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몇 년 전, 난 DSLR을 처음 사용하는 지인에게 사용법을 알려준 적이 있다. 카메라를 처음 만져보는 지인이었기에,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의 상관관계, 그리고 JPEG과 RAW의 차이, 빛과 그림자, 구도, 노출보정 등에 대해 전부 이야기를 해줘야 했다. 그는 꽃 사진 찍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난 실제로 그와 산에 올라

 

"지금 서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찍으니까 배경이 산만하게 나오잖아. 그런데 우측으로 가서 찍으면 배경이 검게 나오겠지? 그럼 검은 배경에 흰 꽃이 부각되니까, 확 눈에 띄는 사진을 건질 수가 있잖아."

"이건, 꽃은 잘 나왔는데 줄기가 애매하게 잘렸잖아. 주제가 되는 걸 집어넣었으면, 그 다음엔 프레임 안에 뭐가 들어왔나 구석도 살펴야 해."

"초록색이 많을 땐 노출보정을 좀 어둡게 하는 게 좋아. 밝은 건 밝게, 어두운 건 어둡게. 지금은 어둡게 놓고 찍지만, 흰색이 많을 땐 밝게 해놓고 찍어야지."

 

등의 이야기로 가이드를 해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전 촬영할 때 설정해 둔 ISO를 안 바꾸기도 하고, 또 잘못 눌러 AF모드를 바꿔 놓은 뒤 초점이 안 잡힌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난 속으로 '갈 길이 삼만 리네. 언제쯤 여기에 익숙해져서 좀 자유롭게 찍으려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로부터 1년 후, 그가 전국을 돌며 찍은 꽃 사진들은 책에 실려 출판되었다. 

 

난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여자나 연애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에게, 위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상대에게 일단 좀 가르쳐주길 권하고 싶다. 연애 경험이 없으면

 

'밥 먹고 어디 가지?'

'거리가 꽤 되는데 어느 어느 역으로 나오라고 해야 하나?'

'푹 쉬라는 저 말은 더는 카톡을 하지 말라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갈팡질팡할 수 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사가 무슨 무슨 서류를 작성해서 어디다 넘겨주라고 하면, 그 서류가 어디 있는지, 넘겨주라는 건 메일로 주라는 건지 프린트 해다가 주라는 건지 모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우선 좀 이쪽의 생각이나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해주고, 더불어 상대가 지금 상태로 5년, 10년 계속 똑같지만은 않을 거라는 것도 염두에 두자. 이런 경우 대개 '이런 사람이라면, 만나도 문제가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결국 마음을 접곤 하는데, 그게 현재 개간만 안 되어있을 뿐 땅 자체는 금싸라기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자 그럼 불토맞이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애프터 한 달째, 그에게선 무슨 말이 없어요.  

 

L양과 P씨의 관계는 아직도 좀 어색하고, 불편하다. L양은 이걸 P씨의 초식남스러운 태도, 또는 연애경험이 없어서인지 능동적이지 못한 태도 때문에 그런 거라 보고 있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L양이 모든 걸 다 잘 하고 있다는 가정을 하다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여기서 보기엔

 

- L양 역시, 상대가 약간의 실망도 하지 않게 하려 자신을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라는 이유가 분명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양에게서 위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건, 어쩌면 L양에게 습관화 되어있는 처세술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사연신청서에 L양이 자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보자.

 

"모임에서 늘 뭔가를 맡아서 하는 편입니다. 웬만해서는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하면 철저히 시나리오를 다 짜놓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인지, L양이 상대와 나눈 대화를 보면 흠 잡을 데가 없다. 다만 그게 딱히 잘한 것도 아니고 못한 것도 아닌 그냥 너무 '적당히'인 것이랄까. 내가 단골 미용실에 갔을 때 헤어디자이너와 나누는, 그 정도의 대화처럼 느껴진다. 대화가 호의와 긍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게 고객과 주인장이기 때문인, 그런 느낌.

 

L양이 내 여동생이었다면, 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해줬을 것 같다.

 

"잘 하고 있어. 잘 하고 있긴 한데, 남자 입장에서 네 태도를 보면 모든 소개팅남이나 썸남에게 다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거든. 그러니까 뭐랄까, 너는 포청천 같아. 카이 펑 요우 거 빠오 칭 티엔. 모든 상대에게 형평성에 기초한 공정한 호의와 친절을 건넨다고 할까.

