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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을, 일반적인 만남과 똑같이 생각하면 곤란하다. 결정사를 통한 만남에는

 

- 결혼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두고 만나는 것이라는 점.

- 이미 조건으로 한 차례 필터링을 한 상황이라는 점.

- 자력으로 찾는 것보다 더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점. 

- 서로에게 아직 몇 번의 매칭 기회가 더 남아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는 까닭에 결정사 특유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곤 한다. 잘 된다 하더라도, 연애에서 '거래'의 측면에 무게를 둔 채 만나는 사례가 많고 말이다.

 

오늘은 그간 도착했던 결정사 관련 사연들을 모아, '그 남자들은 왜 그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최근 몇 달간 내게 도착한 사연 중 남성대원이 보낸 사연은 한 편도 없기에, 여성대원들의 사연을 토대로 작성하는 매뉴얼이라는 걸 밝힌다. 출발해 보자.

 

 

1. '잘난 사람 VS 잘난 사람'의 구도가 되는 경우.

 

조건 좋은 사람 둘을 매칭해줄 경우, 조건으로만 따지면 둘 다 상위권에 랭크된 사람들이라 문제없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좋은 조건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면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남자 - 나 공부 많이 했고 고소득자니 당신은 내조해라.

여자 - 나도 공부 할 만큼 했고 돈 잘 번다. 헌신해라.

 

라는 구도로 대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기 정도의 조건이면 상대가 내조 잘 하며 순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그리고 역시 자기 조건이면 남자가 알아서 헌신하며 호강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만남이라 보면 되겠다. 서로의 조건만 볼 때면 '이 정도 조건이면 괜찮음'이라고 생각했지만, 둘 모두 이후 대우받고 싶어 하지 희생하고 싶어 하는 건 아니라는 지점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한 여성대원이 보낸 사연 속 남자를 보자. 그는 의대를 나와 현재 피부과에서 근무하는 중이다. 본인 소유의 병원은 없지만 다른 원장 밑에서 일하며 1억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부모님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며 당신들 소유의 집과 차가 있다. 그의 조건이 좋은 건 분명하다. 여기서 내가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에게 묻고 싶은 건,

 

- 왜 저 사람이 이쪽에게 구애하고, 헌신하며, 결혼 후 경제권까지를 주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이다. 상대가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결정사를 찾았기 때문에?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이쪽이 많이 배웠으며 소득도 상위권이라서?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다. 이쪽 부모님에겐 상대의 병원을 열어줄 수 있는 경제력이 있으니까? 그의 입장에선 병원 열어준다고 데릴사위처럼 들어가 돈 벌어다 주는 기계가 되느니, 좀 더 기다렸다 자력으로 병원 열어 그 수입으로 즐기며 사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렇듯 두 사람이

 

'나 정도 되는 사람 만나는 걸 고마운 줄 알아야지.'

 

라고 생각할 뿐이라면, 타협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대립하게 된 상황에서 그저 '상대가 이상하다'며 내게 호소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그게 정말 '상대만' 이상한 게 맞는지 곰곰이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2. 결정사를 통해 나온 상대를 얕잡아 보는 경우.

 

인간이라면 대부분 남이 하면 뭐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생각하기에,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 남은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사람. 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 수 있긴 한데, 그걸 사실로 여기며 상대만 얕잡아볼 경우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정사와 관련된 사연을 보낸 대원 중 꽤 많은 대원이, 조건 좋은 상대를 두고

 

- 조건 좋은 멍충이.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하는 얘기다. 어느 대원은 상대를 두고 '전형적인 강남보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게 비하나 폄하의 표현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가 다 안다.'

 

는 식으로 상대를 규정한 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훤히 들여다보려는 태도는, 결국 그 관계를 파탄 낼 가능성이 높다. 그 태도엔 '존중'이 결여되어 있으며, 결여된 존중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말이나 태도, 행동을 통해 어떻게든 상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만났을 때 지긋이 바라보며 어필하고 물개박수를 치며 리액션을 한다 해도 결국은 드러난다. 연락의 빈도라든가 질문의 깊이, 맹목적으로 짓는 미소 등을 통해 상대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종종 자신은 상대와 만났을 때 100점에 가까운 리액션을 했고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자신은 그렇게 느낄지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 보기엔 그게 그냥 열심히 접대나 서비스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건 좋은 멍충이'는 없으며, 잘난 사람은 자기가 잘난 걸 안다. 이쪽이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것처럼, 상대 역시 무엇이 자신의 강점인지를 안다. 자신의 학력과 직업이 후광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자신이 어느 정도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도 잘 안다. 오히려 그걸 더 부풀려 근거 없는 자신감까지를 가지면 가졌지, 고소득 고학력자이면서 '을'의 자리에 앉으려 하거나, 결혼이 급하니 제발 결혼만 좀 해달라고 애원할 사람은 없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조건 좋은 상대'를 만난다는 생각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상대'를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만나보길 권한다. 다만, 이쪽에서 아무리 그런 마음을 가지고 만난다 해도, 상대가

