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3)262 연애 경험 없는 남자의 착각이 부르는 큰 실수들 운전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종종 이런 실수를 한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은 상태에서 주행하거나, 우회전을 할 때 너무 바짝 붙어 돈 까닭에 뒷바퀴가 보도를 밟고 가거나. 주유소까지 호기있게 들어갔는데, 주유구 버튼의 위치를 못 찾거나. 나도 그랬다. 특히 난 '끼어들기 타이밍'을 잡지 못해 괴로웠다. 저 멀리 있던 옆 차선의 뒷차도 내가 깜빡이를 넣으면 미친 듯이 달려왔다. 일산의 중앙로는 좌회전 금지인 곳이 많다.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P턴을 하거나 다음 좌회전 신호까지 계속 달려야 했다. 정말이지, 울 뻔 했다. 좌로도 못 가고, 우로도 못 가며 직진만 하던 그 시절이여. '운전 초보'들의 경험담이 엇비슷하듯, '연애 초보'들의 사연도 엇비슷하다. 착각과 조급증과 집착 등으로 써내려간 거.. 2011. 10. 15. 연애에 소질 없어 차인 여자, S양을 위한 매뉴얼 연애에 소질 없어 차인 여자, S양을 위한 매뉴얼 S양의 사연을 아주 낭만적인 시각에서 보면, 서로에게 반하고 사랑하는 타이밍이 엇갈려 벌어진 비극처럼 보인다. 그 비극을 벌어진 순서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다. ①남자가 여자에게 반했지만 여자는 관심 없음. ②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역시 여자는 관심 없음. ③남자가 고백을 하자 여자도 관심을 가져 사귀게 되었음. ④남자가 이별을 말할 때,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게 됨. ⑤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없어졌을 때,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림. S양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그녀는 올해 7월부터 나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이제야 사랑을 알 것 같아요. 제가 그와 다시 만날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2011. 10. 11.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매뉴얼을 통해 절대로 소개하고 싶지 않은 사연이 있다. 그건 바로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 하지마세요. 부탁드려요. 연락 하지마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남자대원의 사연. 그간 딱 두 번 저런 사연을 다뤘는데, 두 번 다 문제가 생겼다. 첫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한 건 알았으니까,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려 달라."며 비밀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 댓글에 내가 답을 하지 않자 며칠 후, "그 여자는 버리기로 했고, 새로운 관심녀가 생겼다. 이 새로운 여자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달라."며 계속해서 메일을 보냈다. 두 번째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했다 치자. 나만 잘못한 건가? 내가 잘못했다고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 그녀도 잘못한 거다. 고로, 나만 유죄는.. 2011. 10. 7. 30년 간 여자에게 어장관리만 당했다는 K씨에게 30년 간 여자에게 어장관리만 당했다는 K씨에게 사연을 보낸 K씨는, 도무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들 다 가슴 졸이던 대학입시에서도 그는 별 걱정 없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군대도 별 탈 없이 다녀왔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졸업 후 처음 지원한 회사에 합격해 들어간 곳이었다. 그런데 연애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거였다. K씨가 흔히 말하는 '조건'에서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학교 이름을 말하면 남들의 대접이 달라질 정도로 좋은 대학을 나왔고, 회사 이름을 말하면 친구 부모님의 대우가 달라질 정도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이쯤 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혹시 그럼...'이라며 지목할 외모나 화술. 그 둘 역시 소개팅 상대가 먼저 애프터 신.. 2011. 10. 5.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