 

이 남자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네 연애 전체에 대해 살펴봐도 그래. 지금처럼 상대들을 대한다면, 결국 상대의 성향이 적극적이며 당장 열정적으로 들이대는 경우만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거든. 그런데 너도 알겠지만, 처음부터 막 달아오를 경우 그만큼 급히 식는 경우도 있잖아. 능숙한 태도로, 또 열정적인 모습으로 들이대지 않는 사람 중에도 진국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지금 만나는 상대에 대해선…, 일단 처음 만나서 밥 먹을 때 상대가 손을 덜덜 떨었다며. 나도 첫 데이트 때 그랬어. 갈비를 먹었는데, 입이 아니라 콧구멍에 집어넣을 뻔 했지. 지금은 감자탕 먹고 난 뒤 밥 볶을 때 예술적으로 누룽지를 벗겨내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연락이나 표현, 그리고 꽃다발을 건네며 고백을 하는 등의 모습을 지금부터 너무 기대만 하지 말고, 멍석을 깔아주며 코치해줘 봐.

 

지금, 상대가 아는데 안 하는 거 아니고 몰라서 못 하는 거거든. 살짝 힌트만 줘도 금방 알아채곤 그대로 할 거야. 연락이나 표현은 벌써 점점 좋아지고 있잖아. 다만 그게 서로가 조금도 실망할 일 없도록 너무 각 잡은 채 표현하는 것 같으니까, 아예 그것까지를 다 말해버려. 넌 여린 마음이라, 사람과 알아갈 때 혹 실망하거나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이 있다고 털어놔. 그럼 상대도 거기에 대해 공감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을 거야. 바로 그런 대화가 둘의 관계를 1cm씩 깊게 만들어 줄 거고, 지금은 발목까지 밖에 안 오는 깊이라 해도, 그런 대화가 거듭되면 킬로미터 단위까지 관계가 깊어질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아, 하나 더. 상대가 묻는 말에 대답만 할 게 아니라 꼭 "오빠는요?" 라고 되물으라는 얘기도 해줬을 것 같다. 지금은 상대가 질문을 하면 L양이 충실히 대답하며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A4 10장 분량의 충실한 대답보다 중요한 건 한 번의 되물음이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미 연애를 시작해 햄볶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즐겁게 볶으시길.

 

 

2. 딱 그만큼만 사랑했기에 헤어진 걸까요?

 

아라씨, 난 몇 년 전 내 지인의 연애를 보며 좀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어. 지인은 여자였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셨거든. 그런데 내가 빈소를 찾아갔을 때 그녀의 남자친구가 보이질 않는 거야. 난 이틀간 방문했는데, 이틀 내내 그녀의 남자친구 얼굴을 볼 수 없었어.

 

그녀는 남친이 가게를 운영하는 까닭에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못 오는 거라고 했는데, 그게 내 입장에선 이해하기가 어려웠어. 그냥 중학교나 고등학교 동창 정도의 친구사이라면 그럴 수 있어. 조의금을 가는 친구 편에 보낸 뒤 전화로 사정 정도만 설명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그 정도 사이가 아니라 둘은 연인인 거잖아.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하게 몇 년을 만나는 와중에 여자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가게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기에 그저 전화로 밥 먹었냐, 사람들 많이 왔냐, 좀 쉬어라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게 난 이해하기 어렵더라고.

 

물론 사람들이 다 나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도 아닌 거고, 또 각자 사는 방식이 다 다른 거니까 그들 몫의 삶은 그들이 알아서 책임지며 살겠거니 하고 말았지. 그녀가 내게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면 난 염려되는 지점들을 이야기 해줬겠지만, 그녀는 내가 묻지 않았고, 또 당시 내 슬로건이

 

"나나 잘 하자. 누가 묻지 않는 것에 대해서까지 참견하지 말자."

 

였던 까닭에, 그저 그녀가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토닥토닥 해주고 돌아왔지.

 

글쎄 난, 사실 이 부분에 대해 타인에게 내 생각까지를 들려주기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해. 전에 한 번 비슷한 얘기를 했다가, 꽤 많은 분들로부터

 

"뭐하러 남친 아버지 장례식장에 가서 음식까지 나르냐. 부모님들께 다 인사드렸던 사이도 아니고 겨우 반 년 만난 건데 그럴 필요 뭐가 있냐. 그리고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시댁에선 그걸 당연한 줄 안다. 오버하지 말고 그냥 참석했다 오는 것 정도만 하면 된다. 다 마치고 남친 힘내라고 해주면 되는 거다."

 

라는 항의를 받은 적 있거든. 공쥬님(여자친구)과 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뭐랄까 그냥 내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편이야. 꼭 오래 사귀어서 그런 건 아니고,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그냥 그랬어.

