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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사시사(文夫四時詞)

                                                -무한(無限)


춘사(春詞)

뜨댜가 생갹하가 생갹하궈 뜨숩가
이어라 이어라
古言(고언) 닐땨보니 걀피가 나락들락
햇댤리 햇댤리 딥어춰
망가한 생궈 탐숴 년필 쟙궈 푸릴리다

<현대어 해석>

쓰다가 생각할까 생각하고 쓸까
계속 써라 계속 써라
옛 책들을 읽다보니 갈피가 들락날락 하는구나 (갈피잡기 힘들구나)
헷갈린다 헷갈린다 집어치워라
많은 생각(다상량)과 탐서(다독) 연필을 잡아야 풀린다(다작)



하사(夏詞)

뗜 마는 붐호만가 훠이훠딕 댜량말아
말 댤려랴 말 댤려랴
디귬 번인 샵딜텨렴 글 뜨단만 
남추해 댓달해 금방콱  
냐중 되바락 내 좃난가 쟤 좃난가

<현대어 해석>

돈 많은 부모만나 호의호식 자랑마라
말 달려라 말달려라 (경마로 너는 끝)
지금 나는 삽질처럼 글 쓰지만
남들이 추천하고 댓글달아 금방 간다
나중되면 내가 쟤를 좇아갈까, 쟤가 나를 좇아올까



추사(秋詞)

닌셰로 산흔일이 문부생애 아니러냐
쩐 닌셰야 쩐 닌셰야
글 뜨단간 뱃댜둑 댤라부트니리
구궈아 구궈아 댠갸돔
구궈 숩효 됴착시 닙에 풀치래

<현대어 해석>

인세로 사는 것이 글쓰는 사내의 생애 아니겠는냐
쩌는 인세야 쩌는 인세야
글 써서 먹고 살다간 뱃가죽이 달라붙겠구나
구글아 구글아 단가돔 (올려줘라)
구글 수표 도착해야 입에 풀칠 하는구나



동사(冬詞)

댜음 텻장 가야 댤쓴다 말했더야
군듕심 군듕심
내댝문 어찌햐 숫댜로 판갸르니
탸다댝 타다댝 타타타
문부생애 댜판소리 벗삼야 올냐잇

<현대어 해석>

다음 메인에 올라야 잘쓴다 말하는구나
군중심리 군중심리
내가 쓴 글이 어찌하여 숫자로 판가름 되는가
타다닥 타다닥 탁탁탁 (자판 두드리는 소리)
글 쓰는 사내의 생애는 자판소리를 벗삼아 밤새는구나



[창작배경]

작자가 글을 쓰겠다며 문밖 출입을 삼가고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만, 광고 수입이나 블로그를 통한 수입은 미미해 점점 전업작가의 꿈에서 멀어지는 듯 하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 전화를 보니,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도 집에서 주는 돈을 받아가며 별 걱정없이 밤에 술이나 마신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지금은 돈 걱정없어서 좋겠지만, 나이들면 쪽팔린 일이 될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네 집은 파주에 땅이 삼만평 있으며 외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 벌건 눈에 잠까지 줄여가며 글을 올리지만, 댓글에 답글을 다 달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자신을 무시한다느니, 건방져 졌다느니 하는 말에 상심한다. 답글을 다 달지 못할것 같아 댓글을 막아버리려고도 생각했으나, 그러면 또 소통하지 않는다며 자다가도 몽둥이 들고 일어나 몰려올까 그러지도 못한다.

성급한 일반화라느니,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느니, 논지에서 벗어났다느니, 연애를 매뉴얼화 하는 것은 위험하다느니, 웃기지도 않은 글인데 뭐하러 올리냐느니, 평가할건 다 하면서 광고 클릭 한 번을 안하는 악플러에게 지쳐 어느 날은 헛고생 집어치우고 문학동네 신인상이나 준비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귀여울 정도로 작은 월급마저도 지금 당장 글 써서 그만큼 벌 재간이 없다는 사실에 현실이 슬퍼진다. 서점에서 '이거 내가 쓰면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어' 라고 백번 생각하지만, 호랑이가 담배피다가 폐암으로 죽은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에선 더이상 긴 글을 읽지 않게 되었다.

몇십억 벌었다는 귀여니처럼 닉을 무하니로 바꿔서 <일진 오빠와의 첫사랑> 이런 글을 묻지마 블로그에 연재할까 싶다가도 몇 년도 가지않아 부끄러워질 글은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처음 마음을 살펴보게 된다. 그래도 뭐, <해리포터> 정도는 아니더라도 <핼리콥터와 마법사의 돈>같은 판타지를 쓴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종종하게된다. 친구들은 건배를 하며, "땡스투에 내 이름 넣어줘" 같은 눈물겨운 부탁을 한다.

