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2)226 여자들이 오해하는 남자의 말 해석법 상대의 말에 무작정 의심부터 하는 것도 병이지만, 맹목적으로 믿는 것 역시 병이 될 수 있다. 이번 시간엔 남자의 말에 담긴 '다른 뜻'을 함께 살펴볼까 한다. "남자의 본심은 이렇다." 라는 뜻이 아니라, "이런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 정도로 가볍게 읽으면 되겠다. 궁금할 땐 해답지를 펼쳐보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사랑은 시험이 아니라 수행평가다. 자, 출발하자. 1. 남자 친구 없으세요? 인기 많으실 것 같은데 설레였는가? 나에게 도착하는 메일들에서도 이런 립서비스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여성대원들이 많이 보인다. "주변에서도 제게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해요." 상처를 주고 싶진 않지만, 자판기 커피 종이컵에 손잡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레스 컵받침을 만든 발명가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2010. 2. 25. 연애세포가 소멸 되었을 때 벌이는 실수들 안타깝게도, 연애세포가 소멸된 대다수의 솔로부대원은 "연애? 꼭 해야해?" 라며 이 매뉴얼까지 찾아 읽는 수고를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연애는 일순간의 환상이며 사랑은 덧 없는 약속이란 생각, 그냥 뭐 이렇게 지내다 보면 좋은 날 올 거란 생각으로 히스테리와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을 만성솔로부대원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다. 주말엔 화장하기 귀찮다며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여성대원들이나, 여자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당구장 등지에서 공을 굴리고 있을 남자대원들, 연애경험같은 건 없는데 자꾸 노멀로그엔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만 올라온다며 비명처럼 보낸 메일을 읽으며 난 조용히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오죽했을까. 노멀로그의 모든 솔로부대원들을 일산호수공원으로 초대해 만남의 시간이라.. 2010. 2. 23. 경험자들이 말하는 '연하남과 연애하기' 자꾸 밀려드는 이별 사연들을 읽다 보니 혼자 방안에서 글루미 선데이를 찍게 된다.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에 대한 사연을 모집한다고 했더니, 사랑은 둘이 해놓고 갈등이나 이별의 원인을 나에게 묻는 메일이 많아 쵸큼 난감한다. 남자친구가 너무 겁이 많아요.. 전 좀 듬직한 남자가 좋은데.. 전에 를 같이 보는데 무서워서 눈을 가리더라구요.. 제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데.. 헌혈하러도 같이 못가요.. 자기는 주사바늘이나 피 보면 어지럽고 울렁거린다고.. 며칠 전에는 같이 길을 가다가 고교생 무리가 있었는데.. 교복을 입고 담배피길래 남친한테 쟤네 개념없다고 했더니.. 남친이 저보고 조용히 말하래요... 그리고 가까이 지나가게 되었을 때.. 남친이 의식적으로 걔네한테서 시선을 피하더라구요.. 눈 깔았다고들 .. 2010. 2. 22.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남자의 세 가지 행동 이별 사연으로 받은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경우들로 헤어지고 나서도 "그냥 서로 잘 안 맞았어."라고 얘기할까봐 이 매뉴얼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거 모르면 다음에 누구랑 사귀더라도 데자뷰를 경험하며 "얘도 인연이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물론, 이게 남자들만 벌이는 일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메일로 도착한 수 많은 이야기들을 기초로 하다보니 남녀주인공 정하듯 '남자'와 '여자'로 적었을 뿐, 성별을 바꾸어 설명해도 이상할 것 없단 얘기다. 그리고 왜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이 적냐는 댓글을 계속 다시는 분이 있는데, 이 매뉴얼의 댓글을 잘 살펴보시길 바란다. 몇몇의 남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투모드'에 돌입한다. "내가 더 잘 알아." 라거나, "그냥 돈 많으면 해결될 일 .. 2010. 2. 1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