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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193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인데,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Y양. 그녀는 내게 "저 책도 샀어요! 제가 노멀님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꼭 현명한 선택 도와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난 "노멀님에게 보내실 메일을 저에게 잘못 보내신 것 같네요."하려다 그만 두었다. 날 설레게 해주려고 일부러 책 샀다는 뻥도 친 걸 텐데, 뭐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굴 것 있겠는가. Y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오빠도 아직 안 갔는데 네가 먼저 가려고?"라는 얘기를 해주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뻥친 것에 복수하려고 한 얘기고,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뭐가 내 마음에 걸리는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1. 간식을 배부르게 먹으니 밥 먹기가 싫.. 2013. 11. 22.
100일을 못 넘거나 흐지부지 되고 마는 그녀의 연애 100일을 못 넘거나 흐지부지 되고 마는 그녀의 연애 사회에 나와 지금까지 맺은 내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몇을 제외하고는 그들과 얕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뭘 전공했는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난 잘 모른다. 같이 술잔을 기울이거나, 놀러 가거나, 고기를 구워 먹거나 하는 일들은 많이 했는데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건 아니다. 경조사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고, 취미가 비슷하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는 사이다. 다만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서로가 무슨 노래를 예약할지 알고 있으며, 달력을 확인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일이 언제인지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그들과의 관계는 매우.. 2013. 9. 12.
다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해도 헤어지자는 남자 다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해도 헤어지자는 남자 H양의 사연을 소개하지 않았던 건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해리 포터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가정사'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하면,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것에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H양의 사연이 자세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상대에 대해 철저히 비밀로 해달라는 H양의 요청 때문에 그간 매뉴얼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사연을 보내시는 H양을 그냥 두고 볼 수 없기에 이렇게 매뉴얼을 작성합니다. H양에게서 발견되는 문제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가 그 모든 말을 다 하면 H양의 가장 큰 실수는 모든 걸 다 털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남자친구는 상담사가 아닙니다. H양의 과거 연애사는 H양.. 2013. 9. 9.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 돌아와서 연락은 잘 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 돌아와서 연락은 잘 하지만 오늘 소개할 사연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여자가 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던 중, 마침 같은 지역으로 여행갈 사람 모집하는 글을 봄. ⓑ 그 글을 올린 남자를 주축으로 그녀 포함 다섯 명이 여행을 떠남. - 공항에 도착해서도 그는 사연녀에게 계속 신경을 썼으나, 또 다른 여자사람 A가 등장하자 태도가 돌변함. A에게 더 신경씀. ⓒ 사연녀는 태도가 변한 그 사람에게서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여행 후 연락이 옴. ⓓ 둘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중. - 하지만 그가 만나주지 않음. 사연녀가 만나러 간다고 해도 거절. 이 사연엔, 전에 매뉴얼로 한 번씩 소개한 적 있는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월요일 아침이니, 가볍게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이.. 201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