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97

많은 직원들이 호감을 품고 있는 그녀, 저도 좋아하는데요. Y씨는 이걸 ‘서서히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보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가까워지고 있는 건 맞지만, 난 Y씨가 이제 곧 그 ‘가까워짐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건 그녀의 - ‘직장동료와 가까워진다는 것’의 허용범위. 가 넓기 때문에 이만큼 친해질 수 있었던 거지,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 그랬던 게 아니다. 또, Y씨는 이 관계를 두고 ‘어장관리처럼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도 그녀가 딱히 관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엔 동의하지만, Y씨가 하고 있는 그 행위들이 일등 참치의 푸른 등 자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Y씨의 입장에선 고지가 멀지 않은 것 같기에 그래도 어쩌면 이러다 사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건 상대가 워낙 높기.. 2016. 11. 30.
6년 연애, 부모님은 여전히 결혼을 반대하십니다. 이건 단순히 ‘부모님의 반대’ 정도가 아니라, D양 부모님께선 기회가 된다면 D양의 남친을 뭉개버리고 싶어 하시며, D양 남친은 이미 한 차례 당한 일로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내 지인 중 하나가 D양 남친과 같은 상황에 처한 적 있다. 그는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그 과정을 모두 견뎌내고, 최악의 순간이었던 상견례자리까지도 참아냈다. 당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을 순 없고 좀 다르게 적자면, 상견례 자리에서 (여친아버지가 남친아버지의 직업을 묻는 과정에서) 남친아버지 – 사무실에 주로 있는데, 현장에 갈 때도 있어요. 여친아버지 – 아, 그럼 노가다네요? 라는 대화가 오갈 정도였지만 참아낸 것이다. 그 자리에서 돈 얘기, 집안 얘기, 학벌 얘기 등이 오가는 동안, 지인은 결혼이고 뭐고 다 .. 2016. 11. 29.
연애만 하면, 부모님께서 제 남친을 비난하십니다. 이건 이미 결론이 난 사연이긴 하다. 사연의 주인공인 J양은 이후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고, 어머니께서는 ‘남친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솔직한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결국 또 J양이 마음정리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으며, 그렇기에 J양도 연애가 끝난 마당에 더는 매뉴얼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난, 이 사연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을 J양이 깨닫지 못하면,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애는 이렇게 헤어지면 끝이고 끝이 났으니 더 고민할 것도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J양 연애사 내내 따라다닌 문제는 지금 잠시 잠복해 있을 뿐 다음 사람을 만나면 또 고개를 들게 될 거란 얘기다. 그래서 난 J양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이 매뉴얼.. 2016. 11. 28.
25일 발행한, '아저씨' 사연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전 별 일이 없었으면 이미 신발을 사러 나갔을 텐데, 어제 발행한 글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어 이 글을 먼저 적게 되었습니다. 제 신발 사이즈가 300mm인 까닭에, 신발을 사러 나가면 저녁에나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300mm의 신발을 신는 사람은, 디자인, 색상 뭐 이런 거 따질 게 아니라 그냥 그 사이즈의 신발이 있는지를 물어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매장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나가서 그러고 있다 보면 댓글창의 의견들이 점점 산으로 가는 동안 설명할 기회를 잃게 될 수 있고, 또 독자 분들께서도 괜히 이 좋은 주말을 격한 감정으로 토론만 하다 소비하게 되실 수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논란에 대한 제 입장설명과 부탁.. 201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