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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관심이 있으면 상대가 먼저 연락하고 할 텐데, 안 하는 거 보면 관심이 없다는 거겠죠? 제게 보낸 톡을 봐도, 제가 별 관심 없는 남자들에게 보낼 때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만나고 이런다는 게 웃기긴 한데, 정말 모르겠어요.”

 

라는 얘기를 하시면, 나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뭐 아직 둘 사이에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도 없는데, 그 와중에

 

“제가 너무 조급한가요? 자연스럽게 다가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빨리 마음 접는 게 나을까요?”

 

라고 하시면, 역시 난 “네, 조급증을 좀 내려두고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둘이 영화 한 편도 안 봤잖아요.”라는 얘기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2월부터 보낸 사연을 난 다루지 않았다. 뭐가 너무 없기도 했거니와, 신청서의 항목들도 공란으로 둔 것이 많았고, 상상이나 예측이 8할 이상일 땐 차라리 ‘친구 찬스’를 쓰는 것이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양이 포기하지 않고 4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사연을 보내고 있기에, L양이 보낸 모든 사연을 읽고 든 내 솔직한 생각을 짧게 적어둘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짝사랑 하는 남자와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아요.

 

나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어떤 부분이 나쁘지 않은지를 먼저 보자.

 

- 연락을 하면 바로바로 답장 옴.

- 밥 먹자고 하면 상대와 밥 먹을 수 있음.

- L양이 연락하면, 상대는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함.

-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30분 이상 대화 가능함.

 

이 정도로 넓은 길이라면 탱크도 지나갈 수 있다. 발 헛디딜 위험 없고 포장도 잘 되어 있어 다가가기엔 전혀 문제가 없는 길인데, L양은 ‘좋지도 않은 부분’을 생각하며 걸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 상대에게 먼저 연락이 오진 않음.

- 만나서 밥도 먹었지만 상대가 다가오지 않음.

- 나름의 호감표현도 했지만 관계가 진전되지 않음.

 

L양 입장에선 ‘나름의 호감표현’을 한 것일지 모르지만, 여기서 보기엔 같은 동호회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다. 또, 상대는 L양이 자신에게만 그러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는지 알 수 없으며, L양이 상대에게 이야기 한 것들은 ‘안부인사’에 속하는 까닭에 이성이 안부 몇 번 물었다고 맹렬하게 들이댈 이유도 없다.

 

더불어 상대와 L양이 만났을 때, 상대는 자신이 진로를 선택한 이유와 함께 사회생활 초반의 이야기들을 했는데, L양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딴 생각을 했다. L양의 말을 보자.

 

“단둘이 만나는 거라 나름 그래도 뭔가 러블리하고 엄청 두근대고 찌릿찌릿 그런 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밥 먹고 나와서 걸을 때도, 오빠랑 걷고 있는 그 상황은 참 좋은데 오빠는 저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씁쓸했던 것 같아요.”

 

상대가 L양에게 마음이 있든 없든, 둘은 같이 밥 먹었고 밥 먹은 뒤엔 얘기하며 전철역 세 개를 그냥 지나칠 정도로 걷지 않았는가. 이 정도면 상대와의 관계가 아무래도 긍정 쪽으로 좀 더 기울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렇게 만난 후 상대가 계속 연락하는 건 아니라고 해서 씁쓸해 할 게 아니라 말이다.

 

러블리 찌릿찌릿 같은 건 7월쯤 하게 될 거라 생각하며,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대와 연락하고 만나보길 권한다. L양이 연락하면 상대가 답장 꼬박꼬박 잘 하고, 또 밥 먹자고 하면 기꺼이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연락하고 밥도 먹었지만 나에게 들이대지 않는다. 고로, 날 이성으로 생각하며 내게 호감을 가진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기대만을 앞세우다 기회를 날리진 말길 바란다.

 

 

2. 26년 만에 처음으로 호감 가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왜 다들 그 매뉴얼만 보는지, 호감 가는 상대가 생긴 남성대원 중 절반 이상이

 

“30분 이상 전화통화가 가능할 때 고백하라고 하셨죠?”

