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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날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을 때, 점검해야 할 세 가지 우선, 이쪽이 마음 둘 곳이 연애 밖에 없는 건 아닌지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이쪽에 대한 상대의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대원 중 8할이, - 연애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라는 이유로 상대에게 집착하거나 상대를 갈군다. 연인 말고는 의미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모든 할 일 보다 언제나 연애가 가장 중요한 듯 여겨지며, 빨리 더 풍덩 빠셔 죽고 못 살 정도로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을 때 ‘연애 과몰입 상태’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연애 과몰입 상태’란, 내가 택배아저씨를 기다리느라 하루 종일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문 밖을 내다보거나 밖에서 들리는 택배차 소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택배아저씨는 분명 오늘 중으로 올 것이고 아저씨로부터 받을.. 2017. 5. 10.
대화를 금방 종결시키고 마는, 최악의 대화법 네 가지 지난 6일에 발행한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읽고는 용기를 내 상대에게 연락했다가, 무거운 패배감에 사로잡힌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대선을 앞두고 정치 얘기하다 싸운 커플들이 사연이 밀려들기 마련인데, 그 커플부대원들의 사연보다 - 용기 내 말 걸었지만, 상대가 내게 관심 없어 보여서 상처 받은 사연 들이 훨씬 많다. 그 대원들이 보낸 사연을 읽다 보면 난 ‘아니, 연락만 겨우 한 번 해보고 여기서 포기하는 건가?’ ‘뭐야? 대화도 제대로 안 해놓고 뭘 확인했다는 거지?’ ‘그저 연락 한 번 했다고 상대가 다가오며 사귀게 되는 게 아니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떨려오게 되는데, 여하튼 이걸 사연 하나하나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려우.. 2017. 5. 9.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내가 ‘같은 모임에 있는 호감 가는 여자사람’에게 다가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난 우선 그 모임에 속한 남자들 중에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걸 찾을 걸 같다. 그게 무엇이라도 괜찮다. 난 그걸로 그 모임에서 1인자가 된 거고, 이제 다른 남자들은 나보다 그 부분에서 부족한 사람들이 된다. 남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가질 필요 없다. 아니, 관심을 안 갖는 것 정도가 아니라 의식적으로라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그러지 않을 경우 A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B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하며 스스로를 쭈구리처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래버리면 혼자 긴 줄 맨 뒤에 서서는 혹시 기다리다보면 내 차례가 오지 않을까 하며 마냥 시간만 보내게 될 수 있다. 그녀가 예쁘다고,.. 2017. 5. 6.
먼저 연락까지 한 모임의 그녀, 관심일까요? 그녀의 태도가, 관심으로 오해하기 딱 좋은 태도긴 하다. 나도 만약 내가 솔로부대원이며 친목을 위한 지역모임에 속해있는데, 그 모임의 어떤 여자사람이 먼저 연락하고, 상냥하게 대하며, 모임에 나갔을 때에도 챙겨주고, 내게 “요즘 오빠가 제일 핫하잖아요 ㅎㅎㅎ” 라는 이야기를 하면, ‘내가 핫하다고? 무슨 의미지? 요태까지 날 미행한 고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그녀가 모임 내의 소모임에 나를 초대하고, 소모임이 있는 날에 다시 연락해 오늘 올 수 있는 거 맞냐고 챙기면, ‘이건 내게 더 다가오라는 신호인가? 힘차게 헤엄쳐 물살을 가르며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녀가 내게 저런 호의를 보일 수밖에 없는 특수한 이유가 있고, 더불어 대화의 주제를 냉정하게 .. 2017.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