 

그래서 난, 이런 '생각의 일치점'이 잘 맞는 사람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신혼부부의 얘기를 들어보니, 식 마치고 신혼여행 가려고 비행기를 탔는데, 남편이 앉자마자 이어폰을 꽂더래. 그래서 그걸 가지고 아내가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앞으로 몇 박 며칠 동안 계속 같이 있을 건데, 가는 길에 음악 좀 듣는 게 뭐 어떠냐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거야. 별 게 다 서운하다는 투로 말이야.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난 아라씨와 남자친구가 이 부분에서 맞지 않았던 거라 생각해. 아라씨는 나처럼 연애를 시작하면 연인과 '깜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고, 남친은 오래 사귀며 그럴만한 마음이 들 때가 되어야 그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타입이지. 아, 아라씨의 남친에겐 이 '생각의 차이'에 더해 받는 것에 익숙하고 주는 것에 인색한 문제도 있긴 해.

 

여하튼 난 아라씨와 남친 사이에 저런 차이가 있었던 까닭에, 계속해서 갈등이 깊어졌다고 생각해. 아라씨 남친이 돈 안 내려고 꾸물거리거나, 택시비 때문에 연기하는 것 같은 부분에서는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싫더라고. 선물 역시 남친은 아라씨에게 받기만 하곤 주지 않는 것도 그렇고, 나중에 주기로 한 돈들도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것도 그렇고, 그냥 참 이 사람은 대체 뭔가 싶을 정도야. 뭐, 돈은 당장 형편이 안 되어 그렇다 쳐. 그런데 가만 보면 마음으로라도 특별히 더 하는 것도 없거든. 더불어 집에서 떠받들어지는 것이 습관화 되어서 그런 건지, 자신만 어느 집 '귀한 아드님'인 줄 아는 것도 좀 어이없어. 종합하자면, 그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남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런 근본적인 부분에서 계속 마찰이 생기니까, 아라씨의 입장에선 억울한 마음에 그때마다 복수하려 한 것 같거든. 데이트 중 그냥 집에 가 버린다든지, 전화기를 꺼버린다든지, 항의하려 가시 돋친 말을 한다든지 하는 걸로 말이야. 이러다 보니 자연히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거지. 남친이 개차반처럼 굴면 아라씨가 화를 내며 복수하려 들고, 그러면 남친은 그걸 보며 아라씨에게서 정이 떨어지고, 정이 떨어진 남친이 관계에 다리만 걸쳐둔 것처럼 굴면 아라씨는 그에게 더 큰 상처를 내려 하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 거야.

 

아, 그리고 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누가 이별선고를 한 것인가를 말하자면, 이별선고는 아라씨가 한 게 분명해. 아라씨가 연락처와 SNS를 지워버린 행동, 그리고 상대에게 한 말의 의미와 뉘앙스 들을 따지면 그건 누가 봐도 헤어지자는 거거든. 아라씨는 기분이 정말 너무 나쁘고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 그랬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자른 건 자른 거야. 실제로 아라씨는 지인들에게 헤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잖아? 그러니 이제 와서 그때 그랬던 건 진심이 아니었고 다시 잘 해보자고 말했는데도 남친이 반응을 안 보인다고 더 화내지 말고, 이 관계는 여기서 그만 정리하길 권할게. 이 와중에 붙잡아도 남친이 안 잡힌다고 '마음이 그 정도이기 때문인가요?'라고 묻는 건, 바보 같고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야. Let eat bee.(응?) 흘러가는 건 흘러가게 두고 우린 다시 갈 길 가보자고.

 

 

이제 네 밤만 자면 드디어 휴가를 떠나게 된다. 어제는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세관이 날 붙잡곤 카메라 렌즈들에 대한 관세를 다 내야 한다고 말했다. 난 이게 한국에서 사서 쓰던 렌즈들이며 면세점에서 구입한 게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그는 렌즈들을 압수당하든지 돈을 내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 그렇게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잘 될 리 없으니 그게 꿈이라는 걸 바로 알아챘어야 하는데….

 

아, 며칠 전부턴 친구들과 카톡을 할 때 영어로만 대화하기로 한 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서로 안부인사를 하고는 더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 일이 늘고 있다. 한 친구는 계속해서 내게

 

"Can you speak Korean?"

 

이라고 묻고 있는데, 아무튼 큰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 가서

 

"Could you give me a 'nice tourist' discount?('착한 여행자'찬스 좀 써도 될까요?)"