 

라는 이야기를 한다. 뭘 어떻게 하든 30분 이상 통화할 수 있게 되면 성공 보장 100%냐고만 묻는 것이다. 어느 대원은

 

“30분 이라는 게 생각보다 엄청 긴 시간이더군요. 10분 이상을 못 넘기고 있습니다. 오히려 갈수록 통화시간이 점점 줄고 있고요. 상대도 전과 달리 이제 제가 전화하는 게 싫다는 내색을 대놓고 하거나 전화를 안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계속 도전해도 30분 통화하는 게 어려우면 바로 고백이라도 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라고 묻기도 하던데, 이런 사례들을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런 것까지 밝혀 적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여기서 말하는 ‘30분’은 물리적인 의미만을 갖는 게 아니다. 최소한 서로의 생일을 알며, 생일이 되면 축하해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지잔 얘기다. 이게 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친해지는 거지, 전화 걸어서 ‘23분이네. 이제 7분만 더 버티면 돼.’라는 생각을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W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갈수록 호감이 가더군요. 그 친구 동기들이 그 친구에게 가볍게 터치하는 걸 보면 질투심도 좀 들고요. 무한님은 ‘30분 통화 할 수 있는 사이’를 얘기하셨는데, 그러다간 그 안에 누구한테 뺏길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친구들도 차라리 적극적으로 좋아한다는 티를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고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과 상대에게 저에 대한 호감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방법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친구들 얘기를 듣기로 한 거라면, 그 방법도 친구들에게 물어보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둘은 카톡대화를 나누는 사이도 아니고 서로에게 형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아닌가. 난 그런 걸 알아가는 게 먼저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런 내게 ‘그랬다간 너무 늦을 것 같으니 좋아하는 티를 내되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 남보다 먼저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난 할 말이 없다.

 

상대의 전화번호도 모를뿐더러 전화로 30분도 대화하기 어려운 사이라면, 정말 운이 좋아 연애를 시작한다 해도 그건 W군의 ‘연애 판타지’를 충족하기 위한 연애가 될 뿐이다. 그런 연애는 이틀에서 일주일 사이에 와해될 위험이 높으며, 실제로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연인이란 간판 걸었다며 W군이 ‘우리는 연인이니 얼른 더 사랑하기’를 재촉만 하다 끝날 수 있다.

 

먼저 호감을 가졌을 때의 그 조급함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급해도 도배는 끝나야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장판 깔고 벽지 바르듯 상대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가구 들여 놓아야지, 다짜고짜 가서 드러 눕는다고 ‘홈 스윗 홈’이 되는 게 아니다. W군과 상대는 매일 둘이 의무적으로 얼굴을 봐야하는 상황이니, 그럴 때 주말 잘 보냈냐고 말이라도 걸어보고, 간식도 좀 사가서 나눠 먹으며 친해져보길 권한다.

 

 

환절기 비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까닭에, 오늘 매뉴얼은 이쯤에서 줄여야 할 것 같다. 코막힘은 기본이고, 간헐적으로 눈에 눈물이 핑 돈다. 긁을 수도 없는 눈알이 간질간질하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었더니 입술이 바짝 말랐다. 마른 입술을 한 채 잠깐 웃었다가 찢어진 부분이 쓰라리다. 왼쪽 콧구멍이 막혔을 때 오른 쪽으로 누우면 기적처럼 왼쪽 콧구멍이 뚫리는데, 그러다 잠시 후 오른 쪽 콧구멍이 막힌다는 게 함정이다.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고통 받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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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롱2016.04.11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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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 진짜 30분 통화만 하면돼!라는 분들이
계시는군요...꽤 여러번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그리고 첫사연분, 부럽습니다...ㅜㅠ
이대로 잘지내시면 가고자하는 곳에 도달하실듯ㅋ

비염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군요ㅠㅜ
저도 이런계절에 비염심해져서 호흡이 어려웠던 기억이..ㅠㅜ저는 후비루(?)까지 있어 진짜 힘들었어요

제가 해본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레몬 반개의 즙을
따뜻한 물500미리에 타서 한번에 마시는거였어요

