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8 상냥하고 친절한 의사를 짝사랑하게 된 여자 외 1편 의사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데, 내겐 올해 '역대급 불친절 의사'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다.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불친절에 오히려 흥미가 느껴질 정도의 의사였다. 깔끔한 차림새와 단정한 외모 때문에 연세를 가늠하기 힘들긴 한데, 예순 전후이신 것 같았다.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셨고, 내가 진료실로 인사를 하며 들어가자 '또 왜 갑자기 환자가 와서 날 귀찮게 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대답 없이 (내가 들고 있던 기록표를 받기 위해)손만 내미시는 게 인상 깊었다. 그 분은 내 기록표를 보시고는 "어렸을 때 안 맞았어요?" 하는 질문을 하셨다. 난 내과에 갔다가 우연히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걸 발견하곤 보건소에 접종하러 갔던 것이었는데, 그 분은 '얘는 왜 어렸을 .. 2015. 3. 25. 적극적으로 다가오다가 급 식은 남자, 왜? 외 1편 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 예전에 알고 지내던 지인 중 안양에 살고 있는 '바람의 전설' L군이 있다. 그가 전성기에 쓰던 멘트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재미도 없고 지루해서 그냥 집에나 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네가 들어왔다. 문이 열렸고, 네 얼굴이 보였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언뜻 보면 시적인 표현인 것도 같은데, 여하튼 저 멘트는 L군이 나이트에서 자신의 룸으로 부킹 온 여자들에게 하던 멘트다. 저 멘트를 들었던 여자사람만 모아도 중소기업 하나를 차릴 수 있을 텐데, 그 중에는 수 년이 지나서까지도 L군이 했던 멘트를 마음에 간직한 채 '그렇게 날 특별하게 생각했던 L군은 왜 변한 걸까?' 하는 고민을 하는 분도 있었다. 이거 또 이렇게만 적어두면 "저런 남자에게 넘어가는 여자.. 2015. 3. 24. 소개팅 식사, 남자들의 비호감 행동 BEST5 안 그래도 무거운 월요일이니 좀 가볍게 가자. 최근 봄맞이 소개팅 사연이 많이 도착하고 있다. 소개팅에 대해선 초기 매뉴얼에 많은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그 매뉴얼들이 책으로 출판되며 블라인드 된 까닭에 노멀로그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 [소개팅에서 여자를 질색하게 만드는 남자는?] 같은 매뉴얼을 발행하기도 했지만, 그건 초기 매뉴얼에서 한 이야기들을 제외한 '보태기' 형식의 글이라 많은 대원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현재 24부작의 '소개팅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그건 노멀로그가 아닌 다른 곳에 연재할 예정이고, 더불어 그 매뉴얼에서 오늘 이야기 할 부분들은 중반 정도에나 나오는 까닭에 읽으려면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 그 한 달 동안 많은 남성대원들이 '.. 2015. 3. 23. 다음 뷰(Daum View)종료에 대한 늦은 작별인사 나중에 전부 정리해서 적어야지, 하며 미루기만 했던 글을 이제야 적는다. 내게 다음 뷰(Daum View)의 종료가 어떤 느낌인지를 묻는다면, - 90년대 가수가 가요톱텐 종방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의 느낌. - 레슬링 선수가 레슬링 올림픽 종목 제외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의 느낌. -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웹툰 작가가 포털 웹툰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 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다음 뷰에 많은 신세를 지고 있었다. 노멀로그 유입의 절반 이상이 다음 뷰를 통한 유입이었는데, 그처럼 다음 뷰는 내게 "너는 그냥 열심히만 써.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다음 뷰를 위해 직접 뭔가를 쓴 적은 없지만 고생한다며 원고료를 보내주기도 .. 2015. 3. 21. 이전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