 

- 난 그저, 결혼하면 집안 일 잘 하고 애 잘 키워줄 이성을 원함.

 

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역시 그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3. 복잡한 밀당이나 연애 말고 쉽고 편안한 결혼을 추구하기 때문.

 

결정사를 통해 이성을 만나는 대원들 중엔 '지금 내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없어서'인 경우도 있지만, 자력으로 시도했던 썸이나 연애가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거나, 기대대로 잘 되지 않으니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결정사를 통해 그저 얼른 결혼까지 진행하고 싶어 하는 대원들도 있다.

 

연애하는 게 복잡하고 귀찮으니 그냥 빨리 결정사를 통해 결혼으로 직행하려는 남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런 남자가 매칭 된 상대를 만난 후, 계속해서 그 관계를 가꿔나가려는 노력을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그의 입장에선 그게 싫어 좀 편하고 쉽게 가고자 결정사를 찾은 건데, 매칭 된 상대가 그런 노력을 요구하면 '패스'를 외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애초 상대의 마음가짐이 저 정도인 까닭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설명하고자 꺼낸 얘기다. 내게

 

"이 사람 뭐죠? 분명 젠틀하고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딱 거기까지예요. 수줍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초식남이라 그런 건지, 그것도 아니면 게이(응?)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에게, 바로 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상대는 그냥, 지금 자신이 유지하고 있는 일상의 루틴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거기에 결혼만 추가되길 원한다거나, 기본적인 호감 표현 정도만 하면 나머진 결정사든 상대든 누구든 그냥 좀 알아서 해주길 원하는 걸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먼저 선톡을 하긴 하지만, 대답해도 몇 시간 동안 확인 안 함.

- 만나서 대화할 땐 괜찮은데, 그 외의 시간엔 그냥 타인일 뿐임.

- 약속 역시 잡긴 하는데, 할당량 채우듯 약속 잡는 느낌이 강함. 

- 이쪽은 다른 약속도 취소해가며 만나려 하는데, 상대는 다른 일 있다며 약속 미룸.

 

꼭 상대가 그만큼만 반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의 최대치가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인 경우도 있다. 결혼이 별로 급하지 않은데 그냥 결정사의 연락이나 주변의 성화 때문에 가입했다거나,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지거나 없는 까닭에 그냥 거래하듯 만나고 싶어 한다거나, 조건 보고 괜찮으면 좀 쉽고 편안하게 일이 진행되길 바란다거나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때문에 저런 상대를 만난 여성대원은 십중팔구

 

'취향도 잘 맞는데 뭐가 문제지? 왜 진전이 없지?'

 

하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고 말이다.

 

상대가 저런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꼭 잡고 싶다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럼 이쪽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나서서 상대를 이끌어 내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이걸 그저 보통의 소개팅처럼 생각하며 이후의 진행을 상대가 다 알아서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간, '파퀴아오 VS 메이웨더'의 경기처럼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풀밭에 누워 꿈쩍 않는 소, 고삐 당겨 데리고 가듯 가보는 것 말고는 딱히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다. 미안하다.

 

 

4. 그 밖의 경우들.

 

위에서 말한 것들 이외에 자주 등장하는 사례로는,

 

- 예비 시아버지 될 분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남자.

 

라는 사례가 있다. 무례한 것과 솔직한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듯 다짜고짜 "그런 업무라면 길게는 하지 못하겠네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례가 있고, "결혼하면 어느 정도까지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라는 걸 대놓고 물어보는 사례도 있다. 이쪽의 나이나 학력을 지적하거나, 다 아는데 뭘 튕기냐며 대충 괜찮으면 결혼이나 하자는 식으로 나오는 사례도 있다.

 

그 다음으로는,

 

- 부모님의 아바타인 남자, 또는 효도를 위해 나온 남자.

