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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스트레스 받아 미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미 지나가서 돌릴 수 없는 일, 또는 당장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에 대해 대답해 달라는 이야기를 반복하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사고는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기 마련인데, 거기다 계속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답을 달라고 하면, 경험을 통해 정서적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훈련된 남자라 해도 결국은 지치거나 질리기 마련입니다. 그건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공유하려는 이쪽에게

 

“그걸로 계속 힘들면 그만둬라. 그만 둘 게 아니라면 참고 다녀라. 답이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도 택하지 않고 힘들다고 하는 건, 그냥 징징거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너보다 힘든 직장 버티는 사람도 많으니 나약한 소리 그만 해라.”

 

라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상대를 경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상대의 반응이 늘 저런 식이라면, 이쪽은

 

-앞으로도 상대에게 이해나 위로를 받기 힘들며, 상대의 저런 말들까지가 내 자존감을 갉아 먹고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것처럼, 모든 일에 대한 기분과 감정을 시시각각 설명하며 그것에 대한 이해나 위로나 공감을 바라는 건, 상대에게 이 관계의 한계이자 앞으로도 계속 스트레스가 될 불안요소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제 우울함을 받아주기 힘들다며 남친이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남녀의 특징을 떠나고 연인 관계라는 것을 떠나, 그냥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 기운만을 너무 내뿜는 사람과는 함께하기 어려운 법 아니겠습니까? 가까이 지내는 지인이

 

-오늘은 아침부터 왜 이렇게 짜증 나지?

-A씨가 또 난리야. 때려치우고 싶다 진짜.

-근데 여기 때려치우면 난 어디 가서 뭐 먹고 사냐.

-칼퇴는 꿈도 못 꾸고 눈치 봐야 하고…. 에휴.

-이 시간에 버스 타면 앉을 자리 없는데 또 이 시간이야. 하아….

 

라는 카톡을 계속 보내온다면, 한두 번이야 위로도 해주고 공감도 해주고 힘이 될 만한 말도 해주겠지만, 반복적인 걸 보니 습관이 분명하며 뭐라고 말해도 결국 또 비슷한 신세 한탄을 할 뿐이니 결국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듣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저런 지인의 부정적인 기운과 변덕 때문에 지쳐 ‘또 시작인가 보다’하며 들어오던 중에, 지인이 자신이 불만족할 때마다

 

-너는 왜 내 말에 공감과 위로를 안 해주냐.

-이젠 나와의 우정이 소중하지 않아서 그러는 거냐.

-나랑 절교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

 

라는 반응을 보이면, 결국 ‘그래, 차라리 이 관계는 끊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억지 노력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 관계를 끊고 싶은 게 아니라고 말하며 리액션을 좀 더 열심히 해주는 것에도 결국 지치고 말 테니 말입니다.

 

 

J양은 제게

 

“재회할 수 있을까요? 재회 방법을 알고 싶어요. 기다리면 돌아올까요? 기다리는 동안 혹시 마음정리를 다 하고 괜찮아지는 거 아닐까요? 편지를 써볼까요? 편지를 안 쓰는 게 낫나요? 쓴다면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쓰면 될까요? 보내는 건 언제쯤 보내는 게 낫나요?”

 

등의 질문을 주셨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보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대답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굴 먹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고열, 복통, 설사, 근육통, 구역질, 오한을 경험한 사람에게, ‘언제 다시 굴을 먹을 거냐, 기약이라도 해달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상대의 끔찍한 기억을 자극하는 모양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에겐 ‘굴’ 얘기를 안 꺼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에, 전 비슷한 이유로 J양에게 ‘일단 좀 상대를 가만히 두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J양이 상대에게 하려고 하는 말들이, 상대에게는 ‘헤어지고 나서도 여전히 감정적인 호소만 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왜 나와 사귈 땐 힘들다 말 안 하고 다 받아주기만 했냐.

