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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그런 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헤어지게 된 이런 사연은, '다수의 조언'을 따라 결론을 내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주변에서 잘 헤어진 거라고 말하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는 것이, 또 지금 좋아해서 결혼해도 나중에 문제 생겨서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말하면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는 것이, 저에게도 참 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연을 다루게 될 경우 저는

 

"남자친구니까, 그런 것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하며 말할 수 있어야 상대도 확신을 갖게 되는 법입니다."

 

라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투다 여자친구가 울며 '내 그런 점들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여자 만나. 안 그런 여자 만나면 되잖아.'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 말까지 품은 채 손잡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 말은 진심으로 밀어내려 하는 말이 아니라,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무서운 표정을 해 기댈 곳 없어진 상황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지르는 비명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게 사연을 주신 분과 저 둘이서만 보는 거라면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공개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연의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하면 편파적인 이야기로 비칠 수 있고, 제 말을 '절대적인 기준'을 말한 것으로 오해해 항의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며, 콜로세움이 벌어지기 쉬운 부분이라 '성대결' 모드의 댓글들로 도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 어렵고 두렵지만, 사연의 주인공인 S씨, 그리고 S씨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거나 놓이게 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매뉴얼을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이 매뉴얼로 인해 논란이 벌어지면, 그 책임은 저 대신 S씨가 다 지는 것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응?) 출발하겠습니다.

 

 

1. 아무것도 아닌 게,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닐 수 있습니다.

 

S씨는, 홀어머니와 함께 반지하 원룸에서 살고 있는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경우 누군가 자신의 상황이 저렇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아, 그렇구나.'하는 생각 외에는 별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S씨가 사연을 적어내려간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S씨도 저처럼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상대가 어디에 살고 있든, 상황이 어떻든, 그게 상대와 S씨의 관계엔 아무 영향도 안 끼칠 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S씨나 제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상대에게는 친한 친구나 연인에게도 털어놓기 힘들며 늘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걸 상대에게 보이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 속에 살고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위와 같은 경우 집까지 절대 데려다주지 못하게 하거나 집 주소를 알려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그저 잠깐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것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도 합니다. 제 친구 중 집에 차가 포터밖에 없어서 포터를 끌고 나오는 친구A가 있고, 창업을 목적으로 포터를 구입해 타고 다니는 친구B가 있습니다. 둘 다 차를 쓸 일이 있을 때면 포터를 타고 나오지만, 모임이 있을 때 A가 자신의 차를 일부러 멀리 대는 걸 B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여기엔 성격의 차이도 물론 작용하겠지만, 전 그게 '경제력의 한계에서 온 상황인가 아닌가'라는 부분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사정이, 나보다 사정이 나은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마음을 잠시 느껴보려면, 단순한 역지사지보다는, 벤츠를 소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가듯 홍콩으로 쇼핑을 갈 정도의 재력을 가진 여자친구를 두었다고 상상해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대기업 사장이고, 그녀의 형제자매가 다들 해외에서 석박사를 하고 돌아온 사람들이라면, S씨도 그 집안사람들을 만나거나 그녀와 결혼을 생각하는 것에 있어 좀 움츠러들지 않으시겠습니까? S씨의 학력이나 경제력, 또는 어학실력이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렇듯 '아무것도 아닌 부분'이라고 생각한 것이, 상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부분'일 수 있다는 얘기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2. 사랑하지 않아서냐. 내가 싫어서냐. 왜 그러냐.

 

위에서 이야기 한 부분은, 이성이나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성이나 논리로만 접근해버리면, 앞서 말한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는 지점'을,

 

-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 것.

- 자격지심을 느껴서 그러는 것.

-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레 겁먹은 것.

 

정도로만 여기게 됩니다. 그렇게 여길 경우, 상대가 그 이야기를 털어놓기까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없으며, 저런 일들로 인해 관계의 종말까지를 고민하느라 스스로도 수많은 절망을 거듭했을 것이라는 걸 간과해버릴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S씨가 한 말들을 잠시 보겠습니다.