 

라는 사례도 있다. 저 위에서 이야기 한 '난 그저, 결혼하면 집안 일 잘 하고 애 잘 키워줄 이성을 원함.'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례와 비슷한데, 거기다 '부모님께 잘 할 여자'라는 것이 추가된 거라 보면 되겠다. 또, 아무래도 전문직을 가지거나 길게 공부를 하기 위해선 집안의 도움이 거의 필수적인 것이기에, 서른 중반이 지나도록 부모님의 큰 영향권에 속해 있는 사례도 있다. "나는 당신이 좋지만,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여성대원들이 뒷목을 잡곤 한다.

 

둘 다 암묵적으로 조건을 맞춰 만난 건데,

 

- 이제 자신의 길을 갈 거라는 남자,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남자.

 

라는 사례도 존재한다. 현재 자신의 조건이 좋긴 하지만 그건 시키는 대로 살아온 껍데기에 불과하며, 이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간판 보고 들어왔다가 업종 변경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처럼 당황하게 될 수 있다. 또 그 중엔, 진심으로 그럴 생각이 아니라 '어떻게 반응하나 떠보기 위해서' 그런 질문을 던지는 사례도 있다.

 

- 몇 번의 매칭을 통해 눈만 높아진 남자.

 

이건 사실 여성대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문제긴 한데, 몇 번의 매칭을 통해 눈만 높아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전 상대의 조건이 어쨌든 결국 이전 상대와 안 되었으면 안 된 건데, 그런 사람과는 언제든 사귈 수 있을 거라는 식으로 이번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에 비유하자면, "나 예전에 의대 다니던 오빠가 나한테 고백한 적 있어."라는 걸 가지고 10년 넘게 자기위안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결정사에서도 조건이 학력만 있는 게 아니니 외모, 나이, 경제력, 집안, 장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매칭 시켜주는 것일 텐데, 이전 사람의 개별 점수 중 가장 높았던 걸 이번 사람과 단순 비교해 미지근하게 생각해버린다. 이는 거듭된 만남으로 인해 매칭을 쇼핑처럼 생각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만약 그 이유 때문에 아무 성과 없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면, 그땐 오히려 높아진 눈 때문에 더욱 고생하는 사례도 있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조건과 결혼'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둔 채 결정사를 이용하는 거라면, '낭만과 기대'보다는 '포기와 양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편이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는 효과적일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몇몇 대원들은 결정사가 만남에서의 복잡하고 껄끄러운 부분을 대신 처리해줄 거라 착각하던데, 결정사는 그저 만남을 주선해주는 회사일 뿐이다. 또, 혹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매칭 되어 나오는 상대 역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결정사를 찾았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큰 기대를 걸거나 회비에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결정사를 찾는 게 아니라면, 난 결정사를 이용하는 것에 딱히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결정사를 통해 만나면 더 편하고 쉬울 거라 생각한다든지, 매번 문제가 되던 부분이 거기서는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든지 하진 않았으면 한다. 결정사 가입은 학원에 등록해 뭔가를 배워 달라지는 게 아니다. 그냥 상대나 이쪽이나 돈을 내고, 주선을 부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또, 결정사가 이쪽에게만 돈을 받고 대신 좋은 사람 찾아주는 것 아니고, 결정사를 통해 만난 상대가 주변에 있는 이성들과 달리 특별히 더 훈련되었다거나 맞선에 최적화 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정도의 의미만 둔 채, 거기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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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avelli2016.04.08 0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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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거의 모태솔로에 가까운 상태로 몇년 전부터 모 대형 결정사 노블레스 회원으로 가입해 몇 번 주선을 받았는데요,

어차피 그 나이 먹도록 그 스펙 가지고도 결혼 못하고 있으면 너나 나나 한심한 놈들이고, 연애에 서툴거나 오만하거나 그런 경우는 그래 그 정도 하자는 있으니까 너도 못 갔겠지 하고 넘어갑니다만..