-나도 너와의 연애가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마지막 저 ‘네가 너무 보고 싶다’에서는 J양의 막막한 심정이 느껴져 제 마음도 먹먹해지긴 했는데, 여하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J양이 해야 할 건 ‘홀로서기’라는 이야기를 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J양은 남친에게 정서적으로 너무 많이 의지해왔으며, 때문에 그는 J양이 ‘홀로서기 할 수 없으며 뭔가에 꼭 기대야 하는 형태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인내심 강한 그는 그래도 최대한 J양을 받쳐보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돌아오는 건 더한 요구와 변덕이니 지치고 만 것이고 말입니다.

 

J양이 우울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계획한 대로 삶이 진행되지 않자 연애로 도피한 채 위안이 되길 바랐기 때문은 아닌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계획했던 것이 무너졌을 때, J양은 연애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정지시켜 둔 채 ‘남친의 위로와 이해와 공감’만을 버팀목으로 삼으려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기대려다 이별을 맞게 되었을 땐 일단 다시 일어서야 하는 거지, 넘어진 채로 엎드려 상대에게 일으켜 달라고 호소만 해선 안 됩니다. 그러니 상대에게 못한 말이 있어서 꼭 해야겠다면 ‘내가 바라는 것’을 생략한 채 미안한 마음만 전달하시고, 그러면서 J양 스스로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삶을 정돈하며 자신의 힘으로 걸어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처음이 어렵지 한 발짝 내딛고 나면 혼자 힘으로 못할 건 절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실 거란 말씀을 드리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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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amyer2019.0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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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난 가족이 없기에
넌 내 아빠여야하고 오빠여야하고
남편이어야 한다고 항상 강요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사는 제 옆을
3년이나 지켜줬던 그 사람!
그런 저를 떠날때도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웠다고 부디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음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날 걱정했던 그사람이
떠오릅니다.
굴에 빵 터졌고, 보고싶단 사연자말에
가슴이 먹먹하다는 무한님 말에 울었어요.
나이 먹으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어르신들 말씀.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사막에사는선인장2019.01.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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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정적인 감정과 신세한탄을 이야기하는 사람과는 가끔씩만 만나도 지치게 되더라구요
자신의 감정은 어느정도는 내스스로 해결할수있어야 하더라구요
무한님 비유가 너무 이해가 잘되네요

큐빅2019.0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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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전에 1인분이 안되어보여요. 무한님 말씀 대로 일단 혼자 일어서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남자는2019.01.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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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대는 여자 정말 싫어함

콩깍지 꼇을때는 그것도 아주 잠깐 이뻐 보일수 있겠지만 넘 심하면 좋아하던 감정도 사라짐

썸탈때 젤 피곤한게 지치게 만드는 것

인뭐2019.01.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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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더 싫어해요,

징징대는 남자들. 정말 최악입니다.

콩깍지 꼈을 땐 막 안타깝고 모성애 돋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내 정신 건강이 무너지는 걸 느끼고 같이 기분 하락하는 날이 잦아지고...
썸탈 때? 결혼 전엔 물론이었고 친구관계에서도 징징대는 남성들 곁에 두지 않았어요.

뭐인2019.05.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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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론적으로 징징대는건 여자가 비율 높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DK.2019.0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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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우울해. 우울해 내뱉던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맨날 우울한거 얘기하고 해결도 못할 이야기들. 아니 해결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하는데 노력은 하나도 안 하면서, 징징거리고 이게 1년동안 무한 반복되다보니까, 진짜 질려서.. 이제 안 만납니다. 그러니 또 다른 사람 찾아서 그 사람한테 징징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질려요ㅠㅠㅠㅠ

하지만. 저도 조금은 그런 면이 있기에..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ㅠ

김문도2019.0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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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아항2019.01.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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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분, 자기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쓰레기통처럼 버리지 않는 연습을 많이 해야되요. 부정적인 감정이 나올때 자기만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과 해소법을 찾아야되요. 저같은 경우 좋아하는 배달음식 먹으면서 좋아하는 가수 직캠보는걸로 풀어요 ㅎㅎ

라미드니오니2019.01.15 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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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고 놀러왔어요ㅎㅎ공감도 꾹 누르고 갑니다.
오후부터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져서 움추려드는 저녁이네요.
남은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제 블로그에도 들러주세요^^

