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중)598 연하남과 반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연하남과 반 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제목을 이렇게 바꾼 것에 대해 먼저 L양에게 양해를 부탁하고 싶다. L양이 보내준 제목은 "자기 일에 빠지면 일에만 올인하는 남자" 였는데, 저걸 이야기 하려면 L양과 상대가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웠는지 까지를 다 살펴봐야 한다. 지금 단추가 하나 남는 건, 앞에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얘기니 말이다. 아직 L양 커플이 연애중인 까닭에 조심스럽기도 하다. L양이 이십대 후반만 되었어도 난 이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을 것이다. 머지않아 시간이 그 결과를 L양에게 알려줄 테니 말이다. 하지만 L양은 삼십대 초반이고, 앞서 노멀로그에 매뉴얼로 소개된 적 있는 힘겨운 연애를 한 적 있기에, 난 이 글을 적기로 했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읽어보길 권한다. 출발.. 2013. 4. 17. 남친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Y양 남친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Y양 Y양이 멋없는 남자를 만나서 참 마음고생 많이 한 건 알겠는데, 과실로만 얘기하자면 6 : 4 정도로 Y양의 잘못이 더 크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Y양은 마음 정리 할 수 있도록 "이게 다 그가 형편없어서 벌어진 일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을 텐데, 그런 대답을 해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서로 연락을 끊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있는 지금도, Y양은 "이렇게 둘의 만남을 흐지부지하게 두는 걸 보니, 그에게 실망감이 큽니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그에게만 실망할 부분이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본인 얼굴에 묻은 숯검정을 보지 못하고 있는 Y양, 오늘은 그녀의 실수들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도토리 키 재기.. 2013. 4. 16. 두 번이나 남자친구의 잠수로 이별한 여자, 문제는? 두 번이나 남자친구의 잠수로 이별한 여자, 문제는?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 좀 하자. 사연을 보낼 때에는 되도록 맨정신에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는 31세 남자입니다. 여자는 29세 남자이고요. (중략) 지금 제가 좀 취한 상태라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라며 메일을 보내면, 읽는 나도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내가 알고 싶은 건 '왜 헤어지게 되었나'지, '어떻게 헤어졌다'는 게 아니다. 헤어질 때 한 날 선 대화만 가득 적어 보내는 독자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그대와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얼마나 만났으며, 어떤 연애를 했는지를 적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헤어지고 집 앞에 찾아갔는데 상대가 만나주지도 않아서 슬펐다, 따위의 얘기만 길게 늘어놓으면 내가 알 수 있.. 2013. 4. 8. 여자친구에게 서운해 하다 차이는 남자들, 공통점은? 여자친구에게 서운해 하다 차이는 남자들, 공통점은? 오늘이 작년크리스마스로부터 딱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 100일 사이에 서로를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었기에, 지구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원이 아니라면 무사히 버텨왔을 것이다. [12월] "우리 새해에는 더 예쁜 사랑 하자~" [1월] "새해 복 많이 받아~" [2월] "초콜릿 고마워~ 졸업 축하해!" [3월] "사탕 고마워~ 새 학기 화이팅!" 대개 위와 같은 레퍼토리로 연인 코스프레를 하다가, [4월] "내가 오빠에겐 많이 부족한 사람인가 봐. 미안해." 라며 많은 커플들이 헤어진다. 이것은 솔로부대원들에게 황금과 같은 기회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건 훼이크고, 오늘은 둘의 단단한 기반을 만들지 못해 헤어진 커플들에 대한 이야기를.. 2013. 4. 3.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