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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연인의 부모님 뵙는 것과 관련된 얘기들. 이제 하룻밤만 자면 명절연휴가 시작된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내겐 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대원들이 도움을 요청해 올 것이 분명한데,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막을 수 있는 건 좀 막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연휴, 연인의 부모님 뵙는 것과 관련된 고민들’에 대해 기준을 제시하고, 남들은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갈 길이 머니, 바로 출발해 보자. 1. 이번 추석에 상대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갈까 하는데요. 아직 한 번도 뵌 적 없다면, 명절에 인사드리러 가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 집이 친척들과의 별 교류가 없는 집이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친인척들이 모인 자리일 가능성이 높기에, 첫 만남에서 ‘포로’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첫 만남은 상대 부모님.. 2016. 9. 13.
여친이 기다리게 했다고 그냥 간 남친, 누구 잘못? 술 취한 여친이 기다리게 했다고 남친이 그냥 갔다면, 남친 잘못인 게 맞다. 이것으로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의 큰 의문은 풀렸을 테니 이쯤에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뜬금없지만 A양은 혹시 ‘빨래 건조대로 도둑 때린 사건’을 아는가? 그 사건은 2014년 3월에 일어났는데, 자신의 집에서 50대의 도둑을 발견한 20대의 청년이 주먹과 발, 빨래건조대 등으로 도둑을 때려 뇌사에 빠뜨린 사건이다. 당시엔 청년의 행동이 정당방위인지 아닌지가 사람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청년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까닭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판결에 조소를 보내기도 했고, 도둑이 들어오면 집주인이 달아나야 하는 거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올해 5월, 그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 2016. 9. 12.
이십대 후반, 친구들이 하나씩 떠나갑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연애사연은 많이 다뤘으니, 오늘은 불금을 맞아 ‘대인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한 남성대원의 사연을 함께 살펴보자. 사연의 주인공은 스스로 그간의 삶으로 인해 - 언제 멀어질지 모른다는 대인관계에 대한 조바심. - 채워지지 않은 인정에 대한 욕구. - 감정기복. -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태도. - 불완전하게 형성된 자존감.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하는 J군인데, 자신도 괴롭기에 엄청나게 분석은 많이 하긴 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고 한다. 이런 건 책 몇 권 봤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게 아니니, J군의 문제와 함께 '길게 보며 차분히 실천해 가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1. 베풀고는, 애정을 기대하는 게 문제다. 남은 가족이 아니다. J군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 2016. 9. 9.
연인과의 이별 직후, 하지 말길 권하고 싶은 일들. 엉망이 된 커플의 사연 하나를 방금 읽었다. 연애 중 여자가 남친 몰래 클럽에 가고, 다투고 난 뒤엔 남자를 소개 받았던 사연이다. 여친의 그런 행동을 타인에게 전해듣게 된 남자는, 여자에게 쌍욕과 함께 저주를 퍼부었다. 여자는 ‘날 그렇게 사랑한다던 남친이 어떻게 나한테 쌍욕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에 괘씸해서, 같이 쌍욕을 하며 남친이 갖고 있던 콤플렉스에 대해서도 비하하는 말을 했다. 그러다 완전히 망가져 버리고 만 건데, 여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내게 변명을 하며 남친이 한 행동은 이해하기 힘든 거 아니냐고 묻고 있었다. 다들 각자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거겠지만, 나도 매뉴얼을 발행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내 사정’을 좀 설명하자면, 난 이런 것까지 매뉴얼로 발행해야 한다는 게 좀 힘들다... 2016.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