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노멀로그 <이상반응 어벤져스> 선정 결과 발표. 노멀로그 독자 분들에게 책이나 영화 같은 거 추천을 부탁드리면, “이리 와봐. 일단 앉아봐. 어디까지 봤어? 프랑스 영화 좀 알아?”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엔 ‘이상반응’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참여가 저조했다. 어쩌면 참여를 부탁드렸던 매뉴얼의 사연주인공이 강렬해서 그런지, 사연에 대한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이상반응’을 거침없이 드러내주신 분들이 있으니, 그 중 ‘이상반응 어벤져스’에 선정된 분들을 발표할까 한다. 댓글 중 ‘이상반응’이라며 올려주신 부분만을 추려 소개하고, 선정과 탈락 여부를 코멘트 하도록 하겠다. 출발! “1.후시땡.메디뿅 같은 걸 바르거나 붙이면 상처 주변으로 알러지가 납니다. 상처엔 빨간약이 진리인가요.. 2.이웃백 같은 가족형레스토랑에서 .. 2016. 10. 6. 세 달 동안 썸만 타는 중입니다. 이 여자, 무슨 생각일까요? 난 캡사이신 들어간 주꾸미를 먹곤 고생중이다. 순한 맛으로 달라고 했는데도 딸꾹질이 날 정도로 매웠다. 그럼 그때 그만 먹었어야 하는데, 미련하게도 다 먹어 버렸다. 가끔은 캡사이신을 소화시킬 수 없는 내가 별로다. 폭탄 맛 먹고도 다음 날 멀쩡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야.(응?) 맥주도 특정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반드시 다음 날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옷도 화학섬유가 많이 섞인 옷을 입으면 약속한 듯 피부가 불긋불긋해지며 가렵다. 나는 인간 리트머스 뭐 그런 건가? 친척누나는 순금이나 순은 제품이 아닌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눈알까지 가려워지는 능력이 있다던데, 조만간 주변의 이런 사람들을 모아 ‘이상반응 어벤져스’를 창설할 생각이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독자 분들은 댓글로 제보 바란다. 연휴 끝난 직.. 2016. 10. 5. 절친한 남자동료, 내게 호감이 있어서? 아니면 어장관리? K양은 우선, K양의 회사 이름을 비밀댓글로 좀 남겨주길 바란다. 회사 이름을 알려주면, 내가 K양의 회사에 전화해서 일 안 하고 하루 종일 서로 연락하는 직원이 둘 있다고 제보를 할 생각이다. K양과 그 남자직원. 내게 보낸 카톡대화 이외에, 두 사람은 회사에선 다른 메신저로도 대화를 나눈다고 했는데, 그러면 뭐 둘은 거의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는 거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쯤 되면 더 볼 것 없이 일단 사귄 뒤 상견례 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이 사연은 K양이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며 무너지는 것으로 막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 너무 상대만을 위하면 생기는 문제. K양은 타인의 기분을 잘 캐.. 2016. 9. 30. 자존감 낮고 상처 많은 여친과 헤어졌습니다. 승민씨, 저는 작법서를 좀 읽었는데, 그래서인지 소설을 보게 되면 자꾸 소설을 즐기지는 않고 작가가 지금 꺼낸 이야기를 나중에 어떻게 활용하려고 꺼낸 것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방금 등장한 소품이 나중에 또 나올 것이라는 것도 예측이 가능하기에, 대략 어느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지도 금방 파악이 됩니다. 이러한 습관은, 드라마를 볼 때에도 드러납니다. 그래서 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 대사 잘 알아맞히는 사람. 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잠시 후 누가 찾아올 거라든지, 저 사람이 배신하는 장면이 등장할 거라든지 등을 맞히기도 합니다. 주변에선 이런 걸 신기해하지만, 이게 결코 좋은 건 아닙니다. 다음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푹 빠져서 즐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우와,.. 2016. 9. 28.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