AtoZ2019.0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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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 생깁니다. 모든 걸 해결해줌으로써 상대의 모든 것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만 보고 모든 걸 다 해달라고 매달리면 상대는 자기가 가졌던 마음이 환상이었다는 걸 깨닫고 지쳐서 떠나게 됩니다. 어쩌면 사랑은 상대가 그런 한계에 부딪혀서 온갖 더러운 감정에 시달리지 않도록, 언제까지나 그런 갈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보호해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키라2019.01.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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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사이가 참 가까운것같지만 힘든 모든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공유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전남친2019.01.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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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사겼던 전남친이 딱 사연 같았어요

간단하게 특징만 말해보면
1. 사귄지 다음날부터 자신의 불우한 가정분위기와 엄마에 대한 부정적감정을 내게 다 털어놓음
2. 그 이후에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지못하거나 얕잡아본다고 호소
3. 반대로 자기에게 잘해주거나 자기 얘기에 귀기울여주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좋아함
4. 그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죽일듯이 싫어함
5. 새로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기는 관심받아야마땅하다고 생각하며 또 그러기위해 가면을 씀
6. 위의 모든 과정속에서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내게 다 털어놓음
7. 처음에는 나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다가 점점 지치지 시작함
8. 연애 시작한 후에 그 사람 주위사람들은 전남친한테 얼굴좋아졌다 행복해보인다 하는데 정작 내 마음과 정신은 갉아먹고있었음
9. 전남친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소모적인 자세(잘보이고싶어함-> 가면씀 -> 그 과정에서 자기가 스트레스받음)를 취하기 때문에 그걸 풀 사람은 나뿐이었음
10. 내가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소홀하다고 생각이 들면 다른 여자들한테 관심받고싶어함(미팅, 어플 등) 결국 바람 직전까지 감



제가 이런 사람이랑 사겨보고 난 후에 진짜 큰 깨달음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과는 절대 결혼해서는 안된다는 거였어요
물론 연애도 안됨..
생긴것도 멀쩡하게 생겼고 학벌 직업 모든것이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과 한번 연애해보고 아 진짜 중요한건 사람이 정신으로 건강해야하는구나.. 중요한건 학벌직업이런게 아니었구나 애달았어요
제가 그 사람이랑 그 기나긴1년을 사겨보면서 느낀건 저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바뀌겠다고 결심하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않아요
스스로 문제가 있고 주위사람들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거에요
왜냐면 세상에서 본인이 가장 힘들고 불쌍한 존재라서 저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네 문제는 정말 아쉬운데 그걸 들어주는 나도 이제 지친다 힘들다" 말하는 순간 그 사람한테 저는 천하의 ㅆㄴ이 되버리는거죠
그냥 모든 인간관계가 이 루트를 타더군요
나 힘들어 -> (이해해...) -> 위로해줘 -> (응 그래구래 토닥토닥) -> 또 힘들어-> (힘내자 우리 같이..!!) -> 힘들어 나는 왜이럴까... -> (오빤 정말 소중한 존재야 가족들도 겉으로만 그러고 오빠를 정말 아끼고 사랑해주고잇을거야..!) -> 가족들도 힘이되지않아-> (그러면 이러이렇게해보면 어떨까..?) -> 그런 조언을 하다니 너도 날 무시하는거야 -> (....??????) -> 너도 날 ♪♩♪이라고 생각하지!!!!!
이런 의사소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이짓을 일년동안 했네요..아휴..
제가 아무리 채워주려해도 어릴적부터 가족들이나 부모에게서 결핍된 사랑이나 관심(또는 지나친관심)을 받아온 사람들은 돌고돌아 제자리더군요
결국 그 과정속에서 상처받고 배신받는건 결국 그걸 다 받아준 연인이 됩니다

