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중)/연애오답노트337 500일의 연애, 결혼할 생각 없다는 남친. 안녕 보미씨. 난 요즘 혈압을 잴 때마다 종종 140을 넘을 때가 있어서 걱정이야. 유전적인 걸로 치자면 우리 집안은 혈압이 낮아서 걱정인 집안이거든. 나 역시 어느 공원 어귀에 심어져 있는 자귀나무처럼 '노 스트레스'의 생활을 추구하고 있고 말이야. 그런데 왜 혈압이 이렇게 오를 때가 많은지를 봤더니, 이게 다 연애사연 때문인 거야. 보미씨 사연에서처럼 "난 그냥 지금 네가 좋으니까 만나는 거다. 그런데 넌 우리 연애를 미래를 위한 투자처럼 생각하며 만난 거냐. 억울하면 보상해주겠다. 어떻게 보상해 줄까?" 따위의 멘트를 보면, 순간적으로 혈압이 확 올라. 보미씨와 저런 얘기를 하며 다투기 전, 그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밝힌 건 보미씨도 포함된 모임에서잖아. 거기서 그의 얘기를 들은 모임 사람.. 2015. 9. 21. 전남친과 만나고는 있는데, 다시 사귈 수 있을까요? 어제 오후 인터넷에 접속하려고 하니, APPCRASH라는 오류가 뜨며 익스플로러가 계속 그냥 닫혔다.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모두 마찬가지의 증세를 보였고, 반나절을 매달려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전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포맷을 감행했고, 전에 사용하던 것처럼 만드느라 한참을 보내다가 이제야 겨우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포맷을 할 때면 늘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곤 한다. 윈도우는 잘 설치했지만 '내 문서' 폴더를 옮기는 걸 깜빡한다든가, 폴더를 다 챙겨도 PC카톡 대화 백업을 잊는다든가, 메일 프로그램 백업을 하지 않아 메일을 모두 날린다든가 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번엔 하나도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여지없이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실수를 한 부분은 'PC카톡 백업' 부분이다.. 2015. 9. 18. 사랑하지만 현실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남친 긴 휴가를 마치고 어제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했다. 새벽 비행기로 들어온 까닭에 '잠을 안 잔 건 아니지만 잔 것 같지도 않은 몽롱한 상태' 속에 있긴 한데, 메일함을 열어보니 아우성 가득한 사연들이 줄을 서 있는 까닭에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왜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근황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 오시는 독자 분들이 계셨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가자'였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풀어 놓기로 하고, 매뉴얼 시작해 보자. 1. 대부분의 커플이 겪는 변화.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문제의 원인을 - 오빠가 아직 날 사랑하지만, 함께 현실을 헤쳐나갈 용기가 없어서. 라고 보는 것과 .. 2015. 9. 8. 제 남친들은 저보다 못한 여자와 왜 바람을? S양은 예쁘고 인기 많은 여자일지 모르지만, 본인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렇게나 괜찮은 여자'는 아닙니다. 제가 시작부터 이렇게 몸 쪽 꽉 찬 돌직구를 던지는 이유는, 그 포지션에서 뒤로 좀 물러나지 않으면 앞으로 방망이를 어떻게 잡든 공은 하나도 못 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보다 그 여자가 나은 점이 뭐냐고 남친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S양은, 남친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S양보다 예쁘지도 않고, 심지어 화류계에서 일을 하는 여자인 것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S양이 더 나은데, 어떻게 그런 여자와 바람을 피울 수 있느냐면서 말입니다. 저는 S양이 했다는 저 질문이, 당연히 상대의 배신에 대해 화를 내다가, 분한 마음을 조목조목 다 표현할 길이 없어 투.. 2015. 8. 25.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