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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남이 된 관계 서희씨, 내 지인 A는 은행에 예금도 비교해가며 알아보고 들고, 지출도 혜택이 많은 카드를 이용해 포인트를 받겠다며 계획적으로 해. 물건을 살 때 택배비까지 포함해 가격비교 한 후 오프라인 구매가 더 싸면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고, 중고로 사도 문제가 없는 물건들은 당연히 중고로 구매해. 이 정도면 누구에게 이 친구를 소개하든 돈에 관한 철저한 사람인 것처럼 보일 거잖아. 그런데 딱 하나 위에서 얘기 안 한 게 있는데, A는 엉뚱한 부분에서 과소비를 해. 입 벌어질 정도로 비싼 한정판 폰 케이스를 구매한다거나, 이미 몇 개의 시계가 있으면서도 새로 나온 메이커 시계를 구매한다거나, 차가 있으면서 동네 나들이 용이라며 수입 스쿠터를 구매하는 거야. 비싼 걸 사는 것 외에, 필요가 없는데도 그냥 싸다는 이유만으.. 2015. 5. 28.
관심과 애정이 사라진 듯한 남친, 어떡해? 외 1편 첫 사연에 첨부된 카톡대화가 273페이지라 안 읽고 그냥 사연을 패스하려 했는데, 그 내용이 정말 단순하기에 읽다 보니 다 읽어 버렸다. 대략 아래와 같은 느낌의 대화들이었다. 남자 - 오늘 폭풍비왔어 ㅠㅠ 여자 - 여긴 안오던데ㅠ 여자 - 비라도 오면 시원할텐데ㅠ 남자 - 찝찝해ㅋㅋ 여자 - ㅎㅎㅎ 남자 - 보고싶네ㅋ 여자 - 나두ㅠ 남자 - (이모티콘) 여자 - 벌써 금요일이다ㅎ 여자 - 몇분뒤ㅎ 남자 - 그러게ㅋㅋㅋ 여자 - 좀만 참아용 홧팅~! 남자 - 홧팅! 여자 - ㅎㅎ 분량으로 따지자면 273페이지 중 한 페이지를 제외한 272페이지가 저렇다. 갈등이 생겨 속마음을 길게 털어 놓을 때를 제외하면, 다른 대화들은 배고파, 더워, 추워, 졸려, 잘 자, 수고했어, 바빠, 굿모닝, 헤헤, 웅웅, .. 2015. 5. 27.
결혼할 생각 없으니 헤어지자는 남친 외 1편 남자를 볼 땐 두 가지를 주의 깊게 보라고, 난 수 차례 이야기 해왔다. -그에게 책임감이 있는가? -그는 당신을 존중하는가? 저 두 가지가 없다면, 현재의 관계는 상대의 차를 얻어 타며 신세지고 있는 것에 가까우며, 나아가 이쪽에서 갖은 수를 다 써서 상대를 붙잡는다고 해도 그 미래가 암울하다. 내리라고 하면 언제든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내리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닌지 눈치만 보고 있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결혼 할 생각'과 관련된 사연엔 대개 상대가 아직 어려 철이 없어서라든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라든지, 아니면 우울증 등을 앓으며 급격한 심정변화가 생겨서라든지 하는 이유들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난 꼭 저 간단한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대가.. 2015. 5. 26.
30큐브 구피어항에 유목과 수초 투입. 조금 '덜' 열정적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새벽, 알람을 맞춰둔 시간에 일어나 어항을 청소하고, 바닥재를 씻어 삶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이 짓을 대체 왜 하고 있는가?' 그냥 어항 하나 놓고 물고기들 먹이 주며 기르다 치어까지 받는, 그렇게 '보통의 평범한 물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어항을 하나 더 들여놓아 네 개를 만들기 위해선, 집에다 어떤 포인트를 적립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니,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네 번째 어항을 들여 놓기 위해 필요한 바닥재와 여과기를 구입해 놨다. 이런 내가 싫다.(응?) 여하튼 이번 주엔, 가재를 키울 땐 엄두를 못 내던 '수초'에 도전했다. 가재 어항에 수초를 넣어두면, 녀석들이 '어? 뭐지? 이거 뽑으라고 이렇게.. 201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