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28년 모태솔로 인생을 산 여자, 호감남 발견 28년 모태솔로 인생을 산 여자, 호감남 발견 우선, Y양은 좀 진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일주일간 수련회에서 함께 지내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밥을 먹을 땐 같은 전공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한 사이면, 상대가 Y양을 기억하는 게 당연하다. "그분이 저를 기억하실지 어떨지 몰라 걱정하면서 카톡을 했는데…." 저런 '당연한 일'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날 기억하는 걸 보니,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거야.'라며 착각하거나, '이제 내가 호감만 표시하면 사귈 수 있는 건가?'라며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상대가 성실하게 대답까지 해주니 Y양은 지금 "여자가 호감을 먼저 표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혼자 너무 멀리까지 .. 2013. 7. 22. 끼얹는(Splash) 사진 찍으며 놀기 끼얹는(Splash) 사진 찍으며 놀기 노멀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나면 따라 찍으려는 독자 분들이 계신데, 이번 사진 만큼은 따라 찍지 마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투명한 물만 가지고 찍으면 잘 안 보이는 까닭에 물에 식용색소를 타야 하는데, 이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난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타일(정확히 말하면 줄눈)이 온통 식용색소 빛깔로 물들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저질렀는데 흔적이 남고 말았다. 내가 가장 아끼는 D사의 반바지도 온통 식용색소 물이 들었다. "D사의 반바지라면, 디젤 제품인가요?" 디자인 유나이티드. 이마트 제품이다. 세일해서 오천구백 원. 옷 광고를 하려는 건 아니고, 여하튼 이번 테마는 굳이 따라하지 말길 권하고 싶다. 자 그럼, 옷까지 버려가며 찍은 사진을.. 2013. 7. 21.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직업이나 나이, 사는 곳, 만남의 장소, 인적사항이 드러날 만한 단어들을 각색하는 건 가능하지만, 카톡대화에서 볼 수 있는 말버릇이나 상대의 반응, 둘에게 일어난 사건 등에 각색을 요구하면 글을 쓰기가 난감하다. 예컨대, "그렇구나. 알았어. 흥미는 없지만. 한 번 해보고는 싶네. 수고해."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저 화법 자체가 문제다. 그런데 말버릇이 드러나지 않게 각색해 달라고 요청하면,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과도한 각색 요청은 매뉴얼 작성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각색을 요청하실 땐 큰 뼈대를 바꿔야 하는 일이 없도록 요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은 과도한 각색요청으로 인해 짧게 소개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 2013. 7. 19. 집안의 빚 때문에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남자 집안의 빚 때문에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남자 사연을 보낸 N씨는 이미 자괴감에 쩔어 계신 것 같은데, "답이 없는 걸 압니다."라고 하시면서도 제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했을지가 궁금하다고 하시니, N씨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살펴보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분들을 위해 N씨의 상황을 짧게 설명하자면, N씨의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집은, 현재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넘어갈 예정입니다. 집이 넘어가기 전에 팔아서 빚을 갚고 약간의 돈을 남기려 하지만, 거래가 활발한 작은 아파트 같은 게 아닌, 보통 사람이 구입하기 힘든 집인 까닭에, 근 2년 째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 부모님의 향후 거취에 관한 뚜렷한 계획. N씨의 지인들은 이 이별을 두고 "그녀가 널 덜 사랑해서 그런다." .. 2013. 7. 18. 이전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