은 상하고 사랑하는게 슬프고 그런 복합적인 기분일 때...
처음 제대로 사랑해보는 사람들이 잘못 범하는 오류 같아요. 저도 첫사랑한테 저런 화법을 썼었네요 ㅠㅠ
그 이후 연애에선 이젠 다시 안그래요.

2014.01.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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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에휴2014.01.23 2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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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사연에서 남녀가 뒤바뀌었어요... 저도 3년 사귄커플인데... 항상 남친이 별거아닌 일에 화내고 모든걸 다 제탓으로 돌리고 무조건 자기가 이기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같이 맞서서 반박도 하고 그랬지만 이젠 너무 힘들어서 그냥 사과하고 넘기려고하고요.

황대장2014.01.23 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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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 답답한 사연글 잘 읽고 갑니다. 먼저 선희씨에게는
일단 마음을 단단히 먹으신 것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싶지만
전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구남친을 저런 괴물로 만든 가장 큰
원인제공자는 선희씨라는 것은 확실하니까 다음부터는 그런
잘못된 행동은 고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사연에서 H양은 남친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개념조차 없다는 말을 안드릴 수가 없겠군요. 무슨 일만
벌어졌다 하면 우기고 떼를 써가면서 피해자를 가해자 만들려는
태도를 매일같이 보여대면서 도대체 왜 헤어진 남친과 다시
만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고요.

무슨 연애가 감옥도 아니고2014.01.23 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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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은 여기다 사연 올릴게 아니라 진지하게 상담 받아봐야하는거 아닌가요 글만봐도 숨이 턱 막히는데 남자친구분 정신력이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H양은 신하고 사세요 남자사람중엔 그런 사람없어요 그렇게 해놓고 여기에 글 올리는건 설마 자기편 들어 달라고 한건 아니겠죠?

2014.01.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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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ak472014.01.24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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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눈팅하면서 2번째 댓글 다는데 와... 내가 h양 남친이었다면 바람 피면서 관계를 유지했을 것 같네요. 솔직히 포스팅에 나온 상황만으로 보면 남자가 보살이 아닌 이상 h양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세컨이 없다면 3년? 도저히 못버틸 것 같습니다

하치2014.01.24 0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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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h양 남친의 양다리가 의심됩니다. 무조껀미안하다 하고 밖으로 돈다니, 관계개선의 의지가 없는것같은데요? h양의 화법의 특성상 정말로 마음의 걸리는 것은 말못하고 다른 사연만 빙빙올렸을거라 생각하니, 분명 남친이 의심스러운게 있어서 라 생각되요

ㅇㅇ2019.03.10 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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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 남자친구가 바람폈을 때 저런 화법을 썼었더라죠... 그 이후 연애에선 이제 저런 화법 안쓰네요

벽에다 얘길하지2014.01.24 0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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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의 대화법은 정말 좋지 않군요. 남친의 지적에도 궤변으로 대응하니 참.. 저런 대화법은 정말 상대를 질식 시키는 군요. 어떤일이든 내가 잘못한것으로 마무리 짓지 않으면 방법이 없으니 그건대화가 아닌거죠. 정말 말로 상대를 패대기 친다고나 할까? 근데 웃긴건 나아지는건 없죠. 그건 그냥 화풀이니깐.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지친것 같네요. 남친도 언쟁하긴 싫고 자기가 한짓도 있고해서 그냥 넘어가는것에만 급급했던거 같고요. 여하튼 서운한게 있으면 최대한 그때그때 화낸다기보다 나 화법을 써서 니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나는 이런 기분이 들더라 바로바로 표현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그냥 넘어가더라도 잔류감정은 남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잘못한일에는 단호하게 상대의 잘못과 책임을 물어야 겠죠. 매번 혼자두고 남친역할을 하지 않고 개선도 안된다면 서로 생채기내지 말고 헤어지고요. 무엇이 먼저였건 간에 사람을 h양처럼 코너로 몰고 대화가 안된다면 숨쉬고 싶어 더 밖으로 나돌수도 있겠다 싶네요. 본인이 이제 인지를 하면 조금씩 바뀔수 있을거예요.

비너스2014.01.24 0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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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게 정말 어려운 것같아요~ h양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ㅜㅜ

오일랫2014.01.24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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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관이군요...

너무 자책해도 안좋지만...

너무 남탓만해서는 발전도 없죠..;;

최면전문가2014.01.24 1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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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연애에 대한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나도..2014.01.24 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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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씨 화이팅!

와코루2014.01.24 1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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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보니 연애 정말 어려운 것같아요 ㅜㅜ 잘보고갑니다~!

주부구단2014.01.25 0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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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 읽었습니다...

아~ 오늘 사연 좀 무섭네요..

정말 꼬투리 잡기..자신의결론만 고집하기...

이거 정말 무섭더군요...

밑도끝도 없는 꼬투리 잡기에.. 무작정 사과만 하고..

그러다.. 지쳐서 헤어지자하면 그럴줄 알았다 콤보...

그러다 눈물... 아.. 이거 진짜..

예전 여친한테 한번 당한 이후로.. 아직도 무서워요..

멀 어떻게 해야 할지...

철벽수비도 그렇고... 암튼 H양.. 이제는 그만 하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이미 남자의 태도에서도...

그렇게 뜨거운 사랑을 느낄수가 없는것 같아요...

2014.01.25 0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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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고 가요. 부분, 부분마다 뜨끔하게 되네요. 연락이 없어 서운했다고 말 못하고 끙끙 앓다가 꼭 다른 데에서 터지는 건 진짜 ㅜ.ㅡ

와나화나네2014.01.27 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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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앞에 있다면 정말 떄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네요 ...
우리 엄마가 H양 같은 스타일인데 제가 상담치료 받을 정도로 심각했어요
남 그렇게 코너로 몰아세우고 구박하고 죄를 걸어놓고 사과받고 그러면 좋덥니까?
그렇게 남 내맘대로 쪼다 보면 남도 다친다구요!도망간다구요!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다 남 상처주지 말고 영영 혼자 사세요 아에 인연도 안 붙게

초코2014.02.10 0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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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자 저도 한대 때려주고싶을정도네요~저 첫연얘할때 솔직하게 말하지못하고 돌려서말하고 비슷한것도 있깅하네요ㅜㅡㅜ 저렇게 심하진않았지만..그래도 한대 치고싶은건 사실...

구구2016.01.13 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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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무슨 사연과 남친의 잘못이 얼마나 크기에 다시 사겨도 잊혀지지 않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다시 만난다는건 모두 용서하고 이해한 후에나 가능한 것입니다 h양. 그렇게 혼자서 과거생각만 하고 화내고 짜증낼꺼면 대체 왜 만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설령 과거남친이 100을 잘못해도 지금의 h양의 80의 잘못을 넘어갈 수 없어요. 쿨하게 사과하고 헤어지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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