그래도 밤 새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와 벗하며 아직도 뜨거운 열정 하나로 글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마음에 글 쓰는 사내의 모습을 한 폭의 동양화 처럼 담은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1. 갈래 : 막시조 - 춘, 하, 추, 동 의 4단 구성
2. 형식 : 패러디
3. 성격 : 현실은 시궁창, 좋다가도 좋지않다.
4. 어조 : 안습적, 소주회상적
5. 연대 : 명박 이년(2년) (2009) 무한의 나이 27세 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은거하며 지음
6. 내용 :
◎ 춘사 : 문학청년의 고뇌를 심도있게 표현
◎ 하사 :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
◎ 추사 : 블로그에 글을 올려 수입을 얻는것에 대한 솔직한 표현
◎ 동사 :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갈 길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7. 주제 : 글을 좋아하던 소년이 커감에 따라 느끼는 것들과 열정의 확인


이 글에 추천을 하는 대신, '장래희망'과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간격이 벌어졌나,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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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뽕2009.06.20 0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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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계란한판의 압박이 커지는 시기이지요

누구네 말을 빌자면
'20대 중반도,후반도 아닌것이
경제력은 어린척,그 계좌의 잔고같은 체력과 머리숱은 어른인척 하는.
방음처리가 부실한 모텔에서 혼자 누운 남자의 손에 쥐어진 TV리모콘적인
안구습윤스럽고도 안타까운 계절'이라 하겠습니다.

네. 저도 그 궤를 함께하는
보드카에 신라면안주같은 스물일곱이구요..
네.'놀러간 친구집엔 친구누나의 샤워소리가..'같은거라도 써볼까 하는
어중이떠중이구요.

글을 쓰려다보니 연필쥐는걸 잊었다는걸 알았고
그래서 읽는것부터 하려다보니 한글공부부터 해야한다고 느꼈고
공부를 하려다보니 허기짐이 생기고
먹으려 하다보니 돈과 시간이 중하단걸 알았고
그 돈과 시간을 벌려고 글을 쓰려는데
글을 쓰려다보니 연필쥐는걸 잊었다는걸 알았.,.(응?)

그러다보니 자동적으로 취득한 스물일곱자격증의 증명사진엔
저랑 닮은 아저씨가 허망하게 웃고있더라구요.
'삼년만 기다리세요.닌 아무것도 못해놓은 서른이세욬ㅋㅋㅋ'하며 말이죠.

그래도 전 파주의 계신다는 친구분이 부럽지 않네요.
곧 로또당첨으로 핸드폰 번호를 바꿔놓고 하바나 말레꼰에서
시가에 불을 붙이며 보트놀이를 할거구요.
또 어릴적 헤어진 친엄마가 벤츠를 타고 곧 저를 데리러 올거니까요.
그 인증사진 올리는 그날까지 그냥저냥 살아보려구요-
그래도 되는 스물일곱이라 들었거든요.

각자무치角者無齒라 하던가요.
야동을 가졌는데 티슈가 없는것과 진배없는..

뭐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무한™2009.06.20 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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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사슴벌레를 잡으러 가자고 했더니,
스물일곱에 무슨 사슴벌레냐, 라네요.

스물일곱일수록 사슴벌레를 더 잘 잡아야 하지요.

이젠 뜨끈한 속웃음 올라오는 밤꽃 향기 맡으며
참나무의 잘 벌어진 구멍을 긁다보면
용두질의 결과물처럼 사슴벌레가 기어나오죠
거무스름한 그놈의 턱을 보고
사람들은 집게라고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슬픈 진화를 거듭한 턱일 뿐이죠

스물일곱의 연애이야기를 하는 작가도
사실, 알고보면 사슴벌레의 턱 같은 존재죠.

남들은 킬킬대며 웃을 수 있는 경험담이
눈물 꽤나 쏟았을 수염 날 시기의 이야기고
'와 완전 공감해요' 라는 이야기는
슬픔의 밑바닥 까지 가보고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니.
슬픈 진화의 증거라고 할 수 있을테지요

흐름에 몸을 맡긴 이들은 벌써 저만치 가는데,
그러지 않으려 두다리 힘주고 서있어 봐야
코딱지 같은 현실은 어디로 튕길 곳도 없네요

그래도 쓰지요
몸에 좋은 것이 입엔 쓰다지요. ^^

<덧>

병아리 이야기!!!
맞죠? ㅋ

다시 뵙게 되어서,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

꼬막버섯2009.06.20 0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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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ㅋㅋ 안습적, 소주회상적에서 답글을 안 달수가 없게 만드내요 ㅋㅋ

아 무플족인 저로서는 이런 일 흔치 않은데 ㅋㅋ

무한™2009.06.22 1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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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앞으로는 노멀로그를 위해서
유플족이 되어주시면.. ㅠ.ㅠ

감사합니다!