진짜 당황스러운 건 말로야 점잖지만 내용과 행동을 종합해보면 결국 '야 너도 결혼하려고 나온 거 아니냐 나 괜찮지 않냐 결혼할래 어쩔래' 하는 식으로 빨리 결정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난 아직 연애하면서 정들 시간도 필요하고, 결혼할 생각은 있기야 하지만 결혼'한다'는 것보단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건데, 결국 내가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짝짓기 시장에 나와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결론.. 정신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2016.04.08 1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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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만나자마자 3개월만에 식올리니 오히려 서로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들이려곡 하면 아마추어 취급하더라고요 ㅡㅡ

아하2016.04.08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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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사연녀입니다. 이렇게 빨리 다루어지다니 영광이네요. ^^;; 나이 꽉찬 능력남들을 많이 뵙게 됐는데 '아...이양반 이래서 지금까지 혼자구나...'하는 회의감으로 시작해서 '그럼 지금까지 (비자발적)혼자인 내 문제도 있겠지..' 하는 자아성찰로 연결되는 요즘입니다. ㅜㅜ
사연에 그분은 무한님께 보내드린 그 카톡을 끝으로 연락두절되셨어요. 대화도중에 갑자기 사라지셔서...카톡확인 하시다가 큰 사고라도 당하신건 아니시길 바라고 있어요.

구원투수2016.04.08 1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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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더 이상 에너지 낭비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편하죠. 저도 예전에 아는 분 소개로 만난 분에게 예의상 연락 조금씩 하던 중 어느 순간 그 분이 먼저 연락을 끊는데 딱 감이 오더라구요.
굳이 서로 긴 말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그런 거... 나이 드니 편하고 좋구나~ 라는 생각을 그땐 했었는데, 그게 벌써 7년 전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진성2016.04.08 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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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사고가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근처에 아는 누님이 그랬던 케이스가 있었어요. 그런 사람을 보고 속된말로 "죽은 사람을 만났네요."라고 한다고 하소연하더라구요.

greenjs2016.04.08 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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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간 사연 중 남성대원이 보낸 사연은 한 편도 없다는게 의미심장하네요 ㅎㅎㅎ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신 남자분들은 연애는 귀찮고 결혼은 해야할거 같아서 가입하시는분이 많나봐요. 처음부터 마음가짐이 그러니 상대 여자분께 바라는건 그냥 조건만 어느정도 맞으면 결혼하자는거고요. 여자분들은 똑같이 '결혼'이 목적이어도 상대와 교감과 신뢰를 쌓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거 같네요.


처음부터 마음가짐이 그런분을 설득하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더 쉽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p.s 그나저나 남자분들이 원한다는 내조 잘하고(밥 잘차려주고) 내 부모님께 효도해주는 여자는 메갈리안에서 많이 본듯한 여성상이군요. 살짝 소름돋았어요.

p.s2 덧글중에 왜 갑자기 홍보성 글이 보이는지; 이비인후과 다니시나.

리에곰2016.04.08 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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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드디어 이 주제도 나오는군요. 제가 기존 연애사에는 없었던 최고의 흑역사를 기록하기 직전해에 저도 D로 시작하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었더랬죠. 결혼정보회사 아주머니가 인터넷에서 연락처를 받아가지고는 아주 열심히 꼬시는 바람에... 알고 봤더니 그 아주머니는 바람잡이(?)였고 실제로 매니지하는 아주머니는 또 다른 분..

암튼... 당시 나이 서른 넷이라는 (마의 서른 다섯 라인) 함정도 있었고 해서 한 열 번 정도 만났던 것 같습니다. (5번은 제쪽에서 찍어서 나머지 5번은 상대쪽에서 찍어서) 완전 기분만 나빠지고.. 위축되고... (과정은 위에 무한님이 잘 설명하셨으니 생략 -_-;) 그래서 마의 흑역사가 시작될 수 있는 전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완전 눈 낮췄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 애프터가 없어서....ㅡ.ㅡㅠ (한 명 있긴 했는데, 그 분은 심지어 홍콩에 놀러도 오셨고... 그런데 이상하게 자석으로 치면 미끌미끌 밀어지더라고요. 잡아당겨지는 게 없고.) 그래서 서른 다섯 나이 함정 + 그 전해의 결혼정보회사의 만남을 통해 위축된 마음 (아.. 이제 나는 퇴물이구나..) = 구박받고 힘들어도 참고 그냥 결혼하자 이렇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중간 과정은 하도 얘기를 해서 다들 안 궁금하실테고..

그냥 결론은,
인연은 따로 있더라 라는 겁니다. ㅡ.ㅡ;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고 아니고를 떠나서 둘이 인연이었으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든 다른 방식으로 만나든 잘 되는거고, 인연이 아니면 심지어 결혼을 해도 이혼하더라고요.

