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105 마음 여린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바람만 불어도 마음에 상처가 날 만큼 여린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놓고 또 '소심한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따위의 제목을 써 놓으면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덜컥, 내려 앉을까봐 '마음 여린'으로 좀 순화했다. 전에 한 번 여린 마음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도 있는 겁니다. 유리 같은 마음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다. 유리는 유리고, 콧물을 흘리고 있길래 "저, 휴지 좀 드릴까요? 지금 콧물을 흘리고 계시네요."라는 이야기에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콧물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늘 같은 사이클의 '연애 전 앞구르기'만 하고 있는 여린 마음 대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 2011. 6. 17. 연애하려면 집어치워야 할 이상한 결심들 한 10년 전쯤, 이런 이야기를 하던 친구가 있었다. "난 1년 동안 영어 단어를 외우고, 그 후에는 1년 동안 영문법을 공부 할 거야. 그리고 다음 1년은 영어회화에 올인 해서, 영어를 마스터 할 거야." 당시 저 이야기를 들으며, '이상하지만 뭔가 멋있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난 저 이야기를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몇 달 전 위의 이야기를 한 친구와 만날 일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난 친구의 영어실력이 궁금해 살짝 질문을 했는데,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이번엔 진짜 영어 마스터 하려고. 내가 연구해 봤는데, 영문법 같은 건 진짜 바짝 집중해서 파고들면 세 달이면 끝날 것 같아. 나머진 단어 싸움이지 뭐. 미국에선 거지들도 영어로 구걸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 이번엔 진짜 확실하.. 2011. 5. 16. 소개팅에서 패배한 느낌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면? 그 아무것도 아닌 '소개팅'을 자꾸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소개팅이 끝난 후 패배한 느낌으로 터벅터벅 걸어 돌아오게 되는 거다. 지난 매뉴얼에서 소개한 '버스 옆자리 이론'을 잊었는가? 그냥 버스타고 가다가,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다는 기분으로 그렇게 소개팅에 임하는 거다. 주선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가기 전에 상대와 연락을 하며 자꾸 간을 보려 하고, 상대의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찾아다니며 혼자 상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니 골치아파진단 얘기다. 그간 연애경험이 없던 모태솔로부대원들은 남자사람, 또는 여자사람과 단둘이 밥을 먹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당연하다. 자꾸 소개팅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재.. 2011. 5. 10. 호감 가는 사람을 사로잡는 연애 3축 이론 3부 드디어 '연애 3축 이론'의 마지막 시간이다. 1부를 통해 '발성'에 대해 이야기 했고, 2부를 통해 '기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만하면 '연애치'라고 자부하던 대원들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감 잡았으리라 생각한다. 연애, 별로 대단하지도 않고 그닥 어려운 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 했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사람과 만나 사랑하는 것일 뿐이다. 어느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땐, 먼저 입사해 일을 하고 있는 그 회사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고 뭔가 착착 맞아 떨어지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막상 입사하고 나면 그들도 그냥 코 파서 책상 밑에 슬쩍 닦거나 손으로 발을 주무른 후 코에 갖다 대며 몰래 냄새를 맡는 다는 걸 알게 되지 않는가. 그대도 그곳에 입사하게 되면 그들과 별.. 2011. 3. 2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