원래는 디톡스방법이라 빈속에 먹어야한다는데
전 위가 나갈거 같아서; 빈속이면 바나나먹고 먹던가
아님 식후 한두시간 있다 먹던가 했는데
해본중엔 가장 몸에 부담없고 저렴한 방법이었어요

도로롱2016.04.11 2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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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만, 자기 직전 한두시간은 피하시고 너무 시면 꿀타서 드시면
며칠이면 좋아질거예요
전 한 2,3일째부터 살만해졌는데 무한님도 그러셨으면...
응급처치라기보단 장기전에 가까운 방법입니다

암웨x의 앨로케어(건강식품)를 밤마다 한알씩 먹고 잘때도
상태가 꽤 좋았었는데 웬지 광고같으니 패스~ㅋ

아,그리고 못견디겠다 싶으면 그냥 내과처방받아서 약 드세요
저처럼 미련하게 버티다 중이염까지 가시면 큰일납니다;;;

랄랄라2016.04.11 2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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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염이라는거 평생 겪어본적없는데
요 며칠 겪은게 비염증상이었던것같아요 아니면 미세먼지의 습격이었나..ㅜㅜㅜ
코가 막혀있으면서 목안이 간지럽고 코가 시큰거리며 눙물이 나는 여러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왔다갔다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무한님도 쾌차하세요

2016.04.11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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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2016.04.12 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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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게 다가 아닌데..
뭔가 두분다 답답해요;;;
물한잔 마셔야겠어요

스트로베리2016.04.12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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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통화라ㅎㅎ 으악 전 통화하는거 안좋아해서 남친이 있든 없든 30분 이상 통화하는건 진짜 특별한 사정이 있을때 빼곤 안하거든요. 친구랑도 마찬가지고..ㅎㅎ 저거에 매달리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안타까워요ㅜㅜ 특히 다른부분에 있어서는 똘똘한데 연애에 있어서 저런 남자분들이요..자신감 갖고 해보세요~홧팅~!^^

스트로베리2016.04.12 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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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미세먼지도 한몫할것 같아요..ㅜㅜ저도 토요일 이후로 요즘 목아프고 눈도 시린것같고 그러네요. 언능 괜찮아지시길~!

Hyunj2016.04.12 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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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염이...
얼른 나으세요, 늦으면 댓글도 생략할때가 종종 있는데
걱정이 되어요, 좋은 일 하시면서, 자신몸에도 좋은일 하도록 해요. 잘주무시고요..

진성2016.04.12 0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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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미세먼지 ㅠㅠ 저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생선들고 새벽샤우팅 할수도 있을 때를 대비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가는 동전노래방덕에 특정 음역대가 맛이 가버렸습니다. 득음인거야! 날씨 탓인거야! 라고 하고프지만 걱정되는건 사실이네요.
코막힘에 오트리빈인가? 그거 좋나요? 코막힐일이 좀체 없어서 안쓰긴 하는데, 이번기회에 써보시고 다음 마중글에 리뷰라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두번째 사연분 이번 매뉴얼에서 "카톡대화를 나누는 사이도 아니고 서로에게 형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잖소"라고 해서, 당장 번호를 따고 카톡창 열어서 "형제는 몇명이야?"라고 물으실 기세일거 같은데...

스테레오타입이긴 하지만, 남자들은 정성적인것보다 정량적인것에 좀 집중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30분 룰이라던가, 3초룰(뭔가 말하기 어려운 것을 이야기 할때 걸려야 하는 시간) 같은걸 알려주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치 않고 하나의 '표준, 매뉴얼, 규정'으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예컨데 그녀와 사귄다는 결과값이 X고 관계형성에 필요한 변수 A(30분통화), B(카톡꽁냥질), C(데이트)가 있을때,
X = 1000 이면, 300A + 400B + 3000C가 정답이고 아니면 오답이니 "앞으로 통화시간을 40분으로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물론 남자들이 그러는 경향이 많다는거지, 첫번째 사연도 비슷한 맥이 닿은거 같아요. 긍정적 증거만 믿고 마구마구 내달리는것도 실패의 지름길이지만 부정적 증거만 찾아내서 주저앉는거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안될거라고 생각은 해야하지만, 안된다고만 생각할것도 아닙니다.

