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는데 짠돌이. 외 3편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는데 짠돌이. 외 3편 크리스마스 특집 매뉴얼을 발행 안 하냐는 질문이 많았다. 그 질문엔, 연애를 시작하면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을 테니, '크리스마스'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드리고 싶다. 오늘은 요점만 훑으며 쭉쭉 치고 나가는 '밀린 사연 모음'을 진행해 보자. 계획은 사연 다섯 편인데(맨 마지막 사연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네 편으로 줄여야했다.), 매뉴얼을 작성하다 보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자꾸 많아져 글이 길어진다. 그래서 오늘은 한 사연 당 '대여섯 문단 안에서 모두 말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 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는데, 짠돌이.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있는 놈이 더하다'는 말을 나 역시.. 2014. 12. 24. 노멀로그 로고제작, 그 험난한 여정. 노멀로그 로고제작, 그 험난한 여정. 0.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때의 일로 기억한다. 음악을 하는 친구가 내게 가사를 하나 써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곳에 보낼 노래였는데, 그는 어떻게 쓰든 상관없으니 그저 재미있게만 가사를 써 달라고 말했다. 난 열심히 고민하며 가사를 썼다. 내가 쓴 가사는 군고구마의 껍질을 벗기는 걸, 군고구마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채 다른 쪽으로(응?)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왜 이런 내용의 가사를 썼는지는 묻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당시 난 십대를 막 벗어난 수컷이었고, 또래의 관심사가 대개 그랬다. 그런데 친구는, 내가 쓴 가사 대신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쓴 가사를 사용했다. 내 가사의 내용이 너무 선정적이라 방송용으로는 쓸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친구가 .. 2014. 12. 23.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썸남 외 2편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썸남 외 2편 얼마 전 매뉴얼에서 소개한 적 있는 내 공인중개사 지인을 기억하는가? 그에게 들은 놀라운 이야기가 하나 있다. 계약금만 걸어 놓고는 집 청소를 하겠다며 열쇠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받은 뒤 이사를 들어와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잔금도 치르지 않은 채 그렇게 들어와서는, 잔금은 당장 형편이 안 되어 나중에 줄 테니 일단 좀 살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저렇게 임차인이 그냥 들어와서 살아버리면 소송을 걸어 따져야 하는데, 판결이 하루아침에 나는 것이 아닌 까닭에 임대인은 그 기간 동안 속이 까맣게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지인이 있는 부동산에서는 임차인에게 절대 함부로 열쇠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주지 않는데, 근처 부동산에서는 임차인이 그.. 2014. 12. 23. 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지인이 작은 쇼핑몰을 개업했을 때의 일이다. 지인의 사무실은 일산에 있는 번화가인 라페스타 근처에 있었다. 그의 회사엔 많은 인원이 필요 없었던 까닭에 웹디자인을 할 줄 아는 여직원 둘을 두고 있었다. 처음으로 직원을 두고 사업을 하는 그는 '좋은 사장'이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합을 핑계로 회식을 자주 했고,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에 회사에서의 점심도 만 원에 가까운 음식들을 직원들과 시켜 먹었다. 그렇게 쇼핑몰을 꾸려간 지 반년쯤 지났을 때, 그가 내게 소주 한 잔 하자며 전화를 했다. 그와 난 9,900원 짜리 무한리필 고기뷔페에서 술을 마셨다.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 .. 2014. 12. 22. 이전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