나이에 너무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대부분의 아가씨들은 서른이 넘었거나 목전에 두고 있거나 혹은 서른 다섯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고, 그렇게 갔다가 결혼 정보회사에서 서른 다섯 이후부터는 재혼 마켓으로 분류해버려서 두 번 마음 상하기 때문이죠...)

greenjs2016.04.08 1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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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과정 얘기 궁금한데요 ㅎㅎ 현재 같이 계신분과 만나게 된 스토리인가요?

리에곰2016.04.11 1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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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구박받고 힘들어도 참고 그냥 결혼하자 라고 1년동안 못된 남자의 온갖 폭언과 막말을 견디다가.... 결국 2014년 새해가 됨과 동시에 마음을 다잡고 그만 만났지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고... 그때 그 정신적 학대에서 헤어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젠 어떤 남자를 만나도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혼자 살더라도 아쉬울 거 없다고.. 그런데 그때 오히려 짝을 만났고 결혼을 했고 잘 살고 있어요. =)

PS - 생각해보니 그 정신적 학대에서 빠져나오면서 그럼에도 완전히 치유되기 까지는 2년이 걸린 것 같네요...... (지금은 8개월 나이 먹은 아들래미 때문에 그런 학대 생각할 시간도 정신도 없다는 게 함정...ㅠㅠ)

수정2016.04.12 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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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같은 스토리 제게 한 줄기 희망이 됩니다.^^

구원투수2016.04.08 1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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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전에 싸게 할인행사(?) 같은 걸로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함께 메이저 결정사인 D사의 회원으로 가입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한 번 적어볼게요. 요즘은 좀 바뀌었을런지 모르겠네요. 혹시 가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참고가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질 가능성이 높을 듯요...^^

저는 만남을 3번 해본 상태에서 매칭과 상관없이 여친이 생겼었고, 아무래도 그쪽 만남은 안 하게 될 것 같아서 나중에 일부라도 환불받을까 하고 문의를 하니 3년이 지나서 자료가 없다며 죄송하다고 하더군요...ㅠㅜ

1. 무한님이 쓰신 대로, 커플매니저는 만남을 주선해주는 것에서 끝난다고 봐야 한다. 관리해주고 그런 거 없다. 그리고 만남장소도 주로 쓰는 데를 계속 쓰기 때문에 사방에 선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뻘쭘하다.
2. 집안의 재력 또는 권력을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자는 직업, 여자는 외모와 나이이다. 인성 같은 건 기준에 없음.
3. 회사에서 정확한 통계치를 발표할 리는 없지만, 남자회원이 여자회원에 비해 굉장히 적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최소 1:3~1:5 정도 비율. 따라서 한 명의 남자회원을 여러 여자회원에게 매칭해줘야 한다.
4. 비슷한 등급의 남녀회원이 있을 때, 여자회원의 회비가 훨씬 비싸다. 내가 가입할 당시에 30~40만:200~300만 정도였다. 스펙이 정말 좋은 남자회원은 가입비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됨...ㅠ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심하므로, 그런 남회원은 회원임과 동시에 영업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5. 상대방이 먼저 지명해서 매칭이 되는 경우는 본인의 매칭회수에서 차감되지 않으므로, 남자회원의 경우 특별히 급하게 잡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여성쪽의 지명으로 만남을 할 경우 이론상 무한정 매칭이 가능하다. 보통 여성측의 매니저가 남성측으로 제안을 넣고 남성측 매니저가 남자의 동의를 구하면 성사됨.
6. 일단 싫지 않고 매칭에서 만난 사람과 만나고 있는 경우라고 해도 계속 들어오는 매칭은 해달라는 남자회원들이 많다고 매니저가 말함.
7. 정말 괜찮은(?) 남자회원이 한두 번 매칭에 나가서 바로 성혼이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런 회원은 처음부터 괜찮은(?) 여자회원을 매칭시켜주지 않고 컴플레인을 하면 조금씩 급을 올려준다고 한다.
8. 생각 외로 서로간의 니즈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나오는 사람들과, 바로 결혼하려고 나오는 사람이 표시도 없이 섞여있다.
9. 그리고 정말 말 그대로 매칭에서 선수로 뛰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남자가 많으며, 주로 매니저의 지인으로서 결혼할 생각은 없이 매칭에만 나오는 사람. 말하자면 나이트 클럽에서 수질관리 목적으로 쓰는 이쁜 알바생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런 사람은 계속된 매칭에도 만족을 못하며 자기 생각은 안 하고 컴플레인이 많은 진상 고객들 무마용, 혹은 가끔씩은 괜찮은 사람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디스플레이용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진성2016.04.08 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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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결혼정보업체는 아직 가입할 나이가 아닌거 같고 해서 잘 몰랐는데, 매커니즘을 알기 쉽게 잘 정리해주셨어요.
특히 알바생(Slang으로는 Hired gun이라고도 하더군요)은 있다는거만 알았찌 존재 이유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한님 사연들어왔다는것도 그렇고 구원투수님이나 여타분들 리플보면 결혼정보업체는 여성회원 비율이 높네요.

