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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105

여자친구에게 집착 중인 남자, 그에게 준 선물 여자친구에게 집착 중인 남자, 그에게 준 선물 며칠 전 새벽, 한 남자가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친구 추가 부탁드립니다.'라며 친구 신청을 해 온 사람이었다. 친구 수락 버튼을 누르자마자, 그는 대뜸, "은진이 아시죠?" 라는 말을 했다. 인사도 없이 질문부터 꺼내는 걸로 봐선 다급한 상황인 것 같았다. 난 내가 아는 은진이가 열댓 명 쯤 있는데, 그 중 어떤 은진이냐고 물었다.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성이 H인 은진이라고 답했다.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으며, 그쪽이 사람을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내 말을 들은 남자는 다시 말했다. "메신저에 친구 추가 되어 있는 거 다 아는데, 발뺌하시는 건가요?" 내 메신저 목록을 찾아.. 2011. 10. 17.
연애 경험 없는 남자의 착각이 부르는 큰 실수들 운전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종종 이런 실수를 한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은 상태에서 주행하거나, 우회전을 할 때 너무 바짝 붙어 돈 까닭에 뒷바퀴가 보도를 밟고 가거나. 주유소까지 호기있게 들어갔는데, 주유구 버튼의 위치를 못 찾거나. 나도 그랬다. 특히 난 '끼어들기 타이밍'을 잡지 못해 괴로웠다. 저 멀리 있던 옆 차선의 뒷차도 내가 깜빡이를 넣으면 미친 듯이 달려왔다. 일산의 중앙로는 좌회전 금지인 곳이 많다.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P턴을 하거나 다음 좌회전 신호까지 계속 달려야 했다. 정말이지, 울 뻔 했다. 좌로도 못 가고, 우로도 못 가며 직진만 하던 그 시절이여. '운전 초보'들의 경험담이 엇비슷하듯, '연애 초보'들의 사연도 엇비슷하다. 착각과 조급증과 집착 등으로 써내려간 거.. 2011. 10. 15.
관심 있는 여자와 자연스레 대화하는 방법 어제, 한 남성대원이 메신저를 통해 짧은 질문을 했다. "무한님, 여자들은 다 밥 챙겨 먹는 거에 엄청 민감한가요?" 뭐,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근데 갑자기 웬 밥 얘기냐고, 답하자 그 대원이 말했다. "제가 밥 먹자고 하는 여자들마다, 다들 밥 먹었다고 하길래요." 난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들고,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을 수밖에 없었다(아이유 돋네). 그간 심녀(관심 있는 여자)분과 주로 무슨 대화를 했냐고 물었더니, 그는 사연남 - 뭐해? 심녀 - 그냥 있어요. 사연남 - 아, 그렇구나... 정도의 대화만 문자로 나눴다고 답했다. 아, 사연남 - 밥 먹었어? 심녀 - 네. 사연남 - 아, 그렇구나... 라는 대화도 나눴다고 했다. ▲ 솔로부대남성대원의흔한카톡대화.jyp(출처-이미지검색).. 2011. 9. 22.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여자, 왜 그럴까?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는 이유가 뭔지 묻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어느 대원의 사연을 읽어 보니, 아무래도 이에 낀 고춧가루가 짧은 연애의 이유인 것 같다. 그녀가 아프로디테라도, 이에 고춧가루가 꼈다면 아무래도 칠칠맞아 보일 테니까. 그래서 거울을 건넸다. 거울보고 확인을 좀 하라고. 거울을 받아 든 그녀는 구시렁대며 머리만 만진다. 답답하다. 저기, 이에 고춧가루. 라고 얘길 하자, 어머 신발(응?) 이게 뭐야. 라며 서둘러 고춧가루를 빼낸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옆에 앉아 있던 다른 대원이 그 모습을 본다. 그리곤 이게 다 고춧가루 때문이래? 라며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최대한 벌린 채 이를 앙다물어 확인한다. 아니, 그게, 님은 입냄새가, 라는 얘기를 하려다..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