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매뉴얼(연재중)598

저만 바라보는 것 같은 고시생 남친, 계속 만나는 게 맞을까요? 상대가 연애에 집중하며 데이트와 연락에 성실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그게, 상대가 자신의 삶도 잘 챙기는 와중에 이쪽에 대한 애정이 커서 ‘아껴주는’ 느낌이라면 축복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좀 비뚤어진 형태의 도피나 집착일 수 있습니다. 그건 마치 고시생인 아무개 군이, 오늘도 인강을 팽개치고 나가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듯, 그런 형태의 연애가 지속되는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개 군은 입버릇처럼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활을 보면 남들 쉴 때 같이 다 쉬며 남들이 일 할 때에도 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당일치기 먼 지역 출장을 간다고 하니 자기도 바람 쐬겠다며 가는 김에 데려가라고 거길 따라가지 않나, 오후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 약속 잡아.. 2019. 7. 25.
상처받기 싫어서, 남친에게 먼저 이별통보 하고 싶어요. P양의 사연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P양의 연애는 코어가 두 개인 것 같다. -현실의 무덤덤한 연애 -자기최면을 건 애절한 연애 P양과 남친의 현실적인 연애 모습을 보면 -카톡 몇 번 하다가 귀찮으면 P양이 씹기도 함. -남친이 긴 데이트 하고 싶어 해도, P양이 그러고 싶지 않으면 핑계 대고 가버림. -만나기로 했다가도, P양이 준비하고 나가는 걸 귀찮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함.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다지 호감이나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둘의 관계에 대한 P양의 설명은 -전 진짜 좋아하는데, 남친이 헤어지자 할까 봐 겁나요. -겉으로 티는 절대 안 내지만, 제가 남친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요. -남친에게 말 한마디를 할 때도, 머릿속에서 엄청 계산하고는 하게 돼요. 라는 것으로, 그 괴리감.. 2019. 7. 10.
스피닝을 지도하는 여자 강사, 그녀에게 다가가는 중입니다. 이거 네 번째 다시 쓰는 글인데, 이번엔 빙빙 돌아가는 것 없이, 그냥 짧고 굵게 제가 드리고픈 얘기들만 적어둘까 합니다. 복잡한 사연도 아닌데 왜 이걸 가지고 제가 마무리를 못 짓고 있나 다시 봤더니, 그건 아무래도 -부정적인 반응이나 조건을 아예 배제한 채 J씨가 질문을 해서. 인 것 같습니다. J씨는 ‘다가가는 방법’, ‘친해지는 방법’, ‘뭐라고 카톡을 보낼지’ 등을 물으시는데, 그걸 가지고 우리가 14박 15일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 답을 낸다 해도 -상대가 J씨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경우. 라면 모두 부질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말하면 J씨는 “아 그러면, 저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세요.” 라고 하실 것 같은데, 솔직히 그래서.. 2019. 6. 3.
연애 불안증이 있는 여잡니다. 남친과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죠? 연애를 너무 힘 잔뜩 주고 실수 한 번 하지 말아야 하는 어떤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장 친밀한 형태의 대인관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자. 친구와 친해질 때 ‘이 친구와는 어느 선까지만 얘기를 나눠야지.’ 라든가 ‘이 친구와도 결국은 멀어질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친구를 대하는 건 아니잖은가. 그냥 서로 마음 써서 챙기며 연락하고, 만나서 시간을 함께 보내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생각을 공유하며 친해지는 것처럼, 연인과도 그렇게 친해지면 된다. “하지만 친구와 연인은 다르잖아요. 현재 제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모님과의 부정적인 에피소드’ 같은 것도, 친구에겐 그냥 말할 수 있지만, 남친에게 얘기를 했다간 그에게 저희 부모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까 봐 겁나요. 무한님도 언젠가 매.. 201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