소개팅 어플이나 사이트같은 경우는 정반대거든요. 어떤 분이 여동생 명의로 리뷰한걸 보니, 여자회원은 기회비용이 더 높고요.
이뿐만 아니라 소셜팅, 클럽, 나이트 등지에는 더 그런경향이 있거든요. 어떤 상관관계일까요. 몇가지 단서는 잡고 있지만 섣불리 확언하긴 모자라서 여기에 쓰긴 힘드네요.

리에곰2016.04.08 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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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가입한 지 2년 지나서 환불 받았어요. 오래간만에 연락하니 또 누구 만나라고 하길래 됐다고 결혼한다고 환불해달라고 하니 청첩장을 스캔해서 보내달라고 하길래 보내주고 무슨 서류 써서 스캔해서 보내주고 환불받았어요. 당시 묘한 쾌감까지 느꼈었다는.. ㅡ.ㅡ;

정리해놓으신 거 다 맞는 거 같고요.. 다만 거기 상대로 나온 아저씨 중 하나랑 친해졌었는데, 조건 좋아도 돈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자식이 결혼에 관심 없는 것 같다고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고...(남자)

그리고 생각나는 게... 친구가 고시 합격해서 관원(?)이 되었는데, 남자 동기의 경우 가입해달라고 막 사정하고 그러면서 본인에게는 여자라고 완전 돈 비싸게 내야 한다고 그랬다면서 화내던 기억이 나요. 왜 우리나라는 똑같이 시험봐서 잘되도 남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여자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냐고....ㅡ.ㅡ;

아. 그리고, 저는 서른 넷이었는데, 5살 미만의 나이차이나는 사람은 소개도 안시켜줬엇어요. (즉, 39세 이상만 소개시켜주었다는..)

구원투수2016.04.08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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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회원이 기회비용이 높다는 것이 정확히 이해가 되진 않지만, 맥락상으로는 원하면 남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아래에 적는 내용은 제가 너무 단순화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그래요. 언급하신 소개팅 어플, 클럽, 나이트 등은 먹잇감을 찾는 남성들의 사냥터에 가깝습니다. 사냥꾼은 많고 사냥감은 적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여성이 인기가 많죠.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선시장인 결혼정보회사는 반대로 여성들이 살 집을 구하는 주택시장에 가깝습니다. 인기많은 아파트는 매물도 적고 값이 오르기 마련이죠. 흔히 말하는 전통적인 선시장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1:1로 만나도록 중간에서 브로커가 컨트롤을 해주기 때문에 결혼 성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정사에서 이뤄지는 만남에서는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성을 포함한 풀 패키지를 세트로 구매해야 하고, 리펀드도 어렵다는 부담 때문에 입찰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개중에 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남성의 경우, 웬만한 상대여성의 구미에는 맞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능하면 평생 들어가서 살아야 할 집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라는 게 많아지고요. 순조로운 결합은 애초에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부모님이 자식도 모르게 돈 넣고 가입시키는 비율은 여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 같고, 남성의 경우 한다리 정도 건너서 매니저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공짜(?)로 가입하는 경우는 아마도 그 남자를 꼭 가입시키고 싶거나 실적이 부진한 매니저가 최대할인율을 적용한 후 자기의 수당에서 떼어서 회비를 대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피안2016.04.08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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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정사 통해 사람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글을 보내줘야겠어요 ㅎㅎ

아메리칸2016.04.08 2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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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건 모르겠고 연봉 1억이 눈에 들어오네요 ㅠㅠ
의사들이 정말 많이 벌긴 하군요.

