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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위기에 놓인, 월요일 사연의 조장오빠 외 1편 다른 사연으로 매뉴얼을 쓰던 중, 월요일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인 서준씨가 메일을 보내왔다. 매뉴얼을 기다리는 동안 이미 상대로부터 차단당할 것을 염려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말았는데, 이번엔 늦지 않도록 먼저 좀 소개하도록 하자. 1. 차단 위기에 놓인, 월요일 사연의 조장오빠. 두 번째로 보내온 추가사연은 말머리를 달지 않고 그냥 하소연 형태로 보내온 글이며, 불편하니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어 내리게 되었습니다. 추가 사연에 ‘매뉴얼로 다뤄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으니 다뤄선 안 되는 거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처음이라 저도 좀 당황스럽긴 한데, 앞으로는 ‘추가사연’이 도착하더라도 매뉴얼로 다뤄달라는 요청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준씨는 세 번째로 보낸 사연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2016. 5. 24.
같은 조 여자후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조장 오빠 외 1편 서준씨, 자전거를 함께 타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① 맞바람에서도 평속 30km/h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괴수 ② 거의 모든 자전거 고장에 대처할 줄 아는 정비박사. ③ 오르막에서 일어선 채 쉬지 않고 페달링을 하는 괴물. ④ 나보다 좀 잘 타지만 내 페이스에 맞춰서 함께 달려주는 사람.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는 거라면 잘 타거나 정비를 잘 하는 사람이 빛날 수 있겠지만, 함께 타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질 거야. 같이 출발했지만 혼자 저 멀리까지 간 뒤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사람보다, 내 페이스에 맞춰 주는 사람과 함께 타고 싶겠지. “저는 상식이 많은 편이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여러 사람들이 제게 많은 것을 물어봅니다. 대체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준씨가 스.. 2016. 5. 23.
애 같은 연하 썸남, 어려서 이런 걸까요? 내 지인 중에 ‘자기 사정’만을 가장 우선으로 두는 지인이 있었다. 언젠가 내가 그 지인의 사진을 편집해서 준 적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해 “전에 사진 줬던 거 있잖아? 그거 파일 가지고 있어? 그거 지금 올리려고 보니까 저장을 안 해놨네. 사진 좀 보내줘.” 라는 이야기를 했다. 뭐, 내가 집에 있으면 바로 보내줬겠지만 밖에 나와 있어서 저녁쯤에나 귀가해 찾아보겠다고 하니, “나 지금 올리려고 했는데…. 언제 들어가는데? 더 일찍은 안 들어가고? 아…나 좀 급한데….” 라는 이야기를 했다. 난 이미 전에 사진을 전달했고 저장 안 한 건 지 잘못이며 급한 건 지 사정이지 내 사정이 아닌데, 나 때문에 자기 할 일을 못 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또 한 번은 어디다 내야 한다며 내.. 2016. 5. 20.
이기적이던 남친이 많이 달라졌는데, 결혼해도 될까요? 외 1편 벌써 며칠 째, 매일 의무적으로 식빵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고 있다. 발코니 정리를 하다 조명 기구를 치우고, 삼각대를 치우고, 모니터를 치우다 보니 그 뒤에 땅콩버터가 있었다. 언젠가 코스트코에 갔을 때 평소 다른 마트에서는 찾아도 안 보이던 땅콩버터가 눈에 띄어 두 개나 구입했는데, 하나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고 하나는 발코니에 둔 뒤 잊고 있었다. 발코니 발굴현장에서 찾아낸 땅콩버터의 유통기한을 보니, 올해 이번 달까지다.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그렇듯 ‘유통기한은 유통과 관련된 것일 뿐, 먹어도 되는 기한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거다. 곰팡이가 먹기 전이면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평소 ‘냉동실에 보관한 식품의 섭취 가능 기간은 영구적’이라는 이론을 주장하시는 까닭에 믿기가 어렵다. 그.. 2016.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