저도 평범한 사람들만 만나보다가 이런 사람 만나서 한번 데여보니까 이제는 사람 보는 눈이 좀 길러져서
이런 징후를 조금이라도 보이면 이제는 가까이 가지 않아요
겪어보지않으신분들은 그냥 그렇구나~하실테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이게 진짜 사람 피말리는 의사소통이구나 하실겁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의 논리는 딱 [피해의식+애정결핍] 이어서 모든 소통의 결론은 (나 힘드니까 받아줘 사랑해줘 그렇지않으면 미워할거야 그치만 넌 나를 떠나서는 안된다)로 끝납니다
잠깐헤어져도 봤죠
엄청 매달립니다
왜냐면 자기가 버려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다시 만나자는 논리도 딱 하납니다( 나 너무 힘드니까 다시 만나줘) 여기서 무서운건 재회를 바라는 그 순간에도 초점은 본인의 불행이라는 겁니다
안바껴요..
2n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남들이 아무리 도와주고 해줘도 안됩니다
바뀌는 방법은 하나겠죠 내면에서의 변화.. 근데 쉽지않을겁니다.. 본인은 불행해야하는 존재니까요

너무 길어졌네요..
사연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주저리주저리써봤는데..
겪어보니 이제는 힘내라는 말보다 그런 사람들 다 받아줬던사람들 참 고생많습니다..라는 말이 먼저나오네요

해어지고난후에 좀 찾아봤더니 경계성 인격장애라고 정신적 질환으로도 정의되고 있더군요.. 궁금하신분들은 찾아보셔요..

인뭐2019.01.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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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10개월 정도 만나봤는데 글쓴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심각한 케이스는 아니었거든요. ㅠㅠ 넘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감이요2019.01.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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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 경우로 헤어졌는데 4달정도 되니까 그사람의 부정적인 기운을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ㅠㅠ글쓴이님 1년이면 대단하시네요...

Pm2019.0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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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항상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랑 사귀는건 정말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지기 때문에..
전남친이랑 5년 사귀었는데.. 항상 잘 안된다, 힘들다라는 말만하고.. 제가 뭔가를 한다고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이 부럽다는 말만 하고..금전적으로도 내게 기대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ㅎㅎ.. 사람 일 마음처럼 안되죠..그래서 다독이면서 사귀었지만 나이가 30 될 때까지 저러고 있으니까 정말 안되겠다 싶더군요..내 삶은 괜찮은데 남친으로 인해서 자꾸만 같이 우울해지는 내 삶이 너무 싫어서 결국 이별했습니다.
한쪽만 기대는 연애는 힘들어요. 다들 각자의 힘듦이 있는데 한쪽에 치우치는 그 순간 다른 한 쪽은 기댈 곳이 없어지거든요.. 어느 정도는 본인이 버티고 서야해요. 서로 다독이면서 연애합시다.

86542019.01.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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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 괴로운일만 같은 패턴으로 같은 일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피하고 싫어합니다.

부모님도 괴로워해요. 자식이니 받아는 주지만..

반대로 즐겁고 재밌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으면 듣는 사람도 우울해지고 기분 나빠져요 사람이 원래 그래요.

당신과 있으면 우울해지고 기분 나빠지는데, 누가 당신과 함께할까요.

앞서 말했지만 부모님도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그렇게 내편이 되어주시는 분들조차 그래요.

대부분의 문제는 스스로가 제일 답을 잘 압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사건이라면 한두번 정도만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감내해야 합니다. 그게 정공법입니다.

ㅁㅍㄹ2019.01.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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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치료를 받는 방법 뿐입니다

민수2019.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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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연자님이 너무 자책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의지하는 마음도 정도의 차이지 누구나 가진 마음이잔아요.
어쨌든 자책보단 자신 잘 추스려서 이별에 너무 아프지않으시면 좋겠어요.
화이팅..

플라썸2019.0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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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 개인을 떠나서 논하자면

'말'이라는 건
능하냐 서투냐의 문제만으로 가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들을 이' 그리고 '상황의 분위기' 등에 대한 염려가 있느냐.에 따라 발화가 달라집니다.
소소한 실례를 들어
약국의 율무차 자판기가 터졌습니다. 저는 그때 속으로 '앗 누가 치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낭랑한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왕~ 꼬순내~" (치워야 할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짜증을 유발하는 수고스러운 사고의 발생'에 긍정적으로 대처한다고 판단했어요. 수고를 들여야 하는 건 팩트지만 짜증이라는 감정이나 상황의 분위기는 말 한마디로 반전시킬 수 있는 거거든요

매사가 그래요. 하루도 아니고 매 순간,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만큼 말을 많이 하니까요