진성2016.04.12 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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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리플 패스워드가 틀려서 고치지도 몬하고.. ㅠㅠ
3000C가 아니라 300C인데, 이거 30분 통화룰에 집착하는 버릇 못벗어난건가요.

꾸꾸2016.04.12 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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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리빈은 금방 코막힌것을 뚫어주지만 나중에 만성비염 생긴다구 의사선생님한테 혼난적이 있어요~:) 나조넥스나잘 스프레이가 효과는 금방 안나타나지만 낫다구 그거쓰라구 하더라구요ㅎ

Grace2016.04.12 0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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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어서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 추가요!! 저도 알러지 비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무한님도 힘든 시간을 보내시네요 ㅠㅠ 자꾸 훌쩍거려서 수업도 방해하는거 같고 참고 있자니 숨이 막혀서 답답하고.. 무한님도 어서 나으시길 바래요

딸기플람베2016.04.12 0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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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이요!
요즘 노멀로그가 삶의 활력소네요

영쓰2016.04.12 0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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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ㅜㅜ 고생이 넘 많으시네요
비염 경험자로써, 무한님 글을 애정하는 독자로써 돕고픈 맘에 댓글남겨요!
저는 스위퍼라는 코가글 기구로 매일 소금물 가글하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무한님처럼 심할때 자기전에 하고자면 코가 뚫려서 한결 편안하더라구요.
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면 효과가 좋대서 1년넘게 하고 있는데 많이 나아져서, 지금쯤이면 저도 고생하고 있을텐데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어요!
안해보셨음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동이2016.04.12 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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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연 ... 그 매뉴얼 읽으면서 저도 생각했습니다. 아, 혹시 정말 물리적인 "30분"을 의미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 하는. 그런데 정말 계시군요 ㅠ_ㅠ 그 30분이 그 30분이 아니거늘 ...

봄만 되면 고생하는 사람 추가요! 비염까진 아닌데, 미세먼지에 황사에 꽃가루에... 바깥에만 나가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재채기를 하느라 ㅠ_ㅠ 코 속이 답답하고 바싹 마르고 계속 잔기침 나고 목 아프고 =_=) 봄에 태어나서 봄을 좋아하는데, 미세먼지는 참 괴롭네요. 그 와중에 신랑은 편도선 궤양이라는데, 제가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ㅠ_ㅠ 휴.

무한님도 얼른 나으세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저그2016.04.12 1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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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걸려오면 반가운 사람들이 있지요... 기다려지기도 하고요. 나만 걸어서 즐겁게 해주는게 아니라 상대가 나와의 대화를 좋아하게 되고, 가끔 상대쪽에서도 다정한 전화가 걸려오게 된다면.... 30분 아니라 10분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과는애플2016.04.12 1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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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께 큰 도움 받고 있는 초짜 커플(...) 입니다.
안구에 이물감이 많이 느껴지기면 일본 제품 아이봉 추천합니다. 올리브영에서 파는데 한번 하면 눈 뒤의 이물질까지 빼준다네요! 첫번째 사연은 읽고 참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ㅎㅎ 어떤 사연들은 마치 제가 쓴 것 같은 것도 있어서 깜짝 깜짝 놀라네요

amy2016.04.12 1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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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룩한 저, 힘이 솟아나요. 딱 제 스토리네요.

동행2016.04.13 1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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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번사연분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그 심정 이해가요...

제 짝사랑남이 2명 있었는데요...
첫번째 짝남은 정말 매일밤 저한테 먼저 전화를 걸었어요...퇴근하는 길에, 쉬는 날에 등등 항상 1시간 이상씩 통화했거든요...어느날 너무 춥다 길래 밖이냐고 믈었더니 집에 식구들 다 있는데 통화하기 그래서 항상 밖에서 했다 하더라구요...그래서 이 친구가 저 좋아하는줄 알고 저도 사랑에 빠졌으나...1년 넘게 고백도 없고 그래서 제가 그냥 연락하지 말라 했어요 귀찮다고..-_- 나중에 저도 아는 여자분이랑 결혼했는데 정말 적극적으로 그 여자분에게 대쉬했더라구요..