수정2016.04.10 0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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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건 여자건 누구 하나가 일방적으로 순종하고 지고들어가는 건
안좋다고 생각해요. 주종관계도 아니고-_-;;
그러한 성향 되게 안좋다고 생각해요~
말하는 대로 다 듣길 바라는 자체가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상대방도 자기생각이 있고 의견이 있잖아요ㅋ

모모2016.04.10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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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전체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데요.. 작년에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소개받은 분이랑 좋은 만남 가져오다가 올해 가을쯤 결혼할 예정인 사람으로서 결혼정보회사에 대해서 나름 찬성하고 싶습니다. 꼭 결혼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보다는 소개팅이나 다름없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한 5명 가량 만나본 후 6번째 분이랑 결혼하게 됐네요ㅋ 다만 그 6번째 남자분은 자신이 결정사를 통해서 선보러 나온 사실을 모른채 그냥 부모님이 주선하는 선이라고만 알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첫만남부터 썩 그리 맘에 드는 외모나 신체조건은 아니었지만 그냥 친구처럼 두달 가까이 만나봤어요. 그러는 와중에 차차 정이 들고 그 사람의 진면목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후로는 여느 커플처럼 사귀기 시작해서 알콩달콩 연애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이나 소개팅이나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소개를 통해 만나는 만남이 다 그러하듯 첫만남에 모든것이 다 만족되는 사람은 없다는 거에요. 첫만남에 뿅 반하려면 아무래도 외모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건데 그런 사람들 중에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한 사람은 성격적으로 어딘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첫인상은 별로라고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만의 반짝이는 가치를 알수있게 되니 다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너무 치중하지 마시길..아무튼 저처럼 공부만 하다가 혼기 꽉차버린 여자한테 결혼정보회사는 너무 고마운 존재였어요^^;

ㅎㅎ2016.04.11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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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댓글들에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것 같아요.
모모님은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드는 상대는 아니어도 겉모습에만 치중하지 않고 진득하게 그의 진가를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인 분이기에 좋은 인연을 만든 거라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님경우는2016.04.12 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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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이라고 봐야죠. 앞에 다섯번이 진짜 결정사 통한 만남인데 결국 거기서 안 되고 결정사 만남인줄 모르고 나온 분하고 됐으니

저그2016.04.10 1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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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ㅎㅎㅎㅎ 무한님 ㅎㅎㅎ
커플매니저경력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계시는 건가요!
상대방이 저를 보면서
1. 내 연봉 반도 안되면서 바깥일 계속 할 생각인가
2. 그 스펙에, 우리집 제사도 안 지내고 내 아침도 안 차려줄 셈인가
3. 설마 연애같은거 하려는건 아니겠지? 이러다 나중에 무슨 (살림꾼 말고) 동반자 자리 같은거 바라는거 아냐?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을것 같은 과거 일들이 떠오릅니다.
결정사가 맞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사막에사는선인장2016.04.10 2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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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한친구가 2명인데요 둘다 여자~^^만남어플보다는 신분이 확실한경우가 많아서좋은거같아요 (작정하고 사기치는사람도있기는하겠죠) 조건대조건이긴하지만 그안에서도 설렴도 있고 연애도 하다가 결혼하더라구요~물론 다른친구하나는노블례스가입했다가 세번만난 의사직업인 남자분이 집사줄수있냐고해서 안된다고하니 연락두절되긴하더군요
또 최근에 동호회와 만남어플로 이성을 만났던 친구는상대방이 직업이 거짓이였던경우가 두건에 심지어 기혼자가 속이고 나오는경우도 있었어요

어디든 꾸러기들은 서식하나봅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결정사분위기는 무한님이 정확히 알고계신거같아요^^~역시 무한님 ^^~

스윗독자2016.04.20 0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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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라고 줄여부르니까 뭔가 정말 결혼을 빨리 결정지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더더욱 드네요. T-T

결혼이 한다고 막상 뭐가 다 해결되는게 아닌데 다들 밥을 급하게 지으려다 보니까 자꾸 관계도 설익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데이팅 사이트나 결정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범위를 벗어나서 정말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기에는 유용한 것 같지만 마음이 급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게 관계로 잘 발전되기가 힘든 것 같아요. ;(

그래도 거기서 또 잘 만나서 결혼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제 친구도 올해 가을에 결혼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인연을 만났거든요. 다 사람 나름인 듯.