 

"그러다 속에 있던 말을 꺼내더군요. 자기가 모아 놓은 돈이 없고 빚도 있어서,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 사정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저에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든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든 했으면 해결책을 알아볼 텐데, 여자친구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제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를 상당히 자존심 상해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여친에게 제가 싫어서 그러는 거냐고 물으니, 또 싫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여친이 차라리 제가 싫어져서 헤어지자고 하는 거면 제 미련이 덜 할 것 같긴 한데, 하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게 좀 편파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긴 한데, 그 상황에선 상대를 안아주는 게 먼저입니다. 반 년 넘게 그 부분에 대해 혼자 앓기만 했을 상대를, 또 S씨가 결혼 얘기 꺼내자 며칠간 고민하다 겨우 속사정을 털어놓은 상대를, 싫은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사정이 안 되어 이별이란 답을 홀로 구했을 상대를, 안아줬어야 합니다.

 

하지만 S씨는 위와 같은 말들을 하며,

 

'내가 부담해서 결혼하고 내 벌이로 생활비 하면 된다고까지 말했는데, 왜 그녀는 그래도 저런 이유로 헤어질 생각을 하는 건가. 저런 이유들로 헤어지자고 하는 건, 혹시 내가 싫어졌음을 돌려 말하는 것 아닌가. 주변에서도 결혼은 현실이라고 잘 헤어진 거라고 하는데,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을 뿐입니다.

 

이성과 논리로 접근한 S씨의 방법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특히 '문제해결'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남자의 입장에선, 그게 가장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접근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 감성과 공감으로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상대가 넘어졌을 때, 상대를 바라보며 '더 타는 것에 무리 없냐'를 묻는 게 이성과 논리로 접근하는 거라면, 내 자전거를 세워두고 상대에게 다가가 '다친 곳 없냐'를 묻는 건 감성과 공감으로 접근하는 거라고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3. '다음에 말하기로'가 반복되었던 연애.

 

이 이별에는, 위에서 이야기 한 것들 이외에 S씨와 상대가 연애하며 별로 친해지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가 리드한다고 할 것 없이 그냥 뭐 하자거나 어디 가자고 하면 가는 거 좋고, 영화 보고 밥 먹고 교외로 드라이브도 가고 하는 거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데이트'가 그저 현재의 감정만을 즐기며 함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마는 것으로 끝나버리면, 수년을 사귀어도 상대가 직장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요즘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는지를 모를 수가 있습니다.

 

연인이라면, 그것도 앞으로 반평생을 같이 할 생각까지 하는 사이라면, 상대의 간략한 일대기 정도는 써줄 수 있을 정도로 상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는 부분이 따로 있을 수 있고, 또 부모님만 알고 계실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있을 순 있지만, 적어도 과거 연애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삶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 사실 S씨가

 

"둘 다 결혼할 나이인 까닭에 전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났습니다. 그래서 결혼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꺼냈는데, 그때마다 여친은 결혼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다음에 이야기하자면서…. 전 아직 여친이 제게 확신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자고 한 거지만. 여하튼 그러던 중 제가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은지 지나가는 말로 넌지시 물었는데, 그 질문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네요."

 

라고 말한 부분을 보며, 좀 성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 전에 두 사람의 친구들도 함께 만나보고, 명절이면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라도 먼저 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S씨는 '결혼'을 너무 앞세웠던 것 같습니다. S씨가 상대에게 빚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여자친구가 고심하다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내고 난 뒤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 S씨는 제게

 

"어느 정도 빚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빚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간 만나며 봐온 여자친구의 성격대로라면, 사치로 인한 빚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말입니다.

 

아니 이게, 두 사람이 남도 아니고 결혼할 생각까지를 하던 연인인데, 왜 말도 안 하고 묻지도 않는지 저는 좀 답답했습니다. 둘은 연애 중에도 계속 그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S씨가 신청서에 적은 이야기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친이 먼저 연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무덤덤한 타입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섭섭해서 한마디씩 했는데, 그 후엔 그냥 그런 스타일인가보다 하며 별말 하지 않았습니다."