두번째 짝남은 지금도 친한 회사 동료인데..역시나 입사 10년 넘게 저랑 둘이 점심 같이 먹고 가끔 커피 마시고 둘다 싱글일때 같이 당일치기 꽃놀이도 가고 그랬어요..^^당연히 이 친구가 저 좋아하는줄 알고 저도 사랑에 빠졌는데....심지어 본인 이상형이 저라길래 이제 이 친구가 고백해서 사귀는 일만 남았구만!! 했는데....-_- 별 말 없더라구요.. 나중에 결혼할때 보니 역시나 여자분이 그렇게 싫다는데도 엄청 적극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두 친구랑 여전히 걍 친구로 잘 지냅니다..별일이 없었거든요..그냥 사회초년생일 당시의 고민 등등을 함께 나눈 전우 같달까요...

그런데 저 역시 결혼전에 사귈때 제 신랑이 엄청 적극적이었어요...처음부터 난 당신이 좋다 진지하게 만나보자..라고 말해서 헷갈리지 않았구요..왕복 3시간 거리 매일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제가 회식 있는 날은 1시간 반 달려와서 저 출근시켜주고 자기 출근하구요..

그때 알게 된게..남자들이 결혼할 여자한텐 정말 적극적이구나..라는거에요..

그래서...아마 사연주신 본인이 가장 잘 아실꺼에요..저도 남들이 들르면 니네 곧 사귀겠네~ 라고 해도 전 그렇지 못 할거 같다는 껄쩍함이 있었거든요..근데 남편 사귈땐 그런 느낌이 없더라구요..그래서...그냥 남일 같지 않아서 적어봐요..



2016.04.13 2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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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씀하시는 느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슬프네요 ㅠㅠ 확실히 남녀관계란 건 '친해짐'으로 극복하기 힘든 '이성으로서의 끌림'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때때로 이성 친구 간의 우정이란 '1도 끌리지 않음'을 기반으로 해서 존재하는 것이니.. -_ㅠ

에이스2016.04.14 1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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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님ㅠㅠ 저렇게 헷갈리게 하는 남자들이 참 많은가봐요. 첫번째도 무슨 통화를 매일 한시간씩이나..근데 애정결핍 심한 남자들중에 저런사람 있드라구요 첫번째는 수다남이라 그렇다쳐도 두번째남자는 매너가 없네요 이상형도 상대방이라고 해놓고..남들이 뭐라해도 그렇게 안될것 같다는 껄쩍함도 뭔지 알것 같습니다 ㅠㅠ 저 사람들이랑 다 친구로 지내고 있다니 신기하네요 저라면 좋아하는건줄 알고 헛발질 많이 했을텐데 ㅋㅋ 나중에라도 나 좋아한거 아니었냐고 물어볼 생각은 안드셨나요? 그런건 하면 안되겠죠?

동행2016.04.15 2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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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전 물어보지 않으려구요~ 헛발질은 그간 충분히 했거든요~^^;;
마지막엔 자존심을 지키렵니다~

아메리칸2016.04.13 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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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동안 통화를 할만큼 친해지라는건데,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네요 ㅎㅎ

그나저나 이런 좋은 날씨에 비염이라니 ㅠㅠ 좀 쉬셔요!!

아민이2016.04.13 1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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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그놈의 30분 통화하기.
30분 통화하기 퀘스트가 아니란 말입니다~
기준 한번 잘못 제시 했다가 두고두고 같은 설명을 해야 하는 무한님, 화이팅이요 ㅠㅠ

손톱2016.04.14 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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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있습니다, 무한님. '이제 7분만 더 버티면 돼'라니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지난번에도 적었었지만 비염에는 코세정(nasal irrigation)이 좋아요. 저는 메디코어 스위퍼 쓰는데 진짜 인생템입니다. 친절한 주소: http://medicore-mall.com
분말도 처음에는 쓰시는게 좋아요. 소금물 농도 맞추는게 처음에는 좀 어렵거든요. 농도가 안 맞으면 이게 물고문이됩니다;; 동영상 한 두번 해보면 전혀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어요.
NeilMed 같은 다른브랜드도 있지만, 바로 구입하실 수 있는 한국제품으로 추천해 두었어요. 그리고 주전자처럼 생겨서 그냥 붓는 것도 있는데, 그런 종류는 중간중간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또 물고문이 될 수 있어요; 꼭! '짜서' 쓰는 기구를 사용하셔야해요.

