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도박에 빠진 남친, 제가 노력하면 돌아올까요? 외 1편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 ‘도박’과 관련된 사연으로는,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알아맞히는 불법 토토가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는 경마, 그리고 파친코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토토엔 아직 꼬꼬마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들까지 빠져선, 용돈으로 시작했다가 휴학하곤 등록금으로 배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갓 졸업하고 부모님 사업장에서 일하는 어떤 남자가 사업장 현금통에 손을 대 배팅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그래도 저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좀 더 심각한 사람들은, 이미 백 단위의 빚이 있는 경우도 있다. 딴에는 뭐라도 해서 몇 달이면 금방 갚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되는, 300만원, 500만원 정도의 빚을 내 도박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실패하면 다시 일을 해 겨우 갚고는, 또 빚을 내 같은 짓을.. 2016. 5. 13. 고학벌 고소득 커플, 남친은 화만 내다 잠수이별. 외 1편 S양의 사연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와, 이 사람들은 둘 중 누구도 양보할 생각이 없구나.’ 라는 거였다. 둘 다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서로 먼저 자신이 사랑 받겠다며 상석에 앉으려 든다거나, 자신에게 헌신하지 않는 상대를 서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자신이 파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 서 있어 기세등등한 판매자와 그간 어디를 가든 VIP고객 대접만 받았던 구매자가 만난 느낌이랄까. 서로 “살 거면 나한테 잘 해라.” “팔 거면 나한테 잘 해라.” 라며 대립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끝난 연애라 다행이긴 한데, 그런 식으로 연애를 할 생각이라면 두 사람만으로는 안 되고 사람 써야 한다. 일당이라도 줘가며 다정하게 말할 사람, 상대를 위해 뭔가를 준비할 사람, .. 2016. 5. 12. 여자후배가 연락하고 팔짱도 끼는데, 제게 관심 있는 걸까요? 근수씨, 이건 너무하잖아. - 여자 후배가 여자친구 사귀어 본 적 있냐고 물어봄. - 여자 후배가 선톡을 해옴. - 여자 후배가 밥 먹자고 한 뒤 같이 걸으며 팔짱을 낌. - 여자 후배가 카페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함. - 여자 후배가 사주고 싶었다면서 밥값도 냄. 이게 ‘그린 라이트’라는 걸 모른다면, 근수씨는 ‘연애 색맹’인 거야. 상대가 이것보다 더 ‘관심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해? 후배가 근수씨 집에서 라면 먹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기라도 해야 ‘아, 확실히 관심이 있구나’하는 거야? 파란 불 들어온 지 한 달 보름이 넘었는데, 이 시점까지 “상대가 저한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온 것인지 궁금해요.” 라는 얘기만 하고 있을 거라면, 연애는 접고 그냥 기술 배워야 하는 거야. 여자 .. 2016. 5. 11. 남자친구가 알아서 챙기는 부분이 적어요. 외 1편 남친에게 ‘알아서 챙기는 부분이 적은 문제’가 있다면, H양에게는 ‘자존심’과 ‘비교’, 그리고 ‘분노 증폭’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자존심과 분노증폭에 대한 얘기는 저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비교’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다 먼저 적어두자면, “구남친은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 연락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남친은….” 이라는 부분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구남친과 현남친은 서로 다른 사람인 까닭에 그 장단점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현남친에게 구남친의 장점을 기본으로 기대해선 곤란하다. 예컨대 구남친이 헌신적이긴 했지만 애정결핍과 여친 의존증을 보여 헤어지게 된 건데, 그렇지 않은 현남친에게 ‘헌신’의 부분만은 구남친의 그것과 같기를 바라선 안 되는 것 아니겠.. 2016. 5. 10.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