다시 위의 예로 돌아가서
누군가(B)는, 꼬순내 발화자에게 '아 저 뇌가 맑기만 한 사람' 또는 '지가 안 치울거니까...' 등으로 반응하겠죠. 그건 꼬발이가 평소 그런 행실을 보였기에 그럴 수도 있고 혹은 B가 꼬발이의 속내나 사고과정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B는 생각 뿐만 아니라 말을 할 수도 있지요
"꼬발이 너는 저거 치울 생각은 안 하냐" 라고 그를 깎아내리거나 핀잔줄 수도 있고, "아 그래"(단답형, 꼬발이에게 전혀 공감하고 있지 않음)" 라며 핑퐁이 안 될 수가 있죠

그래서 B랑은 연애하기가 어려운 거에요
부정적인 발화를 하거나 긍정 발화자를 자기 상태로 짓누르거나 핑퐁이 안되기 때문에요
연애가 아니면, C라는 제3자가 새로운 발화자로서 상황의 돌파구가 되어줄 수 있지만(분위기를 다시 좋게 잡아줄 수 있겠지만)
둘이서는 B의 몫을 어떻게 이리저리 하기가 무척 어렵거든요
B가 다리를 다친 나날에는, B가 떨어뜨린 배드민턴 공을 중앙선을 넘어서 꼬발이가 계속 줍고 제대로 좌우 회전을 못하는 B를 위해 되도록 B가 선 자리에 공을 던져주려고 애를 쓰고 등등.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그런 것을 바라고 그래주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B가 두 다리 멀쩡한 날에도 A가 그 B의 것까지 두 사람의 모든 몫을 해야 한다면
A는 B랑 배드민턴을 칠 이유가 없는 거에요. 설령 마음이라는 이유가 있어도 A는 머리로는 늘 그만하고 싶겠죠? A도 알거든요. 배드민턴 상대를 바꾸면 배드민턴이 이렇게 드럽게 재미없고 힘든 운동이 아니라는 걸.

부대끼다보면 반드시 알 수 있지요. B가 내가 어디 서있는지 알고 공을 던지는지, 나 있는데로 주려고 공을 던지는지, 내게 관심을 갖고 내 입장에서의 생각을 하는지 안 하는지. 그래서 내 마음을 읽고 한 마디 한 마디를, 배려를, 조율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그가 지금까지 그러고 살려고 노력했기에 그것에 능숙한 사람인지. 혹은 서툴어도 앞으로 애써가고자 하는 가치관을 탑재한 사람인지. 아니면, 내 키가 작아서 도저히 점핑으로 커버가 안 되는 공을 마구 던지면서도, 나는 아래로 오는 공은 잘 못 치는데 계속 그렇게 던지면서도, 자기가 잘 던지는 방식으로만 공을 던지지는 않는지. 그러면서 나는 공을 잘 줬어! 이게 내 선물이고 마음이고 배려야. 라며, 주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그 중앙선 안쪽 위주로만 염려할 줄 아는 사람인지.
그래서 어느날 "나 아랫공을 잘 못 받아"라고 말하면, "나도 자꾸 공이 아래로만 가네. 일부러는 아닌데..."라며 앞으로는 같이 그 부분을 조율하고 서로를 향상시켜갈 수 있는 사람일지. 아니면 "아 왜 땅볼도 아니고 내 잘못은 없어 니가 해내!!"라며 늘 내 단점으로 날 힘들게 할 사람일지

발화시에 내재돼있을 사고과정, 일상적이고 순간적이기에 매 순간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없고 그래서 '체화된 성격'에 가까울 화법. 그 기저에는 '남 생각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혹자는 뭘 그렇게 복잡하고 계산적이야 라고도 하던데
글쎄요. 계산이라는 표현에 담긴 부정적 뉘앙스는 차치하고요,
계산 없이 누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지요? 계산 없이 어떻게 적절한 선물을 고르고 배려를 할 수가 있나요?
생각해서 선하게 행동하느냐 그래서 선이 선으로 귀결되느냐... 우선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쪽이 아무 의도 없이 행동하는 쪽보다는 나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지 않겠어요?