 

내 감정을 표현하고, 그것에 대한 상대의 생각을 듣고, 또 상대의 감정에 대해 묻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래야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거고, 이게 바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냥 혼자 짐작한 채 신경 안 쓰기로 하고 넘어가는 건, 이해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훗날 S씨가 누군가와 결혼해 살게 되었을 때, 아내가 집에 돌아온 S씨에게 밥 먹었냐고 묻지도 않고 TV를 본다면, 그땐 나 좀 반가워해주고 밥 먹었냐고도 물어봐 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S씨 혼자 '아내도 오늘 일하느라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하며 라면을 끓여 먹고 말면, 그런 행동은 결국 관계의 단절을 불러올 확률이 높습니다. 서로의 벗은 몸을 볼 수 있는 사이라고 해서 부부가 될 준비가 다 된 게 아닙니다. 서로의 마음까지 꺼내 보여줄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비로소 부부가 될 준비가 된 것이라는 걸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몰라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제가 이 매뉴얼을 쓴 이유는 이게 꼭 S씨의 반성과 더불어 상대와의 재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는 아님을 밝히고 싶습니다. 저는 S씨가 이번 이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지, S씨가 잘못해서 헤어지게 된 것이니 상대에게 사과하고 붙잡아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S씨의 여자친구가 이 사연을 보냈다면, 저는 그녀의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 같습니다. 연애는 두 사람이 하는 건데 그녀는 혼자 선택하고, 혼자 마음 정리하고, 그 후 통보를 했을 뿐입니다. 60년을 함께 산 부부도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건데, 그녀는 6개월 만난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야, 그때 결혼을 결심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S씨는 

 

'그래,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만으로 다 되는 건 아니니까. 특히 돈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들 말하니까. 결국 돈 문제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는 이런 관계는, 그냥 그녀의 결정대로 이별이란 답을 따라가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하는 생각을 하며 '돈 문제'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것보다, 만약 두 사람이 결혼해서 살게 된다 해도 상대가 또 '이혼'에 대해 혼자 선택하고, 혼자 마음 정리하고, 통보까지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부분이 더 걱정됩니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조언 역시, 사연이 '연애 중'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별의 순간'에 훨씬 많이 치중되어 있어 답을 드리기 어렵고 말입니다.

 

마침 S씨도 결정에 대한 조언보다는

 

"무한님의 생각도 한번 듣고 싶네요."

 

라며 덤덤하게 제 생각에 대한 질문을 주셨으니, 이 정도로 제 생각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결혼이 분명하다 생각하며 뚜껑을 열었지만 거기 이별이 들어있어 S씨도 지금 마음이 말이 아니실 텐데, 모쪼록 이 매뉴얼을 통해 그간 흐릿하고 불분명했던 것들이 좀 정리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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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2016.02.19 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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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좋아했는데 결혼해야된다는생각하면 싫습니다 이제는헤어질때가 된것같습니다 그래서이별을생각중입니다 이별할생각하니밥도안넘어가고잠도안옵니다갑자기 눈물이앞을가릴때도있습니다 어떻게좋게헤어질지도모르겠구요 3년을만난 시간을 어찌정리할까요 그저..제 넋두리입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슈슈빵2016.02.21 0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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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유유2016.04.14 1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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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박쇼2016.02.19 1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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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무한님
고마워요 무한님

투우소 IX2016.02.19 1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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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건 가져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주고 받아야 하는걸까요.
참 어려운 질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확실한건 상대를 함부로 시험하려 해서는 안된다는것 뿐이에요,
그건 합격 조건을 걸고 커트라인을 쳐서 상대를 판단하겠다는 건데,
이게 객관적이기도 어렵고, 합격조건의 충족이
정말 좋은 사람임을 나타낼 증거도 없다는거...

제가 보기엔 시험에 들게 한건, 여자분 같습니다.
게다가 사연자가 그 시험에 답을 하지 않는것도 아니긴 해요.

