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글모음177 노멀로그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나 홈페이지가 너무 그리워서 아무에게도 말은 안했지만, 나 말고는 주소를 모르는 그곳에 혼자 들러 예전 글들을 하나씩 다 읽어보고 있어. 정리되지도 않았고, 아무렇게나 써 놓은 글들이 차라리 나에겐 반가워. 군대에 다녀와 새로 만들어 놓고, 들어오는 사람이라고는 페이지를 수집하러 들르는 구글 로봇이 전부였지만, 더 솔직하고, 부담없고, 어느 날은 술먹고 오바이트하듯 쓴 글을 다음날 아침 삭제버튼을 누르며 후회하기도 했지만 그곳이 내 마음 머물던 고향이었어. 블로그는 너무 외로워. 사람들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들어오고, 댓글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이 달리긴 하지만 낯설어. 내 맨살이 아니라 두꺼운 옷 입고 둔해진 느낌이야. 내 블로그로의 유입을 위해 댓글에 형식적인 답글을 달고, 답방을 하고 .. 2009. 5. 29. 군생활매뉴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1968년 3월 8일 입대, 군번 '51053545' 노무현 강원도 원주 1군 사령부 부관부 행정병 복무, 1년 후 원통의 12사단 (을지부대) 52연대 2대대의 소총소대로 자원 어려운 일 잘하는 사람이 군생활 잘하는 사람 국방일보 ‘추억의 내무반’이 100회를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00번째 필자로 기고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아울러 지금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청와대 주변에도 낙엽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가을 낙엽은 보기에는 멋지지만 장병들에게는 떨어지는 즉시 치워야 할 ‘애물단지’입니다. 낙엽과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면 곧 눈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도 눈이 참 많이 내리는 곳이었습니다. 눈.. 2009. 5. 23. 땡보 특집 3부 - 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을 진행하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어느 수준까지를 '땡보'라고 부르냐는 것이다. 지난글 [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 2부]를 읽고 카추샤 예비역분들과 해양경찰 예비역 분들, 그리고 전.의경과 공군 예비역들께서 메일을 많이 보내주셨다. 모두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한가지 공통된 이야기는, 땡보특집에서 다루는 '육군의 땡보' 따위는 위에서 언급한 부대들의 땡보의 발목도 못 잡는 다는 말이었다. 사실, 좀 의아한 것은 힘들다고 이야기 할 때에는 '우리 부대가 진짜 힘들지' 라고 이야기 하시던 분들이, 땡보특집이 찾아오자, '우리부대 누구누구 보다 편한 보직은 없지' 이렇게 변한다는 것이다. 땡보특집에서 최대한 넣지 않으려는 것은 '소문' 이다. 그렇기에 메일과 댓글로 예비역들의 경험담을 받아 정리하고 .. 2009. 5. 22. 엄마와 여친, 그 사이에 갈등하는 남자 얼마 전 메일을 한 통 받았다. 군대에 간지 얼마 안된 남친을 기다리며 이제 막 고무신(?)을 신기 시작한 여성분 이었다. "남친 훈련소에서 전화를 시켜줬나봐요. 근데 한통만 시켜줬데요. 집에 했더라구요. 집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남친 어머니께 전화를 한통만 시켜줘서 집에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나니까 속상하더라구요. 저라면 남친에게 제일 먼저 전화했을 것 같은데..." 속상한 마음을 알겠지만, 공개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진부할지도 모르는 구절을 하나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이라고 말이다. 참 쉬운 말이긴 하지만, 둘이 마주하다 보면 '날 사랑하는게 맞아?' 하는 생각을 종종 갖게하는 그, 또는 그녀의 행동에 잊기 쉬운 말.. 2009. 5.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