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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3)262

연애하면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쉴드치는 남자' 얼마 전, 한 지인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터넷 자전거동호회 중고장터를 통해 자전거 안장을 하나 구입했는데, 안장 아랫부분 플라스틱에 금이 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판매자가 '몇 번 사용하지 않았다'며 강조했던 안장은 인쇄된 글씨들이 희미해졌을 정도로 사용감이 있었다. 지인은 판매자에게 "제품이 올려두신 사진하고 다르네요. 그리고 아랫부분 플라스틱에 금이 가 있습니다. 환불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게 그 길고 지루한 싸움의 시작이었다. 저 문자를 받은 판매자는 당황스럽다는 답변을 보냈다. 자신이 안장을 보낼 때는 안장에 아무 이상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터에 올려 놓은 사진은 안장 구입시 찍은 것이고, 약간의 사용감이 있다는 사실을 적어두었는데 뭐가 문제냐는 거였다. 지인은 일을.. 2011. 8. 19.
남자의 연락두절을 부르는 여자유형 세 가지 남자의 연락두절을 부르는 여자유형 세 가지 일급기밀인 키와 몸무게까지 사연에 적어 보내며 "난 이렇게 괜찮은 사람인데, 왜 몇 번의 만남 이후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키 167cm에 몸무게 53kg인 여자입니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파일로 제 사진 첨부하니, 객관적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스펙도 Y대 졸업,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 또래에 비해 직급도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색소침착된 볼 부분에 레이저 관리가 필요하고 팔자주름이 깊게 패인 입가엔 지방주입이 필요한 것 같다, 는 건 훼이크고, 국어와 수학, 슬기로운 생활을 잘한다고 해서 즐거운 생활까지 잘하는 건 아니란 얘길 해 주고 싶다. 즐거운 생.. 2011. 8. 17.
사귀자고 달려들더니 헤어지자는 남자, 그 이유는? 사귀자고 달려들더니 헤어지자는 남자, 그 이유는? 사실 난, 누군가 뭘 사려고 하는데 조언을 해 달라고 하거나, 같이 가서 좀 봐 달라는 얘기를 하면 절대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구매의 참견할 경우, 잘 되봐야 본전이고 작은 이상이라도 생기면 내 탓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짜폰을 알아봐 달래서 알아봐 줬더니 깔고 앉아서 액정을 부숴놓곤 "이거 어디서 알아 본 거야? 뭔가 하자가 있었던 제품 같은데? 원래부터 좀 약했던 것 같아."라는 말을 하지 않나, 컴퓨터 포맷을 부탁해서 해 줬더니 한참 사용하다가 문제만 생기면 "컴퓨터가 이상하네. 포맷 하고 나서부터 이상한 것 같아."라며 A/S를 요구하지 않나, 피곤하다.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좀 봐 달라고 하기에 남대문까지 따라가 모.. 2011. 8. 12.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지인 중 당구를 제일 잘 치는 J군은 언젠가, "당구는 자세가 전부다." 라고, 미야모토 무사시가 사사키 코지로의 대결에서 "사사키! 그대는 이미 졌다."고 선언할 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요금이 10분에 700원인(보통 당구장은 10분에 1500원을 받는다.) 한큐 당구장에서 말했다. 히끼(당겨치기), 오시(밀어치기), 맛세이(찍어치기)를 익혀야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게임이 끝난 후 승자는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고, 패자는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그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나중이고 '바른 자세'로 공을 치는 것이 첫 번째라는 거였다. "조금 전 친 공은, 길도 맞았고 방향도 맞았다. 하지만 힘을 줘 큐를 미는 순간, 팔꿈치가 바.. 2011.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