체체2019.01.1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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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하면서도 상냥한 글 이네요 무한님ㅠㅠ 사연자분, 하는 일 잘 안 풀리고 힘들 때 세상이 돌아선거 같은 홀로 남은거 같은 무서운 기분 이해해요ㅠ 그 와중에 유일하게 자기편인거 같은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투정부리고 싶은것도 이해하구요. 물론 전남친 분께 감정적으로 전격으로 의지한건 너무한 부담이 였을 거고, 앞으로의 연애에선 자기 한사람 몫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지만, 그래도 사연자분은 뭐든 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란걸 기억해주세요. 실패해도 상냥하게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본인에게 의지를 해보면 무한님 말씀대로 홀로 서는게 점점 쉬워질거라 믿어요. 사연자분 화이팅!!

피안2019.01.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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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무한님

2019.01.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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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글에서 벗어나긴했지만 연애블로그에 대해서 답답한점이
다들 남자는 문제해결방식사고이고 여자는 감정적인 공감을 원한다인데
저는 여자인데 문제해결방식 사고를 합니다
저희가족 여자들 다 이러고 제 아버지 제남친은 공감을 원하는 성격이에요
저희 집 여자들은 그래서 남들이 볼땐 남자가 기대는 모양새긴해요
근데 이게 기댄다기보단 그냥 다른성향인거 같거든요
이해못하면 헤어지는거고.. 물론 사연속주인공처럼 반복하는거면 상대가 힘들겠지만
어쨌든 제말의 요지는 남녀차이가 아니고 사람차이고
어느성향이 맞고틀리고도 아니고 다름의 문제같아요
글하고 다른 얘기지만 그냥 한번 생각해볼문제인거같아서 씁니다
요즘 사람들이 통념을 지적하면 자꾸 죽이려하는데
감정적으로 막 몰아가기만 할게 아니고 정말 차분하게 생각해볼만 하다고봐요 좀더나은사회로 가려면요

ㅇㅇ2019.01.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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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건 사람차이라 생각해요. 저걸 성별차이로 보는게 고정관념이죠

답글2019.0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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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차이인거 인정합니다

인뭐2019.01.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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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다르게 봐요.
당연히 사람차이도 있지만 성별차이도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영향은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어 악순환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인 여남 성향은 분명 보이거든요.

근데 저는 이게 생물학적인 차이점에서 비롯되었다고 다 몰아가는 건 좀 반대이고, 문화적인 학습(이라 쓰고 세뇌라고 읽죠 ㅋㅋㅋㅋ)에 의한 결과 비중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여성분들이 나이들어 여성호르몬이 줄고 남성분들이 나이들어 남성호르몬이 줄면 반대성향이 강력하게 드러나는 걸 보았을 때, 생물학적인 차이점도 절대 무시 못하지요.
게다가 뇌모양과 뇌발달, 신체 발달형태와 속도 등등 성별로 묶어서 설명할 수 있는 신체적인 차이->정서적/정신적 차이가 너무 많습니다.

댓글쓴 분이 '난 아닌데?'라고 하셔도 일반론을 거스를 순 없는 것이... 모든 여남 성향은(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성별에 100% 맞지 않고 17%는 반대 성향을 지닌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과학자들은 '이기적 유전자'라는 이름을 붙여 진화론적으로 풀어낸다 합니다. (인류가 갑자기 환경이 급박하게 뒤집어지는 상황이 되면 17%의 상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인류가 생존할 수 있도록요. 전 개인적으로는 진화론을 신뢰하진 않지만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백 명 중 열일곱 명이 '난 아닌데? 일반화하지마'라고 해도 여든세 명을 설명할 수 있는 일반론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TEPCO2019.02.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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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에 동감합니다. 저도 남자인데 와이프에게 말할때 문제 해결을 바라는게 아니라 동감을 구하려고 대화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단, 모든 경우는 아니고 case by case 인거 같습니다. 내가 잘 아는 사항에 대해선 다른 사람이 고민상담을 할 때 해결책을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성별차이, 성향차이를 떠나서(성향 차이가 제일 크지만) 사안마다 의도와 입장 차이인것으로 보여집니다. 말하는 사람이 어떤 답변을 기대하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

호호2019.08.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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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제점을 무노님 블로그에서 다 깨닫고 갑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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