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고시생의 연애, 싸운 적도 없는데 멀어진 이유. S양과 남친의 연애는, 산소 호흡기를 차고 있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시생인 S양의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의식이 없는 이 상태가 계속 될 것이 확실하며, 시험이 끝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이 끝나기 전에 이 연애가 먼저 끝나게 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사연을 주신 S양도 이미 이 점을 피부로 느끼고 계신 듯 "다음에 연애를 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지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기에, 그 부분을 중점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고시공부와 연애. 자신만의 엄격한 규율을 세워 지키지 않는다면, 고시생활은 조급한 마음과 책임회피로 점철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거 저거 하다가 틀려버렸네. 내일은 열심히 해야지.' .. 2015. 6. 16. 희망과 절망 사이에 놓인 오뚝이 그녀. 외 1편 아이고 J양, 왜 여전히 그렇게 힘든 길로만 골라서 가고 계신 겁니까. 익숙한 길이라고 계속 그 길로 가면, 처음부터 백 번을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계속 비슷한 결과만을 맞이하게 될 뿐입니다. 매번 서쪽으로 가던 것과 달리 이번에 동쪽을 향해 가야 일출을 볼 수 있는 건데, J양은 역시나 이번에도 서쪽을 향합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지는 해만 슬픈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J양이 하고 있는 일들, 그거 사람이 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다른 것에 마음을 쏟아서라도 그 형벌에서 벗어나 보겠다며 나가서 초등학교 운동장을 파워워킹으로 돌아보지만, 겨우 한 바퀴를 돌고 난 뒤 혹시나 그 사이에 연락이라도 오지 않았을까 폰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 그렇게 실망하곤 집에 들어와 잠도 잘 오지 않기에 술이라도 찾.. 2015. 6. 12. 떠나지도, 다가오지도 않는 구남친. 어떡해? 외 1편 상대에게 인간적인 실망을 주게 된 사연은, 나도 어떻게 해보기가 어렵다. 다신 안 볼 생각으로 상대의 부모님과 싸웠다거나,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배신한 적 있다는 사연 같은 건, 얼마간 저자세로 지낸다거나 말 몇 마디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특히 심각한 사연을 보낸 대원들일수록, 본인을 위한 합리화를 마친 뒤 자기변호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난 참 곤란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자신이 생각해도 관계를 전처럼 되돌릴 가능성이 적다보니 지원군 삼아 더 큰 방어기제를 마련하는 것이겠지만, 속으로 정신승리를 하려 노력하며 겉으로는 '미안하니까 일단 저자세'만 취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더불어 그런 실망을 주게 된 '사건'이 벌어진 이후, .. 2015. 6. 11. 연상녀를 좋아하게 된 로맨티스트, 문제는? 최형, '햄버거 오빠' 얘기 알아? 이십대 중반의 어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주려고 햄버거 기프티콘을 엄청나게 구입했어. 거의 '햄버거 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곡차곡 쟁여뒀지. 그러고는 여자에게 하루에 하나씩, 아니, 심지어 그녀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고 하면 친구들 몫의 기프티콘까지 여러 장 보냈지. 물론 나름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핑계를 대긴 했어. "나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이런 거 매일 여러 장씩 오거든. 햄버거 먹고 싶으면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 말 해. 어차피 공짜니까." 라면서 말이야. 그래서 나중엔 상대가, "오빠 지금 햄버거 세 개 보내줄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있는데 같이 먹으려고요." 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말았지. 얼마쯤 그렇게 지내다가, 나중엔 남자가 고백을 해.. 2015. 6. 9. 이전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