 

등의 드립도 막 던져보고 싶은데, 내가 가는 곳은 총기 소유가 합법이라고 하니 드립은 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여행을 다녀온 재치 있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물건 값을 깎을 땐

 

"150 Please. You're happy, I'm happy, we're happy."

 

라고 했다고 하던데, 역시나 큰 도움이 되진 않고 있다.

 

매뉴얼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발행하고 떠날 예정이라, 목요일과 금요일만 기다려 주시면 그 다음 주에 다시 뵐 수 있을 것 같다. 매뉴얼을 미리 써둔 뒤 예약발행을 할까 했는데, 그것보다는 휴재 공지를 띄운 뒤 그 글에 근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몇 밤 더 자야 하는데도 벌써부터 여행얘기를 하는 건, 살짝 들떴기 때문이니 좀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추천버튼 클릭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인생뭐있어2015.08.30 13:59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150 Pease --> Please 오타인듯 하옵니다! (정중정중)

히포발가락2015.08.30 14:22

수정/삭제 답글달기

생각의 일치점...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ㅠ
'우리처럼 잘 맞는 사람도 없어! 우린 완벽한 커플이야!'라고 생각하더라도 하룻밤 사이에 '아 우린 정말 다르구나..' 하고 생각하는게 연애일까요ㅜㅠ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없지만 함께 맞춰가는데 연애겠지요:)

요즘들어 여행가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하는데 이런 여행 근황이 올라오니 제가 다 신나네요!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재밌는 이야기 기다릴게요ㅎㅎ

ㅎㄹ2015.08.30 17:52

수정/삭제 답글달기

둘이 사귀는데있어서 생각의 일치점ㅇ은 진짜진짜중요한거같아용...!!
잘읽고갑니당 여행잘다녀오세요~!

복숭아남친2015.08.30 20:48

수정/삭제 답글달기

일치점이 맞지 않았던거일까요..
닉 바꿀 일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지 몰랐는데.. ㅎ
차분히 정리하고 운동하러 나가야겠습니다.

진사유2015.08.30 21:32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디까지 참고 기다려줘야 하는걸까요?
이번에 큰 맘먹고 잠수탔어요.
말로 꺼내면 또 설득당할 것 같아서요.
마의 8월인가요? ㅎㅎ
이번엔 다행이도 덜 힘드네요.
그동안 틈틈히 마음 덜어낸 까닭인가봐요.
이기적인건지, 마음이 식은건지 많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늘 허기져서요.^^;
무한님 여행에 제가 설렘설렘해요.
건강히 잘 다녀오시구요.
노멀로그 독자들도 남친이랑 여행가서 깨볶을 그날까지 살아남자구요 ~!!!

아마그럴껄2015.08.30 21:54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무한님이랑 저랑 휴가일정이 거의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나이스! 새 매뉴얼 나올 때까지 허벅다리 찌르지 않아도 돼! 유후!!!

비공개2015.08.30 22:01

수정/삭제 답글달기

Have a nice voyage!

2015.08.31 09:57

수정/삭제 답글달기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구 즐거운 여행 되세요^^

동이2015.08.31 10:31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부러워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몸 건강히 돌아와서 또 재미난 매뉴얼 발행해주세요 *.*

Humroro2015.08.31 11:07

수정/삭제 답글달기

헉.. 그러고보니 무한님하고 휴가가 겹치는 일인...??!! 올해도 필리핀 갈까 했었는데 3년 연속은 좀 그래서 제주도로 방향을 틀었는데 ㅋㅋ 어쩜 무한님 하고 같은 뱅기탈뻔...(응?)
작년에 필리핀 세관 빡시다는 말에 지인이 부탁한 담배만 딱 두보루 샀었는데 세관이 절 쳐다도 안봤다는 슬픈 전설이...... 아무래도 걔네는 케베케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ㅋ 누군 빡시게 하고 누군 무사 통과 시켜주고 ㅋㅋ 여린맘 동호회 회장님인 무한님은 생김새도 여리디 여리디 않을까~ 그렇다면 무사통과..? (응?)
이번 내용은 중간중간 빵빵 터져서 한참을 웃었어요 ㅋ 특히 총기소지 국가라서 농담을 자제하겠다는 대목에선 진짜 ㅋㅋㅋ 역시 무한님!
스노클 꼭 성공하시고 즐건 여행되시길~

싱가독자2015.08.31 11:16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글 감사해요!!! :) 여행이 벌써 이번주로 다가왔네요! 저까지 두근두근합니다. 막판 준비 잘 하셔서 즐겁게 다녀오시길!!! (그나저나 무한님을 싱가에서 뵙고 싶었던 저의 꿈은 산산조각이...크흑흑. 한달 내로 다시 동남아 나오실 일은 아마 없겠죠? T-T)

무한님께서 자주 리마인드 해주시는 부분이지만, 'And you' 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과 되물음이 대화를 풍성하게 해주더라구요. 이성과건 동성과건 정말 중요한 대화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지훈2015.08.31 11:38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오타가 발견되서 적습니다.