그래서 그에 대한 결과가 불합격이라면...시험에 들었고 통과하지 못했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다만, 모범 답안에 대해서 평소에도 열심히 알려주던 그녀가
이번 결과에 실망했다면, 그건 온전히 사연자의 몫 아닐까 싶네요.

횡설수설 합니다 ㅋㅋ 황금같은 점심시간 눈이나 좀 부쳐야죠~

리에곰2016.02.19 1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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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했을 때 그냥 안아주었어야 한다는 무한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S씨가 리드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짚어보고 어떻게 해결을 해 나갈 것인지, 빚은 얼마씩 언제까지 어떻게 갚고 결혼은 그래서 언제쯤 어떻게 하고 그 비용은 어떻게 하고 등등.

저는 겉보기에는 사치할 것 같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좀 돈을 막 쓰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받았음에도 마이너스 통장이 있었지요. 그래서 저도 사실 그 부분이 좀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정신차리고 빚 다 갚고 그이후로 엄청난 속도(?)로 다시 자산을 모으고는 있지만, 그때에는 결혼을 해야한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하기가 좀 두려웠었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공개하지 못했죠. 주변에서는 다들 많이 모았냐 물어보는데 실제로는 마이너스... 그래도 저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연봉 늘려서 돈 많이 벌 수 있다는 근자감으로 버텼었지만.. 아무튼...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ㅡ.ㅡㅠ



2016.02.19 1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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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남자 분 입장도, 여자 분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서 참 안타까웠어요.

여자 분의 작아진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그걸 혼자 생각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혼자 결론내 버리면 상대방 입장에선 답답할 밖에요..

사실 읽으면서 S씨가 그 분을 보듬어 안기는 좀 힘들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상대방의 '결점' 때문이 아니라, 그 결점으로 인해 '위축된 마음' 때문에요. 밑 빠진 독에는 아무리 많은 물을 부어도 독이 차지 않는 법이니까요. 여자분이 그 위축된 마음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전에는 누가 얼마나 많은 물을 붓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번엔 인연이 아니었지만 두 분 다 결국엔 자기 인연 만나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2016.02.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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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무한님팬2016.02.19 2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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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답변하신 무한님의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습니다
무한님 말씀대로 사연남께서 이별을 고한 여성을 굳이 찾아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땐 이렇게 한다면 좋았을 것이다 조언을 할 수 있을 뿐이지요.
본인에게 자신이 없었던 그 여성분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어도 '그럴수도 있었겠지' 생각하고 털어내시기 바래요.
사연남에게 또 좋은 인연이 찾아오길...

송사리쏭2016.02.19 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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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 감성적인 사람과 문제해결중심인 사람의 예에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어요. 문제해결중심적인 이 사람. 전 점점 감당하기 힘이드네요ㅠ 이것도 서로 닮아갈 수 있을까요...?흑ㅜㅜ 뜬금 없지만.. 무한님 사랑해요!!

용김2016.02.20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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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명쾌한 글들에 감동하고 가요.
마음을 함께 들춰볼줄도 아는 사이,
꺼내기 힘든 얘기라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는 따뜻한 사이가 되야할 것 같아요.
연인도 부부도요.
아직도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무한님
다른 모든 분들도요. 굿나잇

랩퍼투혼2016.02.20 0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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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만나야해요~

상대에 따라

디테일이 자질구레도 되고

섬세한 사람도 되고 하니까~

일단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하면 성격이니 뭐니 하기엔 세상은 너무 짧다고

생각되네요~ 연예에서 솔직함을 빼면 뭐가 있을까?