Ethan2009.06.20 0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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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패러디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무한™2009.06.22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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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의 대사가 생각나는 군요 ㅋ

"이거 웬지.. 씁쓸하구만.."

하악하악2009.06.20 0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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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후불 ;;;;; ㅋㅋㅋ
헬리콥터와 마법사의 돈
ㅋㅋㅋㅋㅋ
무하니 완전 빵 터졌잖아요
어제 이 블로그 계속 있었는데
어제 못본 이유는 멀까요 ;;;
이렇게 늦게 댓글을 다네요
토욜에 출근했어요 슬퍼지네요 ㅋㅋ
그래도, 무하니님, 일진오빠와의 첫사랑
기대되는데요 예전에 그런 거 좋아했었는데
회상중 ㅋㅋ
비온대요. 감기조심하세요~

무한™2009.06.22 1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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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토요일도 출근을...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냥 재미로
일진오빠와의 첫사랑..
달려 볼까요? ㅋ

겸군2009.06.20 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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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미있지만은 않은 이 기분은 무엇이란 말인고...

무한™2009.06.22 1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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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겸군님도 여린마음이시군요 ㅠ.ㅠ

지니2009.06.20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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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르뽕님 댓글.. 와우~~ 브라보~~
그 댓글에 대한 무한님의 답글또한 와우~~ 원더풀~~

참 먹고사는거 어렵죠? 그래도 님은 아직 27이잖아요. 앞으로의 즐거운 날들을 많이 기대하시길~~ 이대로만 꾸준하시다면 인세로만 먹고 살아도 꽤나 괜찮은 날들이 오실것 같은데... 님.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음을 잊지마시길...

무한™2009.06.22 1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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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감사합니다.

역시 지니님이 램프속에서 나오셔서
이렇게 응원을 ㅠ.ㅠ

잊지 않을게요!

2009.06.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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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무한™2009.06.22 1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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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한달에 한 번 마술에 걸려서요.. (응?)

가끔 이런 날이 있나봐요 ^^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뭔가 인생무상, 장생필사..
뭐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거요.

남겨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꾸준히 찾아와 주시며
이렇게 응원까지 해 주시니 ㅠ.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탐진강2009.06.21 0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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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시사가 문부사시사로 현대화되니 이해가 빨라집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있겠습니까/
행복한 주말되세요.

ps; 가물치는 잡으셨는지...

무한™2009.06.22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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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탐진강님 반갑습니다 ^^
이렇게 들려주시니..

가물치는 9월이 산란기고,
집에서 키우기는 치어나 새끼일때 가능하답니다.
근 1미터에 가깝게 자라는 녀석이라..

그리고 올해는 사슴벌레를 키우기로 했답니다 ㅋ

곧 잡으러 갈 예정이에요!!

열심히 오르고 또 올라야 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09.06.21 1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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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이말밖에해드릴게없어서..마음이그러네요.

무한™2009.06.22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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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은,

항상 남자는 갑화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ㄳ

조용한독자2009.06.21 1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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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듯하면서도 쉽지 않는 고민이 비쳐지는 글을 읽고 난후
RSS로 구독해가며 읽는 소심한 팬이랄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글을 공짜로 읽으면서도
그저 하는일이라고는 소심하게 광고 클릭이나
아는사람에게 여기 블로그 주소를 추천하기나 하지만요..

기운내세요..
힘들고 어려운 날 님의 독백같은 생각이라도
마음깊이 공감하며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거..
그래서 앞으로도 여기가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곳으로
계속 남게 되길 바라는 소심한 독자의 바램입니다

제이플러스2009.06.21 1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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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랑 비슷한 독자 +_+
저도 그렇습니다.. 얼마전에야 출몰한.. ^^
위의 두 줄이 꼭 제가 쓴 글,같앴네요. ㅋ

무한™2009.06.22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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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독자님과 제이플러스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쓰겠습니다 ^^

언제 오셔도 재미난 글들과 함께,
쉬실 수 있도록요 ^^

감사합니다.

2009.06.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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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무한™2009.06.22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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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먼저 찾아와 주시고,
이렇게 응원까지 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10년후!!

