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3)262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는 이유가 뭔지 묻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어느 대원의 사연을 읽어 보니, 아무래도 이에 낀 고춧가루가 짧은 연애의 이유인 것 같다. 그녀가 아프로디테라도, 이에 고춧가루가 꼈다면 아무래도 칠칠맞아 보일 테니까. 그래서 거울을 건넸다. 거울보고 확인을 좀 하라고. 거울을 받아 든 그녀는 구시렁대며 머리만 만진다. 답답하다. 저기, 이에 고춧가루. 라고 얘길 하자, 어머 신발(응?) 이게 뭐야. 라며 서둘러 고춧가루를 빼낸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옆에 앉아 있던 다른 대원이 그 모습을 본다. 그리곤 이게 다 고춧가루 때문이래? 라며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최대한 벌린 채 이를 앙다물어 확인한다. 아니, 그게, 님은 입냄새가, 라는 얘기를 하려다.. 2011. 9. 8. 소심한 여자, 여린 마음을 매력으로 바꾸는 방법 소심한 여자, 여린 마음을 매력으로 바꾸는 방법 난 예민한 피부 때문에 늘 고생을 한다. 이런 얘기를 지인들에게 하면 "으아니! 그렇게 건장한 자네가 예..예민한 피부라니!"라며 식은땀을 흘리곤 하지만, 새 신발을 신으면 신고식처럼 경험하게 되는 물집이나 어색한 자세로 조금만 움직여도 벌겋게 부어오르는 피부 때문에 괴롭다. 길거리에 있는 '야구 배팅 연습장'에 들어가 방망이만 몇 번 휘둘러도 손에 물집이 잡히니 말이다. 아침부터 여기다 내 예민한 피부 얘기를 깨알같이 적으려는 건 아니고, 예민한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괴로워 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자 피부 얘기를 좀 적어봤다. 우리 '여린 마음 동호회'회원들이 누구인가, 바로 마음이 예민한 사람들 아니겠는가. 마음이든 피부든 예민하면 아프기 쉽다. 겁먹.. 2011. 9. 6.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백화점 같은 여자란?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백화점 같은 여자 절대 만만해 보이지 않는 여자에 대한 글을 쓰다가, "뱀의 눈을 가진 여자(응?)"따위의 얘기를 하며 혼자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글을 다시 새로 쓰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쉬운 여자'와 관련된 매뉴얼에서 이미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으니, 오늘은 짧고 굵게 가보자. 1. 백화점에 없는 것들 백화점에 '창문'과 '시계', 그리고 '1층 화장실'이 없다.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테니, 거기에 대해선 간략히만 짚어 보자. '창문'과 '시계'가 없는 건 고객들이 시간이나 날씨 변화 등에 신경 쓰지 않고 느긋하게 쇼핑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1층 화장실'이 없는 건 미관상의 이유도 있지만, 그저 화장실만을 이용하러 온 사람들을 막거나 그들을 2.. 2011. 8. 25.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연애가 힘든 이유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연애가 힘든 이유는? 작년 이맘때 쯤, 우리 동네엔 큰 갈빗집이 하나 생겼다. 셀프세차장이 있던 곳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 일반 갈빗집 세 개는 합쳐 놓을 정도로 큰 식당이었다. 그 갈빗집은 ‘수제갈비’란 현수막을 여기 저기 붙이고, 요리사가 직접 갈비를 손질하는 사진을 간판에 넣을 정도로 ‘갈비 전문’을 강조했다. 친구들과 그 갈빗집에 처음 갔던 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오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 “‘삼 개월 내에 문 닫는다.’에 한 표.” 맛이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갈비가 너무 비쌌다. 의도적으로 가격표를 그렇게 배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격표는 바깥.. 2011. 8. 24.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