마음이2016.02.20 0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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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연남과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은 현실이라지만 너무 힘이 들어요. 무한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포가토2016.02.20 0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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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기를.....
저 역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기가 잘 안되는 바람에 혼자 속썪고 있는게 좀 많은 편이라... 고쳐야죠..

ar2016.02.20 0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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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댓글인데 혹시 신청서작성하신 분은 읽으실까봐 첨으로 댓글을 적어요ㅎ
아 그리고 혹시 무한님도 보실까봐 미리 적는데 저도 일주일에 몇번씩은 들어와서 꾸준이 새글읽는 팬이랍니다ㅎ 가치관이 많이 맞고 배운점들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쓰신글과 반대될수도 있는데 미리 상처받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당ㅎ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는 않은 새댁입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그 중에 한국사람들에게는 묻지 않는 사고 방식, 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어떤 친구가 취업 시험을 보았다는것을 알고 결과가 나올 쯤이라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됐는지 묻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이건 정말 눈치의 눈치를 이중으로 보는 한국사회에서 흔한 일인것 같습니다. (혹은 현대인의 개인주의에서 비롯된것도 같습니다) 합격했으면 어련히 얘기할까 물어보면 상처될까 싶은거지요
아주 그대로의 예시는 아니겠지만 아마 사연분도 그런 성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얘기하고 싶은것은아니구요. 그렇게 미리 얘기해주지 않으면 굳이 묻지 않는 성향을 '다르다' (틀린 것이아닌)고 보았을때 그 사람과 어떻게 대화할까의 요지입니다
무한님은 늘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시고 저 또한 결혼생활에서 (연인관계의 연장선상이라는 측면에서) 대화가 정말 중요한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말을 해달라라고 부탁하는것도 묻는것도 다 현명한 방법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랫동안 말을 꺼내지 못한 사람은 그게 이야기할만한 것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그 포기라는 단어가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구요.. 한편으로는 상대에 대한 전적인 포용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오랫동안 걸리는 일이겠지만 상대도 모르고 나도 모르게 조금씩 대화를 늘려나가는 것이 방법이 될수가 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맘 한쪽에 포기 (너의 너 그대로를 안정함)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조금은 무한님의 이야기와는 다른 핀트가 될수도 있겠군요
저는 사연자 분에게 지금 잘하고 있는 거에요.. 를 말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비록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요.. 나머지 조언은 무한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솔직히 무한님같은 여자보다 여자맘을 더 잘아는 남친이 얼마나 될까요ㅎㅎ



어쩌면 연인이랑 늘상 '헤어질수 있는 카드' 가 마음 한구석엔 있고 결혼은 no turning back 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네요^^;

유유2016.04.14 1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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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말 공감해요^^

별꽃소녀2016.04.14 1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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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ar님 글에 동감합니다

2016.02.20 1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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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리플에서 다른 분들이 다른 블로그 언급하시길래 들어가서 봤더니, 노멀로그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거랑 엄청 다르네요?!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쪽에서 '저 또한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과 부모님을 생각해서 조건이 비슷한 여성분 만나는 것이 맞는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얘기 나올 정도면 그냥 끝난 거 아닌가요? 잘 헤어지신 거 맞고 다음엔 서로 비슷한 분 만나야 될 거 같은데..

경제력 때문에 사랑하면서도 밀어낸 여자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쳐내진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로 읽었는데 S님 쓰신 표현들을 보니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여자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 갈팡질팡하는 남자가 보이네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뭘 함께 감당해야 하는지도 모르시면 진짜 잘 헤어지신 거 같아요. 저 정도 마인드로 결혼하면 여자분이 지고 가는 무거운 짐 절대 감당못하셨을 듯. 두 분 다 다음엔 더 잘 어울리는 짝 찾으시길.

히히:)2016.02.21 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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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사연으로 오는 중압감과
사연 보내신/다뤄진 분들의 반응이나
댓글 반응 등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늘 배려가 넘치는 마음으로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2~3분이면 읽고 이런저런 생각하고 넘어가버리는 불성실한 독자이지만
무한님의 진실한 마음에 늘 감동합니다.
오늘도 배우고 가요.
감사해요 :-)

다수에게 하는 '사랑합니다'와
1인에게 하는 '사랑합니다'는 왠지 무게가 달라서..
조금 더 쑥스럽네요 ㅎㅎ
그래서 전 감사합니다 로....^^

커피사랑2016.02.21 0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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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연애전부터 읽었으니 2012년 이전부터 읽었는데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이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댓글을 달기 시작한 유령 독자입니다. 항상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연애 및 결혼 생활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까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사랑합니다!