뿌리는 약은 약냄새 나서 힘들고 약도 먹기 싫은데, 이건 진짜 물로 코 안을 씻어주는거니까요. 얼굴 세수하는 것처럼 코도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씩 씻어주면 금방 좋아져요!

항상 재미있는 글 잘 읽고 있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봤습니다. 지난번에도 적었지만 아직 안해보신 듯 해서요.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코 세정을 한 후에는 절대로 코를 세게 풀면 안됩니다. 귀도 아파요! 심하면 중이염이 올 수 있다네요.

의심쩍으시면 동네 병원에 가서 상담 받아보고 꼭 시작하세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살았나 싶으실 거에요.

손톱2016.04.14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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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안되네요, 설명을 더 덧붙이자면, 물은 정제수(마시는 물)을 쓰는게 좋습니다. 저는 수도물 바로쓰면 매워서 싫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약국에서 식염수를 사서 쓰는것도 방법! 그리고 온도도 체온보다 쪼금 높게하면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꼭 사서 해보세요!!

소피 2016.04.16 0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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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Med 울집에서 굴러다니는데 ㅎㅎㅎ
주전자 아닌 형태도 있어요! 비로 코로 찍하는 병! 약국에서 무쟈게 비싸게 팔더군요 만8천원 넘어용 ㅠㅠ 환율을 몰라 천원이 1불이라고 때려잡는다면.
대체적으로 그 브랜드를 추천하는것 같아요.

코새척 위한 식염수는 엄청 큰통 4천원도 안돼고 세일하면 2천원으로 알고 있어요. 그거 살짝 대워서 세척하면 좋을것 같아요.

비염만30년이상2016.04.21 1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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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은항상 즐겁게 읽고있습니다 물론 글로읽는다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기가 쉬운건 아니지만요 근데 비염이 있으셨군요 전 코상태가 좋든 나쁘든 일어나서 세수할때 굵은소금을 한숟가락정도 바가지에담아서 미온수로 약간 짠듯하면서 짜지않을정도로 만 농도를맞춰서 코로마시고 입으르 머금은후 가글을하고 뱉습니다 처음 하는분은 힘들지도모르지만 이렇게 코속을 소독한다는생각으로 하고나면 코가 정상인들처럼 막히지도않고 숨도잘쉬어지고 감기도안걸립니다 코소독을하고 이를닦고 세수를하고있으면 몇분동안코가계속나오지만 세수가끝난뒤에는 코상태가좋아져서 개운하고 코도나오지않드라고요 코가막혀있을때는 마실수가없는데요 코뚫어주는 약국에서 파는 꼬뚫은 거있는데요 코에넣고 누르면 칙~하고 코점막에 약을뿌려주는 그통에소금물을 넣고 막힌곳에뿌려주고 누워서 코를 막으면 소금물이 막힌코속으로 들어가면서 코가뚫립니다 저는 그런식으로 비염을 극복하고있습니다 도움이되면좋겠네요 근데 감기걸리면 정말 코가멈추지않아서 그때는 통제가안되더군요

스윗독자2016.04.23 0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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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이 때도 비염으로 엄청 고생하고 계셨네요. 그 와중에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좀 나으셨음 좋을텐데...정말 봄철에 이런 알러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30분 법칙을 너무 곧이곧대로 믿어버리신 부대원들이 많으신가봐요 :) 29분이라도 20분이라도 대화의 질이 훨씬 중요할 것 같은데 조금만 융통성있게 생각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는 정말 전화 대화가 잘 안맞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도 전화로 얘기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런 상대는 일단 좀 구실거리 만들어서 같이 만나서 얘기하면 전화 통화보다 훨씬 시간도 빨리가고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무한님, 독자분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한국은 벌써 초여름인가요? 스위스에서는 Böögg라고 4월에 짚눈사람 태워가지고 그게 오래 타면 뜨거운(?!) 여름이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지난 주에 이 행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무진장 오래 탔나보더라구요. 왠지 두렵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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