오늘 글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봄이라서 비염이 온 건지...지금은 다 나으셨길 빕니다! >_<

결정사분께 궁금한게 있는데2016.10.08 0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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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서 만난 남자는 가정을 위해 헌신할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비꼬는게 아니고 궁금하네요

다른글 포함해서 요약해보자면 결정사를 찾는 남자들은 ( 귀찮고 마음에 안드는일(연애,감정교류,여자비위맞추기,기타등등)하기 싫어, 어리고 예쁘고 내 말 잘 듣고 집안일하고 내 애 낳아서 키울 ) 상대를 원하는데,
저걸 바라는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서 결혼한 후에는 어떨지...

저는 저런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힘든일을 겪었을때... 꼬리 끊듯 아내와 아이를 내팽겨치는... 그림이 그려져요.
요전에 경주이 났었는데.. 인터넷 다른곳에 지진난거 확인하고 부인(또는 아이)가 무사한지 걱정됬다, 확인했다란 글도 있지만 부인,아이랑 같이 있다가 놀라서 자기몸만 쏙! 빠져나갔다는 글도 있더군요
후자같은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살까요? 남자가 저럴 줄 알았으면 여자가 뭣하러 결혼했겠어요?

영화에나 나오는 재난이 실제 사람 사는데 닥칠 확률은 높지 않겠지만, 천재지변 외에도 힘든일은 얼마든지 많잖아요?
지진이었으니 넘어가지, 파산같은거였으면 저 남잔 여자 버리고 지만 살겠다고 도망칠걸요.

결정사 남자에 대해서 쓴 글 보면요....
부인버리고 제 몸만 챙길 남자는 결정사쪽에 몰려있을것같아요....

제가 남자에 대해 너무 모르는걸까요? 알쏭달쏭하네요

딩가룽2016.12.21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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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같은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살까요? 여자가 저럴 줄 알았으면 여자가 뭣하러 결혼했겠어요?

똑같은 심정입니다

막상 가보면 여자들은 매우 소극적이에요 별 생각없이 나온듯한..

딩가룽2016.12.21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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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같은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살까요? 여자가 저럴 줄 알았으면 여자가 뭣하러 결혼했겠어요?

똑같은 심정입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게다가 막상 나가보면 여자들은 매우 소극적이에요 별 생각없이 나온듯한..

백봉장군2017.01.17 1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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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일 경우만 글적네 여자들은 더 답답하거든 솔직히 여자쪽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진전도가 결정되는거지 맨날 줄자들고 재기만 바쁜 여자들이 더 많거든요? 남자쪽에서는 일단 최선을 다한다고 보시면됩니다.

뀨유2017.05.31 1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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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핵심을 잘 찝어주심......ㅠㅠ아빠가 결혼정보회사(대*) 880이라는 거금을 주고 등록을 해놔가지고 제가 한8번 선자리 나갔었는데요, 저도 의지가 없었지만 그래도 매번 최고로 꾸미고 나갔는데, 어찌나 그렇게 하나같이 자랑을하고, 제 외모가 나쁘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연예인이 나올줄 알았다는둥 기대치가 high로 가있더군요. 어떤사람은 남녀특정부위 얘기하면서 야한얘기도 했는데 바보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배려해주고 리액션 해주다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자존감만 낮아져서 돈은 아깝지만8번째에서 아예 그만둬버렸습니다 ㅠㅠ진짜 결혼정보회사에서 사람 잘만나신분들은 진짜 복받으신거에요. 웬만하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ㅠ ㅠ

주워니2017.09.16 1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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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 외모. 여자는 남자 재산 기준으로 보는건 저한텐 그저 스펙좋은 분들의 딴나라 얘기인거 같고, 그냥 평범한 직장다니고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제 기준에서 논햇을때는 상대도 평범한 분들이 나온편이지만 대체로 대화시 공감대가 없거나 서로의 눈높이가 달라서 인연이 안맺어진정도랄까. 만나본 여자들중에 40퍼센트는 괜찮앗고 그중 세번까지 만나본분들이 몇잇는정도. 결혼까지 가는게 참 쉽지않은듯요. 저는 다음 결정사로 선우를 생각해보는중인데 대표한테 받고싶은데 350+300이라 너무 비싸서 고민중요. 평범한 스펙이라 350 서비스를 받는다해도 시원찮을지 장담도 안되고 될때까지 받는 서비스 어디 없나요 초기금 300주고 성혼금없이.

Uranchimeg2018.12.18 0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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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몽골 여자인데 저는 한국 남자랑 결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Urnaa2018.12.18 0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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