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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6)103

못생긴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어플남, 믿어도 될까요?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유진씨에게 ‘완벽주의적 연애를 하려 한다’고 한 건 유진씨의 고결하고 높고 완벽한 연애관이 자기 자신과 구남친 둘 다를 지치게 했다는 의미였는데, 그걸 잘못 받아들인 유진씨는 ‘되는 대로 일단 만나보기’를 하는 게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법이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전 산길을 가다 노루를 만났다고 무조건 올라오던 길로 줄행랑은 칠 필요 없단 얘기를 한 건데, 그 얘기를 들은 유진씨는 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아, 피할 필요 없다고 했지?’ 하면서 호랑이에게 다가가는 느낌입니다. 호랑이는 고민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피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이전까지 유진씨가, 연애 전 남자를 보고 판단하던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건 아무 문제가 없으니, 하시던 대로 하셔도 됩.. 2019. 4. 10.
가볍고 짧은 연애만 하게 되는 여자예요. 전 뭐가 문제죠? L양은 자신에게 엄청나게 들이대는 남자에게 ‘사귈 기회’를 주는데, 그게 첫 번째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의 여자사람들은 그런 남자를 보며 ‘뭐야, 금사빠인가? 너무 급하고 혼자 들떠있네.’ 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L양은 ‘나한테 진짜 푹 빠졌네. 운명이라서 그런 건가?’ 하고 맙니다. 그러다 보니 L양의 예선전을 통과하는 남자들은 알게 된 지 최대 일주일 이내에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며, 사귄 지 한 달도 안 되어 동거나 결혼의 얘기를 꺼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L양도 이제 나이가 있고, 그런 연애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며, 기본으로 장착한 ‘촉’에 이상함이 감지되어 상대의 진심을 확인하려 하긴 하는데, 그건 “가볍게 생각하고 이러는 거면 그러지 마. 진지한 거 아니면 연락하지 마.. 2019. 3. 19.
뜬금없고 예의 없고 뻔뻔한 남자가 돼야 모태솔로 벗어나나요? 곽씨는 늘 모임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아무 일도 없었는데, 새로 온 사람이 뜬금없고 예의 없고 뻔뻔하게 행동했는데도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서 많이 놀라셨군요. “그 특이한 남성분이 있는 테이블은 제 예상과 다르게 완전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 특이한 남성분은 벌써부터 다른 여성분한테 ‘누나’거리면서 엄청 장난도 치고 친해져 있더라구요.” 라는 이야기를, 귀신이라도 본 듯 다급하게 말하는 곽씨의 말투에서 그 충격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니까, 각 모임마다 저렇게 막 나가는 사람이 한두 명씩 있었고, 그들에게는 항상 친한 여성들이 많았어요.” 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이라도 성격을 바꿔서 사람을 대할 때, 예의 없게 대하거나 싸가지 없게 행동해야 할까요?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 2019. 3. 16.
소개받은 여자가 집순이예요. 집순이 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굳이 분류하자면, 집순이인 대원들은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 A.사람들과 어울리면 기 빨리는 느낌이 들며, 집에서 혼자 충전할 시간이 필요함. B.집에 있어야 마음이 안정됨. 집이 너무 좋고 편안함. 집이 보금자리이자 벙커. C.나가고는 싶은데, 타지에서 일하는 중이며 주변에 또래도 없음.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상대와 연애하기엔 C->A 타입의 순으로 점점 어려우며, 상대가 A타입인데 잠이 많거나 체력이 약할 경우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A+ 타입이라 할 수 있겠다. “A+ 타입이 끝인 건가요?” 그렇지 않다. 종종 A+ 타입을 능가하는 A++ 타입의 대원들이 발견되는데, 그 대원들은 폰도 별로 보지 않는 까닭에 연락 자체가 힘들다는 문제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들은 지인들 사이에.. 201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