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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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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을 갈라놓는 가장 무서운 병, 집착 한창 생일파티를 하는데 한 친구가 화장실에 다녀오며 나를 붙잡고 하소연을 한다. 자기는 분명 그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그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가 밥을 먹이고 싶어 하는데, 그녀가 몰라준다는 것이다. 자신만 그녀에게 연락하는 것 같고, 자신이 그녀라면 어떤 상황이든 말을 해줄 것 같은데 그녀는 이해만 바라는 상황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집에는 돈을 안 보태도 그녀와의 기념일을 챙기고, 일산에서 서울까지 언제나 차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지만, 그녀는 자신만큼 절실하지 않아 보인다고 그랬다. 일년을 사귀면서 남자와 여자가 바뀐 듯, 자신이 더 안달하는 것 같다고 했다. 병이다. 냄새가 난다. 집착이라는 이름의 병이다. 집착에 빠지시 시작하면 치료법이 없다. 수두를 앓듯이 죽.. 2009. 10. 20.
국군병원에서 사랑을 나누던 커플의 최후 불펌하지마세요 어제 발행한 [수원으로 맞짱을 뜨러 간 부산싸나이]를 아직 읽지 않으신 분께서는 앞의 글을 먼저 읽으시길 권합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처럼 보이실지 모르지만, 인물에 대한 설명이 앞의 글에 나와있는 까닭에 이 글만 읽으시면 대략 재미가 반감되실 수 있습니다. 은규형 - 와, 점마 먼데? 혁주 - 아까부터 저러고 있더라고. 은규형 - 쥑이네. 점마 일 내는거 아이가? 창밖에는 환자복을 입은 남자와 사제복(민간인 옷)을 입은 여자가 있었다. 면회객들은 지정된 병원입구 면회객실 이상의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면회객실을 지키는 기간병들의 눈을 피해 병원 뒤쪽까지 여자를 데려온 듯 했다. 병원 뒤쪽에는 '한마음 쉼터'인가 하는 공원 비스무레한 것이 있었는데,경사진 곳의 계단을 좀 오르면 배드민턴.. 2009. 10. 16.
남자들은 왜 헌신적인 여자를 배신할까? 어제 노멀로그 응급실에서도 이야기를 꺼냈던, '헌신적인 여자'에 대한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끝나는 1시가 되어가는군요, 짧게 소개와 링크만 하고 밥 먹으러 다녀오겠습니다. 앜ㅋㅋㅋ 배고팤ㅋㅋㅋ (응?) 아래는 본문 중 일부 입니다. 를 쓴 나다니엘 호손의 경우, 글을 쓰기 전 말단 세관원으로 일했고, 그 마저도 잘 되지 않았는지 결국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야기 했을때, 아내는 호손을 타박하기는 커녕 웃으며 그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정말 잘 되었네요. 이제부터 당신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느니까요!" 라고 말이다. 그리곤 생계를 걱정하는 호손에게 돈뭉치를 보여주며, "난 당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어요. 당신이 언젠.. 2009.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