지금이 힘들면
나중을 좀 떠올려야겠네요 ^^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검은괭이22009.06.21 2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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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또 하나의 글 잘 보구 갑니다~ ㅎ 글구 꿈은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잖아요^^ ㅎ

무한™2009.06.22 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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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열심히 물을 주고 잘 키워야겠습니다!
검은괭이2님도 화이팅!

퍼렁복숭아2009.06.22 0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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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너무나 와닿는 글입니다.
저 역시 스물일곱이고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책도 많이 읽었고 어렸을 때는 무한님처럼 교내 대회에서는
어렵지 않게 상 받아가며 자랐습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전부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춘기가 들어서서
염세나부랭이로 빠졌더랬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도 종이고 펜도 놓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끝에
정신은 차렸다고 생각했지만 간혹 문단에 등단하시는 젊은 작가들을 보면서
왜 나는 저러지 못했을까..하는 후회도 부러움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살아내고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약간은 들려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시점에서 다시 펜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린 지금도 '특별한 당신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약간 건방진 마음도 문득문득 들기도 합니다만..ㅋ
블로그란 것이 또한 그 소통에 큰 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너무나 즐거운 글과 비유에 폭소하는 행객입니다.
무한님의 글을 늘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한™2009.06.22 1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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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나부랭이...OTL

퍼렁복숭아님도
아직 꿈을 가지고 계시다면,

우리는 조만간 서로의 책으로 만날지도
모르겠군요 ^^

그날을 위해,
열심히 써보자구요!

블랙로즈2009.06.22 1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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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글로 먹고 살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기쁘게 책 구입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악플러들의 쓸데없는 참견들은 살짝 개무시(?) 날려주세요-
다들 무한님의 위트와 찬란한 글발이 질투나서 모함하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 글 너무 잼나네요^^ㅎ

무한™2009.06.22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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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님이 책을 사주신다니 ㅠ.ㅠ
감개무량~

열심히 쓰겠습니다 ^^
자주, 놀러오실거죠?

오실때 마다 제가 친한척..(응?) ㅋ

감사합니다 ^^

fayefaye2009.06.28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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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냐잇'이 넘 귀여웠는데..ㅋㅋ
'무하니'도 '명박 2년'도 완전 즐거움..
아하핫~
무한님의 무한한 재능과 함께
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도 감동먹고 있어요^-^

인문계고딩2009.07.01 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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킇하하핳
어부사시사 보며 난 인문계가 아니라는 좌절감에 참치잡이 나가려다 웃고 갑니다.

p.s 대통령옹께서는 현재 진취적인 연호를 쓰게 계십니다.
즉 명박 2년이 아닌 운하 2년.

2009.10.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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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란군ㅡ_ㅡ;2009.10.21 1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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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쯤 입을 벌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요..
한개도 장래희망과 연결된 일이 없네요..ㅎㅎㅎ
입에 풀칠을 해야 했기에 꿈과 전혀 상관없이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하고 전혀 꿈과 상관 없는 몇가지 일을 거쳐 현재의 일을 하게 됐네요..
생각보다 나한테 잘 맞는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 걸 보면 사람은 하다보면 익숙해지나봐요..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고 만화가도 되고 싶었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이렇게 된건 상황이 안됐다기 보다는 내가 좀 더 노력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드네요..
그래서 이렇게 자신의 꿈을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계속 봤으면 하는 블로그예요.. 이곳...
집 앞 정원을 가꾸듯 잘 가꾸시는 것 같네요..

보랏빛 시간2010.05.15 0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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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안 달 수가 없는 명 패러디네요. ㅎㅎㅎ

또... 직업이
어부사시사 같은 것들과 매우 친숙한게 지내는 직업인지라...;;

인터넷에서 무한님 글처럼 좋은 글 찾아보기가 힘든데
인터넷 속의 보물을 발견한 기분으로
어제 오늘 컴 계속 켜두고
카테고리마다 하나씩 순서대로....(이건 고치기 힘든 습관...;;)
짬날 때마다 읽고 있어요.

정말 좋은 글은...
아무리 길어도, 인터넷상이라도 끝까지 읽게 되지요.
무한님 글이 그렇구요. ^^

별꽃소녀2015.11.16 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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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글을 봤네요 ㅋㅋ 왠만한 글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왜 처음보는것 같지?ㅎ 암튼 어떻게 패러디 하셨나 궁금해서 봤는데 읽다가 빵빵 터졌어요 깨알같이 재밌는 포인트도 많고 ㅋㅋ 저때에 비하면 전업작가로 성공하신것 같은데요 본인은 아직도 배고프다고 생각하실테지만 ㅎㅎ 오랜기간 꾸준히 글 올리는게 쉽지 않은데 새삼스럽게 감탄합니다. 부럽기도 하고..다 저런시절 거치는거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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