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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 응급실 환자 1000명에 즈음하여 "지금 숫자 따위에 의미를 두는 거야?" 라고, 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네, 저도 늘 발자국이야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잭슨 같은 세기의 대 스타도 죽음의 문턱 앞에서는 문워크를 할 수 없으니, 어떤 기록이든 숫자든 자리 뜨면 서서히 잊혀질 일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람 사는 일이 먹고 배설하는 일 두 가지의 동기부여라고 만은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생일이면 모여 앉아 축하노래를 부르는 것이 맛이고, 기념일이다 무슨 데이다 하는 날은 챙겨야 맛 이며, 낚시는 고기가 좀 잡혀줘야 맛 아니겠습니까.(응?) 1000번째 응급실 가입환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요즘 추석 파지대목도 다 지나고, 고철값도 떨어지며, 날도 추워지는 까닭에 선물은 준비 못했습니다. .. 2009. 10. 10.
당신 주변에도 이런 워커홀릭이 있습니까? 마이클잭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픔이 아직 지나지도 않은 9월의 어느날은 훼이크고,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9월의 어느 날, 나는 아침일찍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판문점으로 떠났다. 구십이 가까운 할아버지께서 한 입 베어 무시곤, "머리털 나고 이런 맛 처음이야.." 라고 말씀하셨다는 그 복숭아를 사기 위해서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공쥬님과 연이 닿아 있는 곳이라, 아직은 잔고장을 내지 않는 애마 갤롱이(큰 고장은 여러번 있었다)와 함께 자유로를 달려갔다. 무한 - 헉.. 나 카메라를 두고왔어 공쥬 - 어쩌지?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무한 - 뭐.. 괜찮아. 공쥬 - 뭐가 괜찮아? 무한 - 포기하면, 편해. 복숭아 밭 주인분과 일하시는 분들을 태운 자동차를 만났고, 일곱시 반 쯤이 되어서야 민통선(민간.. 2009. 10. 9.
노멀로그 누적방문자 500만명에 즈음하여 오랜만에 밀린 웹툰들을 보러 커피까지 한 잔 타놓고 인터넷 서핑을 했다. 진짜 네이버 만화가중에 제일 날로 먹을려고 드는듯 이제 배가 부른듯 이번엔 별로,,, 재미없네 요새들어 소재고갈되신듯 억지웃음 유발 조석씨, 당신 만화 재미 없습니다. 점점보기 싫어진다.. 욕 먹고도 이렇게 하고싶을까 자네 이제 좀 쉬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단지 늦게 올라오고, 자주 쉬고 그러는 문제 이상의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강풀님 스스로가 작품에 치이고 그 부담을 견뎌 이기지 못하는 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향이 막 멀어서 2일 전부터 만화 그리지 않고 갈만큼 먼 곳에서 사나요?? 요즘 뻑하면 쉬시는거 같음 초기때부터 쭉 봐왓던 저로써는...점점갈수록 포스가 없어지는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돈맛이 무섭긴 무섭구만 ㅉㅉㅉ .. 2009. 10. 4.
노멀로그에서 추석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한입니다. 추석하면 생각나는 일화가, 대학교 새내기때 '한국역사의이해' 였나, '한국신화의이해'였나, 그 수업에서 '추석'이 아니라 '한가위'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던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추석'이란 그저 가을저녁이란 뜻이고, '중추절'이라는 말도 가을의 중간쯤이란 말이니, '한가위'로 써야 옳다며, '추석'이나 '중추절'이라고 쓰는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고 이야기 하셨었죠. 괜찮습니다. 우리 삶은 손톱도 안 들어 갈 만큼 빡빡하지 않으니까요. 기준이나 약속도 중요하지만, 2083년 추석에는 우리가 여기서 보기도 힘들텐데 너무 맞고 틀린 것만 가려내지 말자구요. 인생은 O,X 퀴즈가 아니잖아요. 맞고 틀림만 가려낸다면, 그 교수님이 쓰신 교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오탈자도.. 200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