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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62

조금만 하면 질려버리는 연애, 바람기 때문?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 쉽게 질려버린다는 대원들이 있다. 그 형태는 크게 "내가 좋아할 때는 괜찮았는데, 상대가 날 더 좋아하게 되자 마음이 식어버렸다."라고 말하는 '청개구리형'과 "상대보다 더 최선인 사람이 있을 것 같다."라는 '시크릿가든형(응?)', 그리고 "하나 둘 알게 되는 상대의 본모습에선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는 '예언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어제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란 처음 만나 갖게 된 서로의 호감이 점점 소멸되어 가는 과정이다. 카메라를 처음 샀을 때와 한 이 년 쯤 지났을 때 마음이 다르듯, 연애 초기의 설렘과 떨림은 풍화작용을 겪어 점점 무감각하게 변해가기 마련이다. "전 사귄지 오래 됐지만, 아직도 그 사람을 보면 좋은데요.. 2011. 3. 18.
관심있는 여자에게 집착하게 되는 남자, 해결책은? 김형, 나 고백 하나 하자. 김형이 지금 3주째 비슷한 사연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내는데, 나 무서워. 남자인 나도 이렇게 무서운데 그녀는 얼마나 무섭겠어? 특히 김형이, "제가 망쳐버린 것으로 작정하는 것 같습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과음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그렇다고 강요를 하고 싶지는..." 이라고 쓴 부분이 제일 무서워. 뭔 말인질 모르겠어. 김형 혹시 교포야? 번역기 돌렸어? 혹시 앞 글자나 대각선에 뭔가 메시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곰곰이 살펴봐도 그런 거 없는 것 같아.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그녀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남아 있다면, 제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이 부분. 이건 무섭지는 않은데 어려워. 김형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한 거 아니야? 회사에 찾아가고, 집 앞에 찾아가.. 2011. 2. 17.
발렌타인데이, 관심남을 초콜릿으로 사로잡기 솔로부대원들의 1/4분기 첫 번째 고비인 발렌타인데이가 코앞이다. 발렌타인데이 얘기를 하면 또, "외국의 문화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 우습네요. 이건 그냥 초콜릿 회사들이 만든 상술 아닙니까?"라거나,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엿을 줘야 합니다. 빼빼로 데이를 이젠 가래떡 데이라고 하는 것처럼 발렌타인데이도 호박엿데이 등으로 대체 되어야 합니다. 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못하고 족보 없는 이상한 문화만 답습하는지 모르겠네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다. 위와 같은 얘기를 하는 대원들에게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다.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다른 사람들이 왜 내 맘 같지 않고, 나처럼 생각하지 않느냐고 혼자 화만 낸다면, 그 때부터 인생이 피곤해지는 법이다. 원하는 .. 2011. 2. 11.
돈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는 그녀, 어떡해? 요즘들어 아래와 비슷한 내용의 사연들이 많이 도착한다. "저는 올해 서른둘이 된 남잡니다. 집에 일이 있어 그간 모았던 천만 원을 집에 드리고, 현재 한 300만 원쯤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늘 서른이 넘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기에, 스물아홉인 올해 결혼을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결혼 얘기를 하다 제가 지금 삼백만 원정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대출을 받아서 결혼하자고 제의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긴 평생 가난하게 살았기에 결혼해서도 가난하게 살 수 없다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실망이 크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여자친구를 설득해야 하나요?" 나도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에이, 사랑이 먼저지 돈이 먼저 입니까? 돈 때문에 .. 2011. 2. 8.