첫단락, "해주기로 했습니다."가 아니라 "해주기도 했습니다." 아닌가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__)

아메리칸2015.08.31 16:01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여행 얘기를 하시니 괜히 제가 들뜨네요!
저도 다음달에 여행가요~ 한국으로요 ㅋㅋ
다른 나라 갔다온지 너무 오래되서 몸이 근질근질 해요 ㅋㅋㅋㅋ
10월은 아직도 한참 남았으니 무한님 얘기 들으면서 대리만족 해야겠어요 ㅎㅎ

호호할머니2015.08.31 18:01

수정/삭제 답글달기

첫 사연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애프터만 계속 하는 느낌.. 아직도 존댓말하고, 연애가 처음도 아니라는데 시간이 가도 이상하게 친해지지 못하고 있어요. 게다가 상대가 바빠서 주1회도 겨우 만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대화로 많이 못하고..
문제는 이제 그냥 쑥맥이라 그런건지, 관심이 덜해서 그런건지 슬슬 구분이 안가기 시작합니다 .ㅠ

리리네2015.09.01 16:36

수정/삭제 답글달기

카이펑 요우 거 빠오 칭 티엔 티미엔 우쓰 삐엔 쫑 지엔 빠라라빠라라바!빰!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의의 포대인 추억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행 잘 다녀오세요!

무한님팬2015.09.02 13:49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지막 사연은 좀 애매한 경우네요.
분명히 완전히 나쁜 남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남자라고 할수 없는
사연쓰신 분하고 안맞는 단점있는 사람이었을것 같네요.
사람은 모두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상대를 위해 인식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사람과는
행복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지만, "내가 왜 고쳐야하는데? 너만 날 이해하면 편해"라고 핑계되는 사람하고는 한걸음 디디기도 어려워요. 전 남친은 두 번째 타입이어서 글쓴분도 지쳐버렸던거죠..... 본인을 탓하지는 마시길.

이미 끝난 연애 사랑했는지 안했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사랑이 1이었는지 10이었는지 보다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떤사람인지 앞으로 나는 무엇을 고쳐야할지 잠깐만 생각해보시고 또 다시 연애를 꿈꾸는 솔로들의 세계로 나가보세요 ^^
분명 남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노력할줄 아는 사람이 나타날거고 글쓴분도 그렇게 될거에요... 그게 연애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얻는 삶의 지혜아닐까요

2015.09.03 08:50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2015.09.03 08:38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Clyde2015.09.04 16:27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포청천 반갑네요 저 심지어 dvd도 몇장 소장하고 있는데

남친 아버님 장례식 이야기는 저도 기억나네요. 저는 남친 아버님 장례식은 사귄 기간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지만 직계가족이 아닌 친척의 장례식은 (오래 사귀고 인사드린 사이가 아니라면) 손님으로서 참석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때는 화제가 경조사 전반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논쟁에 불이 붙었던 것 같은데, 부모님의 장례식은 일반적인 경조사는 아니지 않나요? 저한테는 이제 남친은 없고 남편만 있어서(?) 어차피 저랑은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ㅇㅇ2015.09.10 01:08

수정/삭제 답글달기

케바케 인거 같아요. 각 허물고 만나더라도, 말 안할 남자는 안할테고, 계속 데이트 메이트처럼 굴 사람은 그렇게 굴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버님 장례식에 음식 나르면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그냥 생각없이 만나는 케이스라면 부담스러워할수도 있을것 같고... 저 또한 조바심 내지 않고 달이 넘어가도록 지켜본 썸남이 있었는데, 그냥 열심히 불러내고 열심히 친해지고, 열심히 밥만 사주다가도 금방 식어버릴땐 금방 식어버리더라구요. (아니, 그러니까..저도 물론 밥 샀죠.^^) 다 케바케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서로 소원해지거나 떨어진다면..그냥 나랑 인연이 아니구나 하고 미련없이 떠나는 편이라...그것이 더 맘이 편하고요... ㅎㅎ

2015.09.10 15:00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