진성2016.02.21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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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사연의 무게가 많이 무거워서 리플은 이제서야 다네요. 사실 시험이 하나 걸려있어서 정신없었던거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쓰고보려고 해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사연은.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이건 연애관계 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 외적조건의 치유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인거 같아서요. 두 사람이 어떻게 되든 결과를 배제하고, 각자의 삶에서 볼때에도 말이예요.

NQNA(No Question No Answer)를 인간관계의 기본 스탠스로 삼고 있는 저로써도 연인이 생기면 이것저것 다 이야기 하는 편인데, 가끔 그렇지 못하는 상대가 답답했던적도 있고 또 상대에게는 그럴만한 (그녀만의) 합당한 이유가 있었더군요.
머리로야 이래야 한다, 저런거구나라고 이해를 하지요. 마음에는 또 다른 논리회로가 있는건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해요.
참.. 이부분은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저도 사연보면서 먹먹해지네요.

다만, 하나 확실해지는건 지레짐작 이라는것 만큼 위험한게 없는거 같아요.
사람이 얼마나 무언가를 '확실하게'라고 알수 있겠냐만, 그 실체에 접근해보지도 않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혼자 결론을 내려버려서 생기는 불상사가 많거든요. 좁게보면 어장관리부터 넓게보면 사이비 종교까지 말이예요.

어디까지 마음을 믿고 어디까지 머리를 믿어야 할지... 사연의 무게가 다시한번 와닿는 밤입니다.

소피2016.02.21 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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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부분에서는... 내가 이렇게 느껴야지 저렇게 느껴야지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는
그냥 느끼고, 그 연걸고리를 파악하는게 저에게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 이런이런 이유 때문에 이랬구나.
아직 남들에게 미리 알릴정도로 감정이랑 그닥 친하지 않지만 이젠 적어도 왜 내가 기분이 나쁜지 훨씬더 빨리 도달하고 덤으로 저 자신에게 더욱더 솔직해질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고 추천드립니다! (문제 해결에 참... 돔이 되더라고요)

진성2016.02.23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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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언어로 표현해내는것, 그러니까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게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상황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거를 억눌러와야 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해내는것 자체를 금기시할 줄만 알았지 그걸 말로 꺼내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때론 화병이나 분노조절장애 같은것도 그런것에서 오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요.

불가나 도가 계통, 일부 심리치료 계열에서도 '나'를 3인칭 시점에서 모든 감정작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하는데, 소피님글 보면서 그게 떠올랐네요.
단호함과 과격함의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어렵네요...
저도 그게 예외일수가 없어서, 꾸준히 연습하면서 계란한판을 맞이하려고요.

니가짱이야2016.02.22 0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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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짱이에요 지금처럼 쭉 안갯속에 있는 많은 청춘들에게 힘을 지혜를 주세요!! ♥

스윗독자2016.02.22 1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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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도 사랑해요!!! ;)

글 읽는데 저도 여자분의 입장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남일같지가 않았네요. 제 마음 한구석에는 남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 돈과 조건으로 살 수 없는 다른 행복들을 사랑과 결혼을 통해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부분은 살면서 오프셋 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S님도 S님 여친분도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같다같어2016.07.18 1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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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마치 저의 상황을 적어놓은것 같이 똑같네요.
저로선 한가지 상황을 더 추가하자면 제나이가 꽤 된다는 것이죠. 여친이 준비가 될동안 기다려준다면 아마전 40을 훌쩍 넘어버릴겁니다. 이상황에서도 너무 사랑해서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불효인걸 알면서도 참고로 부모님 칠순이세요. 칠순까지 자식이 결혼을 안하고 있으니 마음이 어떠실까요.
그래도 제사랑을 포기하기 싫어서 결혼얘기조차도 못꺼내고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시간리 갈수록 지치고 초조하고 맞는길일까 싶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놓고보면 절대 포기할수도 없네요. 돈이 문제다 생각하는데도 저역시 넉넉한게 아니다보니 앞이 캄캄합니다.
알아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게 살아가면서 종종 격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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